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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웅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결국 사람, 사랑 이야기”

북한 최고위층 간부의 아들이자 가수 지망생 ‘리해랑’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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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웅이 6월 5일 개봉 예정인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리해랑’ 역을 맡았다. 전작 <최종병기 활>, <각시탈>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 박기웅은 이번 작품에서 북한 최고위층 간부의 아들이자 로커를 꿈꾸는 가수 지망생으로 분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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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투리로 연기를 해야 했는데 쉽지는 않았어요. 북한 사투리는 강직하고 명령적인 어투인데, 이번 작품이 휴먼 드라마이고 소소하고 재밌는 부분이 많다 보니, 네이티브 같이 표현하기보다는 북한 말과 우리 말을 섞어 좀 더 듣기 편한 톤을 잡으려고 노력했어요. 제가 맡은 ’리해랑’이라는 인물은 어디서 뭘 하든 재밌어야 하는 단순하고 화끈한 성격이에요. 남파되면서 갖게 된 임무는 로커 지망생인데 매번 오디션에서 고배를 마셔요(웃음). 이번 영화를 하면서 기타를 처음 배웠는데 어느새 취미가 됐어요. 영화가 잘 되면 기타 연주를 보여드릴 계획도 있습니다.”

 

박기웅이 4월 30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 <은밀하게 위대하게> 쇼케이스에 참석해 ‘리해랑’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박기웅은 이번 작품에서 로커 지망생 임무를 띤 최정예 스파이로 분하기 위해 체중을 늘리고 파격적인 헤어 스타일에 도전하는 등 외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뿐만 아니라 극중 캐릭터를 위해 직접 기타를 배웠고, 북한 사투리 연기와 액션 역시 많은 공을 들였다. 박기웅은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정치적인 내용이 아닌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룬 작품”이라며, “북한 사람으로 등장하는 세 주인공이 남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에게 동화되는 모습에 중점을 맞췄다. 알고 보면 나쁜 사람은 없지 않나, 결국 사람 이야기이고 사랑 이야기다. 영화 속의 따뜻한 감성을 해외 팬들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메가폰을 잡은 장철수 감독은 “박기웅은 천의 얼굴은 가진 카멜레온 같은 배우다. 출연한 드라마, 영화를 보면 같은 사람이라는 게 신기할 정도다. 이번에 맡은 ‘리해랑’ 캐릭터는 쿨한 성격이지만 내면에는 상처도 많고 스파이다운 날카로운 면도 보여줘야 하는 역할이었다. 극을 재밌게 이끌어가야 하는 역할인데 이걸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찾다 보니 박기웅으로 귀결됐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박기웅이 또 한 번 자리를 굳히는 배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원작자 훈 작가는 “평소 박기웅 이라는 배우는 드라마, 영화를 통해 자주 접했는데 연기 부분에 있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배우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현재 후반 작업에 한창이며 오는 6월 5일 개봉할 예정이다.

 

5월 15일부터 YES24 홈페이지 e연재 서비스에서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소설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웹툰, 영화 그리고 소설까지.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다양하게 즐겨보세요.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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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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