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T-ara) ‘Tiki taka’
2010년대의 대표적인 음원 강자가 돌아왔다. 감당하기 벅찬 사건과 그에 따른 멤버 탈퇴로 존속의 위기를 맞았으나 큐리, 지연, 효민, 은정 4인은 12년의 역사를 이어나갔고 4년 만의 신곡으로 팬들의 기다림에 응답했다. 귀염성을 강조한 후크송 'Bo peep bo peep'과 복고 열풍을 일으켰던 'Roly-poly' 등 다양한 스타일의 히트곡을 발표해온 티아라는 신곡 'Tiki taka'의 모던한 사운드로 또 한 번의 변신을 감행했다.
티아라는 그간 트렌디한 사운드의 개발보다 신사동호랭이, 조영수 같은 히트 메이커들과 중독성 있는 곡을 만드는 데 열중했다. 신곡 프로듀서 란에 새겨진 콜드(Colde)의 이름이 색다르게 다가오는 이유. 신선한 알앤비 사운드로 주목받는 그룹 오프온오프의 보컬 콜드는 도입부의 몽환적 기타 톤과 정교하게 설계된 리듬 트랙으로 매끈한 편곡을 완성했다. 과거 히트작들 속 시그니쳐는 찾기 힘들지만 소리의 세련미에 천착했다는 점에서 그룹의 새로운 면모를 부각하는 데 성공했다.
에이브릴 라빈(Avril Lavigne) ‘Bite me’
돌아왔다. 웰컴 투 2000년! 얼마 뒤 발매할 정규 7집의 선 싱글인 'Bite me'는 데뷔 초 에이브릴 라빈의 모습 그대로를 복각한다. 팝 펑크. 달려 나가는 드럼과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가 그때 그 시절을 소환, 향수 가득한 멜로디를 들려준다. 'Sk8er boi', 'My happy ending', 'Girlfriend' 등 비슷한 질감을 가진 곡들이 연이어 떠오르는 와중 이 귀환이 유독 반갑게 느껴진다. 이별, 섹스를 논하는 가사는 어설프게 사랑을 논하지 않고 강하고 세게 이 만남의 주도권이 내게 있음을 말한다. 늘 그랬듯 끌려가지 않고 영합하지 않고 내 것을 하는 팝스타의 행보가 반갑다. 가장 잘하는 것을 손에 쥔 에이브릴 라빈이 서서히 시동을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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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