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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혁 저자
TV로만 볼 수 있는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을 단 한 번이라도 만나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축구를 사랑하는 곽지혁 저자는 세계적인 축구 선수를 만나기 위해 맨몸으로 부딪친다. 그런 그의 진심이 전해졌는지, 경기 후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을 직접 만나 사인을 받고 대화를 나누는 꿈 같은 일이 현실이 된다. 『유럽 축구 직접 만나러 갑니다』에서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열정 넘치게 사는 그의 삶으로 들어가 본다.
축구와 관련해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데요. 작가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튜브 채널을 약 2년간 운영하면서 많은 분들께 유럽 축구 콘텐츠를 전달해 드린 유럽 여행 가이드 곽지혁이라고 합니다.
축구와 여행, 좋아하는 일 두 가지를 연결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작가님의 원동력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한창 유럽 여행 가이드로 일하던 당시에는 그런 테마를 가진 여행들이 수요가 많지 않았어요. 많은 여행사가 하지 않았던 이유도 타깃 층이 명확하지만, 그 타깃이 모인 그 시장이 너무나 작았기에 시도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좋아하는 두 가지의 일을 엮었을 때 어떤 시너지가 나타날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현재 작가님이 가장 주목하는 유럽 축구팀은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가장 주목하는 팀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입니다. 구단주가 바뀌면서 재정 규모가 커진 팀이기도 하고 리빌딩이 굉장히 잘되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공격진에 새로 들어온 '알렉산더 이삭'이라는 스웨덴 국적의 선수는 제가 재작년에 레알 소시에다드 직관에서 실제로 뛰는 걸 보았는데, 뭔가 다르다는 게 확 느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기대가 많이 되고 뉴캐슬에 다시 영광의 시대를 가져다주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축구 여행의 가장 큰 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현지의 응원 문화를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거예요.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각 나라마다 응원 문화가 다르고, 경기장의 분위기는 나라의 특성뿐 아니라 각 팀마다도 아주 많이 다르거든요. 경기장마다 다른 분위기를 직접 체험하는 즐거움이 상당합니다.
경기 후 축구 선수를 직접 만나고 싶어 하는 분들을 위한 사인받기 팁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건 열정이에요. 경기 후에 선수들이 어디로 나오는지 찾아보기도 하고 어디에 서 있으면 선수의 눈에 띌까 고민도 해봐야 하고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선수들을 하염없이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도 필요합니다. 내가 원하고 노력하는 만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곧 개최됩니다. 『유럽 축구 직접 만나러 갑니다』에서 월드컵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나요?
이번 책에 월드컵에 관련된 이야기를 담지 못해서 아쉬워요. 2018년에 러시아 월드컵을 다녀왔어서 재미난 스토리들이 참 많았는데요.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다녀오면 더 많은 이야기가 생길 것 같아요.
이번 월드컵으로 인해 축구에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처음 축구를 볼 때 가져야 할 관전 포인트나 팁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처음 축구를 볼 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보셨으면 좋겠어요. 경기의 규칙을 많이 알려고 하지도 말고 이 팀이 잘하는지 저 팀이 잘하는지, 이 선수가 잘하는지, 저 선수가 잘하는지 궁금해하지 말고 그냥 한번 편하게 즐겨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축구에 관해 많이 알고 보면 다양한 점들이 보이니 더 재미있겠지만, 모르고 보아도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거든요. 한 예로 저와 함께 축구 여행을 떠났던 가족이 있었어요. 아버지, 어머니, 아들 세 분이 오셨는데, 어머님은 축구에 관해 하나도 모르시는 분이었어요. 하지만 편한 마음으로 축구를 보는 것을 즐기고 난 이후로는 요즘은 새벽에 아들을 깨워서 누구보다 열심히 축구를 보신다고 하더라고요.(웃음)
*곽지혁 어릴 적부터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축구장에 가보고 축구와 관련된 것들을 찾아보곤 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해외 축구 기사를 확인하고, 새벽마다 경기를 챙겨본다. 나와 같이 축구에 열정적인 이들을 위해 그들이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축구 여행을 만들고자 지금까지 달려왔다. 앞으로 다녀올 축구 여행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지만 축구에 미쳐 지내온 나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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