유재석 “우산은 필요 없어요. 비 맞는 게 별건가요”
<제 4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 수상
개그맨 유재석이 <제 4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레드카펫 행사에서 우산을 씌어주려는 경호원의 배려에 손사래를 치며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소감을 말할 때마다 학창시절이 후회가 됩니다. 책도 많이 읽고 글도 썼다면 이 마음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2006년 즈음에 <백상예술대상>에서 TV예능상을 받았는데 올해 정말 큰 상을 받게 돼서 감사 드립니다. 집에 있을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지호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 드리고, 형제 같은 <무한도전> <런닝맨> <해피투게더> 식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예능을 만들어가는, 카메라 뒤에서 늘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말로만 감사드릴 게 아니라 스태프들의 여건이 나아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절 포함해 예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목표는 단 하나, 고민도 하나입니다. 많은 분들께 어떻게 웃음을 드릴까, 그것만 일주일을 고민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고민하거나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들이 배꼽이 빠지도록 웃겨드리겠습니다.”
<제 4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 시상자로 나선 강호동은 후배 유재석을 기분 좋게 호명했고, <무한도전>을 촬영하다 급하게 시상식장으로 온 유재석은 대상 수상에 기뻐하며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유재석은 2005년 <KBS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MBC 연예대상>, <SBS 연예대상> 등을 9차례 수상했으며 <백상예술대상> 수상으로 총 10회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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