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 박사의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이 책은 노장사상을 전공한 동양철학자이면서 서양철학에도 ‘능통’한 강신주 박사가 ‘장자’에 대해 쓴 네 번째 책인데요, 저자는 먼저 사람들이 장자를 노자철학의 일부분, 혹은 각주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지적합니다.
저공이 원숭이들에게 제안합니다. 도토리를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 주겠다. 그러자 원숭이들이 화를 내죠.
불만을 쏟아내는 원숭이들에게 저공은 다시 제안합니다. 그러면 도토리를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 주겠다. 그랬더니 원숭이들이 기뻐하더랍니다.
장자의 저공 이야기, 이 이야기는 속임수 혹은 변덕으로 해석되곤 하는데요. 하지만 장자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정말 속임수에 관한 것이었을까요?
저공이 원숭이들에 맞게 자신을 조율해서 원숭이들과 ‘소통’을 했다. 혹시 장자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요?
안녕하세요, 책 읽어주는 사람 신윤줍니다.
모두 읽어요 / 날마다 읽어요 /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 / 그냥 읽기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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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라디오 책 읽는 사람들, 오늘은 노장사상을 중심으로 동양고전 다시 읽기를 시도하는 강신주 박사의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함께 읽어봅니다.
낭독) 신윤주
이 책은 노장사상을 전공한 동양철학자이면서 서양철학에도 ‘능통’한 강신주 박사가 ‘장자’에 대해 쓴 네 번째 책인데요, 저자는 먼저 사람들이 장자를 노자철학의 일부분, 혹은 각주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지적합니다.
INT) 강신주
노자의 철학과는 분명히 구분되는 장자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강신주 박사는 또 한 가지 우리들의 잘못된 인식을 비판하고 있는데요, 노장사상을 무위자연의 신선사상 정도로 여기는 것이 얼마나 큰 오류인지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INT) 강신주
저자는 장자를 혁명적인 사유, 망각과 연대의 실천철학으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그것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소통’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인간 사이의 소통, 나아가 자유로운 연대를 꿈꾸었던 철학자, 장자가 고민했던 ‘소통’이란 무엇일까요?
INT) 강신주
낭독) 강신주
깎아지른 절벽 위에 서 보았는가? 절벽 위에 서면 우리는 마치 아래에 펼쳐있는 심연이 나를 끌어당기는 것 같다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움찔하면서 뒤로 물러서게 된다.
절벽의 가장자리는 저 절벽 아래의 땅과 자신이 서 있는 절벽위의 공간 사이의 차이, 감당하기 힘든 고도의 차이가 맞물려 있는 지점이다.
차이와 낮섦에 머물기 위해서는 강력한 의지와 용기가 필요한 법이다. 우리는 아찔한 현기증과 맞서 싸워야만 한다.
차이와 낯섦을 회피하는 삶과.. 차이와 낯섦에 마주하는 삶, 이 두 가지 삶이 어떻게 다른 결과를 얻게 되는지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들으신 프로그램은 저희 KBS 홈페이지 kbs.co.kr과 온북티브이 홈페이지 onbooktv.co.kr을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 언제든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