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가수이자 패션 디자이너 및 사업가, 세계적인 인플루언서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제시카가 미국에서 소설가로 데뷔했다. 『샤인』은 그녀의 첫 번째 작품으로, 케이 팝 스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고 동시에 전부를 포기할 수도 있는 열여덟 살 소녀의 삶을 그려냈다.
조금 특별한 이들의 아주 평범한 이야기 조명한 『샤인』은 케이 팝 스타가 겪어야 하는 기나긴 연습 생활, 수많은 사람들의 냉혹한 평가, 엄격한 규칙, 끝없는 시기와 질투, 은밀한 언론 플레이 등을 현실감 넘치게 묘사해 몰입감을 높인다. 또한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꿈과 사랑, 좌절과 성장, 이상과 현실, 희생과 배신, 화려함과 외로움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건들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것이다.
소설 『샤인』을 쓰시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연습생 기간까지 포함하면 20년 가까이 활동을 해오고 있어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평범하게 살아왔다면 해보지 못했을 다양한 것들을 이루게 되었죠. 그 덕분에 저에게는 스스로 쌓은 여러 가지 경험들이 존재하고, 혼자라면 생각하지 못했을 도전도 해보고, 평범하지 않은 제 일을 통해 여행도 많이 할 수 있었어요. 문득 이런 제 삶을 돌이켜 보니 꽤 유니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쉽지는 않겠지만, 글로 옮기게 되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고, 어느덧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묶이게 되었어요.
케이 팝 스타로 성장하는 열여덟 살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연습생 시절부터 가수 데뷔까지 이어지는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는데요. 이러한 소재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많은 분들이 케이 팝 스타 또는 연예인의 화려하고 완벽한 모습만을 보고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전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연습생 기간부터 데뷔하기까지의 일들, 그러니까 다른 이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말해보고 싶었어요.
동료 혹은 경쟁자가 될 다른 연습생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부담,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한 부단한 노력, 결코 쉽지 않은 일들과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힘든 과정 등도 존재하고, 그것을 이겨내야만 비로소 데뷔라는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요.
혹시 소설이 영화로 제작된다면, ‘가상 캐스팅’으로 염두하신 배우들이 있다면요?
캐스팅에 대해서는 따로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제 책이 영화 또는 드라마로 제작이 된다면 너무 뿌듯하고 감회가 새로울 것 같아요. 레이첼 역은 제 동생 크리스탈이 하면 어떨까 생각해본 적은 있어요. 그 누구보다 레이첼이라는 인물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연기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케이 팝 스타로서 겪어야 하는 일에 대한 고민과 갈등이 잘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어떠신가요?
제가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쓰게 된 소설이라, 대부분의 이야기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샤인』에 이어 차기작 『브라이트』를 준비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브라이트』에는 어떤 내용을 구상 중이신가요?
『샤인』이 혹독한 연습생 기간을 견뎌내고 데뷔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브라이트』는 데뷔 후 케이 팝 스타로서 살아가는 삶에 대해 풀어나갈 생각이에요. 그 안에서 더 이상 연습생이 아닌 레이첼이 경험하게 될 여러 가지 일들, 스타로 살게 되는 동안의 고민과 걱정, 새로운 삶을 대하는 방식, 그리고 다시 생겨나는 수많은 갈등이 있을 거고요. 레이첼의 삶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라고 봐야 하겠죠. 『샤인』만큼 흥미로운 내용이 담길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제시카 씨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활동을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저 또한 이 같은 활동에 조금씩 적응해나가고 있어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어요. 우선 『샤인』이 미국을 시작으로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 출간이 되어 홍보 활동에 매진하고 있어요. 각 국가의 시간에 맞춰 라이브로 인터뷰와 방송 진행을 하기도 하고요, 얼마 전에는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놀랍고 기뻤어요. 그리고 제 브랜드인 블랑앤에클레어의 플래그십스토어도 곧 오픈 예정이라 여러 준비로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인사 전해주세요.
저에게는 늘 있었던 일상에 대한 일들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 조금 특별해 보일 수 있는 일에 대한 소설이니 편안한 듯하지만 가볍지 않게 다가갔으면 해요.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했으니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제시카 정 데뷔 : 2007년 소녀시대 싱글 앨범 [다시 만난 세계] 가수이자 배우, 패션 디자이너, 세계적인 인플루언서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랐다. 2007년 걸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한 이후 2014년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자신의 패션 브랜드 ‘블랑&에클레어’를 성공적으로 런칭하기도 했다. 『샤인』은 제시카의 첫 번째 소설이며 현재 후속작인 『브라이트』를 집필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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