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어린이 MD 김수연 추천] 동심으로 돌아가보는 연말
동심이 가득한 책들을 소개합니다. 연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이 가득한 책들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글ㆍ사진 김수연 (어린이 MD)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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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빨간 머리 앤, 오즈의 마법사, 어린 왕자 등 어른들은 어렸을 때 읽었던 책들을 잊지 못하고 늘 떠올립니다. 어린이의 마음으로 계속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살아가는 동안 잊혀져 가는 순수한 마음과 잃어버린 지도 모르고 잃어버렸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동심이 가득한 책들을 소개합니다. 연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이 가득한 책들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팽이 도둑』  

서정오 글/김효연 그림ㅣ샘터

『팽이도둑』은 제9회 정채봉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작은 것이 너무나 소중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동화입니다. 할아버지가 만들어주신 가장 날쌔고 힘센 보물 ‘팽이’를 잃어버린 주인공 소년은 자신의 하루를 되돌아보며 믿을 만한 어른들을 찾아 소중한 팽이를 찾아달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그러나 선생님, 경찰관 등 어른들은 팽이 한 개를 찾아다니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되고 아이는 혼자 팽이 도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영화 ‘리틀포레스트’가 연상되는 잔잔한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아이와 팽이의 추억 에피소드가 겹쳐지며 독자들 역시 어린 시절의 작은 보물을 떠올리게 됩니다. 모든 학년이 함께 노는 작은 양지 마을의 아이들은 소년의 팽이를 되찾아 주기 위해 힘을 합치게 되고, 왁자지껄 정겨운 마을의 풍경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렸던 순수한 마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베르메유의 숲』  

까미유 주르디 글그림/윤민정 역  | 바둑이하우스

2020 볼로냐 라가치상 COMIC부문 수상작. 재혼 가정에서 어딘지 엇나가고 있는 주인공 '조'는 가족 소풍을 왔다가 작은 인간들을 따라 이상한 세계 '베르메유의 숲'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상한 세계 속 꼬마 요정과 동물들은 자기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잡아서 가둬놓는 황제와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원치 않는 싸움에 휘말리게 된 소녀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음을 나누게 된 친구들이 황제에게 붙잡히자 그들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납니다. 황제가 가둬둔 환상의 동물, 아름다운 색깔을 지녔지만 갇혀 지내면 본래의 색을 잃게 되는 베르메유들을 통해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순수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아름다운 책입니다.


『뭐든 될 수 있어 오줌이 찔끔 크리스마스 세트』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기발한 상상력과 아기자기한 캐릭터들로 사랑을 받아온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그림책이 크리스마스 버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뭐든 될 수 있어』는 빨래를 개느라 바쁜 엄마 옆에서 심심해서 몸으로 문제를 내며 맞춰보라는 귀여운 아이의 장난을 담아냈습니다. 쉬운 문제라고 하더니 아이들만이 할 수 있는 상상도 못 할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고 이를 맞추려고 쩔쩔매는 엄마의 모습이 너무나 즐거운 책입니다. 『오줌이 찔끔』은 자신의 팬티를 들여다보며 고민에 빠진 남자 아이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나만 오줌이 새는 건지 인생 최대의 고민에 빠진 귀여운 아이를 웃음 가득 바라보게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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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어린이 MD)

누군가를 웃길 때가 가장 행복하다. 세상에서 초콜렛이 가장 맛있는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