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려낙원국』 두 번째 이야기
문단에 데뷔하면서부터 김유정의 반어, 채만식의 풍자, 이문구의 능청스러운 입담을 두루 갖춘, ‘해학적 리얼리즘’의 적자로 주목받아 온 작가 김종광은 이번 작품에서도 재기발랄한 상상력을 동원해 새로운 서사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양반도 없고 천민도 없다. 남녀 차별도 없다. 그리고 부자도 가난뱅이도 없다. 모두가 등 따습고 배불리 먹고 살 수 있는 곳, 허생과 도적들이 세운 태평천국, 율려낙원국은모 두가 완전히 평등한 이상국가였습니다.
그런데 허생의 낙원 율려낙원국에서 사람들은 과연 행복했을까요?
안녕하세요, 책 읽어주는 사람 신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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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라디오 책 읽는 사람들, 오늘은 어제에 이어 김종광의 연작소설 『율려낙원국』 함께 읽어봅니다.
낭독) 김종광
문단에 데뷔하면서부터 김유정의 반어, 채만식의 풍자, 이문구의 능청스러운 입담을 두루 갖춘, ‘해학적 리얼리즘’의 적자로 주목받아 온 작가 김종광은 이번 작품에서도 재기발랄한 상상력을 동원해 새로운 서사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신랄한 양반 풍자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INT) 김종광
신천지에 도착한 허생은 누구도 배곯지 않고, 누구도 헐벗지 않으며, 누구도 사악하지 않은 율려낙원을 세우고자 합니다. 그러나 소설에서 펼쳐지는 섬나라의 천태만상은 오늘날의 혼란과도 같은.. 요지경속입니다.
허생은 공동노동집단인 두레를 조직하지만 삶이 넉넉해진 사람들은 술과 노름에 탐닉하고 도적 출신과 토벌대 출신들은 무력을 앞세워 서로 반목하게 되는데요. 결국 좌절한 허생은 권력을 버리고 섬을 떠나게 됩니다.
낭독) 신윤주
김종광의 『율려낙원국』은 허생이 도적을 매수하거나 토벌해서 굴복시킨 뒤 섬으로 데려가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제1권 『도적 포획기』와 그 후 섬에 도착한 사람들이 국가를 이루어 정착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제2권 『낙원 건설기』로 이뤄져 있는데요.
작가는 앞으로 10여 년 동안 열다섯 권 정도의 분량으로 『율려낙원국』 그 후의 이야기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INT) 김종광
데뷔 10년차 작가인 김종광은 작가로서 독자들이 ‘읽고 생각할 수 있는’ 소설 쓰기를 희망하고 있는데요. 소설을 읽은 독자로 하여금 사유에 이르도록 하는 징검다리는.. ‘재미’와 ‘흥미’라고 이야기합니다.
‘재미’를 잃지않고 독자에게 ‘사유’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소설쓰기!!
젊은 작가 김종광의 열정을 앞으로 계속될 김종광의 연작 소설 『율려낙원국』에서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들으신 프로그램은 저희 KBS 홈페이지 kbs.co.kr과 온북티브이 홈페이지 onbooktv.co.kr을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 언제든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