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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해숙 “원빈, 최다니엘, 유아인이 엄마라고 불러요”

<힐링캠프> 출연해 모성애 드러낸 데뷔 40년차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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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배우 김해숙이 4월 29일,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함께 연기했던 후배들에 대한 애틋한 정을 과시했다. 김해숙은 평소 ‘딸 바보’라고 불리는 엄마지만, 촬영장에서는 ‘아들 같은 배우’들을 살뜰히 챙기기로 유명하다.

[출처: MBC]
김해숙은 대한민국 중견배우 가운데 가장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중 하나. 유아인과 모자로 출연한 영화 <깡철이>의 개봉을 앞두고 있고, 설경구와 엄지원이 출연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소원>에서도 열연을 펼쳤다. 지난해 <도둑들>에서 ‘씹던 껌’ 캐릭터를 맡아 젊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김해숙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젊은 배우들에게 가장 귀감이 되는 선배 배우다.

오랜만에 단독 토크쇼에 출연한 김해숙은 “요즘 내가 대세 아닌가, 내가 50대 송혜교”라고 말하며 촬영장 분위기를 압도했고, 오프닝에서 피아노 연주 실력을 뽐내며 과거 피아니스트가 될 뻔했던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김해숙은 후배 배우 조인성, 원빈에 대한 인연을 밝혔다. 김해숙은 “무슨 드라마가 있었는데 조인성이 내가 엄마 역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그 때 내가 못했다. 미안한 마음에 조인성이 군에 있을 시절, 면회를 갔다”며, “아들이 없어서 그런지, 작품에서 자식으로 나온 아이들이 내 자식 같은 느낌이 든다. 애틋하고 정말 정이 들어서 챙겨주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우리 형>을 할 때는 원빈이 내가 엄마 역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들어가게 됐던 거다. <파랑주의보> 때는 송혜교가 부탁을 해서 함께 출연하게 됐다. 자식을 덕을 많이 보는 것 같다. 공들여서 키웠더니 내게 효도를 한다”며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힐링캠프> 제작진은 사전에 원빈, 최다니엘, 유아인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김해숙에게 전달했다. 최근 <깡철이>에서 모자로 출연한 유아인은 “집으로 음식을 보내주셔서 감사했어요. 또 보내주시면 안되나요”라며 감사의 글을 전했고, 원빈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제일 먼저 걱정해주시는 어머니 같은 선생님”이라며 김해숙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김해숙은 과거 자녀교육에 극성이었던 시절을 밝혔다. 김해숙은 “아이들 교육 때문에 강남 8학군으로 이사를 했고 외국인 부부 집에 아이를 맡겨가며 영어 조기교육을 시킨 적이 있었다. 그런데 8학군이 내신 성적으로는 불리해서 또 옮겼다. 내가 그런 엄마가 될 줄은 몰랐다”며, “두 딸은 내가 보기에는 평범한데 밖에 나가면 다들 예쁘다고 한다”고 ‘딸 바보’ 엄마임을 증명했다.



엄마와 딸

신달자 저 | 민음사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사이, ‘엄마와 딸’. 세상 모든 엄마는 누군가의 딸이었고, 세상 모든 딸들은 언젠가 누군가의 엄마가 된다. 그러므로 이 책은 엄마와 딸, 엄마이자 딸, 결국 세상 모든 여자들의 이야기이다. “엄마처럼 살진 않을 거야!” “딱 너 같은 딸 하나만 낳아 봐라!” 살면서 한번쯤 이런 말을 주고받지 않는 엄마와 딸이 있을까. 서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기실 누구보다 서로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관계, 엄마와 딸. 부모 자식 관계를 넘어, 같은 여자로서 모녀는 갈등과 동질감을 거듭하는 미묘한 관계다. 신달자 시인은 기쁨이면서 슬픔이고, 아픔인 동시에 희망인 엄마와 딸의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를 섬세하고 감동적으로, 유쾌하고 진솔하게 그려 낸다.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해서 ‘딸에게 보내는 편지’로 맺음을 한다. 딸의 이름으로 70년, 엄마의 이름으로 45년을 살아온 시인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한 여자가 딸에서 엄마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보여 주며, 이 세상 모든 엄마와 딸들을 위한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해 준다. 시인은 ‘딸로서 바라보는 엄마’, ‘엄마로서 바라보는 딸’, ‘엄마로서 바라보는 엄마’, ‘딸로서 바라보는 딸’, 이렇게 네 가지 시선으로 여성의 삶을 깊이 있게 바라본다.



딸들이 자라서 엄마가 된다

수지 모건스턴,알리야 모건스턴 공저/최윤정 역 | 웅진지식하우스

2005년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받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아동문학가인 수지 모건스턴과 위험한 사춘기를 지나는 큰딸 알리야가 대화의 통로로 쓰기 시작한 교환일기를 엮은 책이다. 엄마의 말을 무조건 잔소리로 여기자 딸과 잦은 갈등을 일으킨 엄마는 딸과의 대화를 위해 함께 일기를 써 내려 가기 시작했다. 동일한 사건에 대해 엄마의 입장이 담긴 글과 딸의 입장이 담긴 글이 함께 실려 있어 서로를 이해해가는 엄마와 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때로 연인이나 자매처럼 친밀하다가도 때로 질투하는 관계로 치닫기도 하는 보편적인 모녀 관계의 섬세한 면면까지 포착하고 있다. 사소한 일상의 사건들 속에서 웃고 울고 싸우고 끌어안으면서 결국은 가장 소중한 사람이 엄마이고 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엄마는 나의 딸

라우라 프레샤스 편/최지영 역 | 문학동네

소설가이자 문학비평가인 라우라 프레샤스가 엮은 스페인 대표 여성작가 14인의 단편소설집. 전편의 공통된 주제는 ‘엄마와 딸’이다. 여성들이 엄마로서 혹은 딸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수많은 사건과 섬세한 감성의 세계를 『엄마는 나의 딸』에 수록된 작품들은 다양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엄마나 딸의 떠남 또는 죽음, 냉정한 엄마와 차디찬 딸의 모습, 여성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겪어야 하는 모녀 사이의 미묘한 균열과 애증과 오해, 그후에 남겨진 쓰라린 고통과 숨 막히는 기억의 파편들― 이 모든 것들이 첨예한 갈등 속에서 곪고, 마침내는 터져 상처가 되지만 그 흉터를 치유해주는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가 엄마-딸을 잇고 있음을 『엄마는 나의 딸』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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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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