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 우리가 그것을 알아채지 못할 뿐. 하지만 어느 날 고양이와 사랑에 빠지고 나면 마법에 걸리듯 고양이들이 하나둘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부농코 말랑젤리』 는 이미 마법에 걸린 싕싕 저자가 소개하는 고양이들의 이야기이다. 여름, 겨울, 해님, 달님과의 시간들이 귀엽고도 따뜻한 그림체로 여러분에게 소개된다. 결국, 이 책은 여러분 눈앞에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이 나타날 수 있도록 주문을 걸어 줄 것이다.
안녕하세요. 간략하게 작가님과 작품 『부농코 말랑젤리』 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고양이와 살아가며 그들과의 일상과 상상을 그리는 작가 싕싕입니다. 『부농코 말랑젤리』 는 바로 내 옆에서 자고 있는, 혹은 지나가다 한 번쯤 마주쳤을 법한 '고양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희로애락을 담아 엮은 작품입니다.
소장용 단행본으로 재탄생한 『부농코 말랑젤리』 ! 단행본 출간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처음 네이버 동물공감 측으로부터 연재의뢰를 받았을 때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됐었어요. 여름이 겨울이 이야기야 있는 그대로의 귀여움 그 자체만 담아내면 되지만 길고양이 이야기는 아무래도 이런저런 논란 요소도 많을 테고 그만큼 부담도 컸으니까요…! 그럼에도 길고양이의 현실을 만화로 알려보자는 일종의 사명감도 있었고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을 의지 삼아 시작한 것이 이렇게 결실이 맺어졌네요
전작에 이어 두 번째 단행본 출간이신데요, 혹시 전작 『싕냥툰』 과 비교했을 때 『부농코 말랑젤리』 만이 가진 좀 더 매력적인 부분이나 요소들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싕냥툰』 과 『부농코 말랑젤리』 는 성향도 느낌도 완전히 달라요. 『싕냥툰』 은 고양이가 의인화되어 모든 이야기를 고양이 시점으로 풀어가는 사랑스러운 상상툰이라면 『부농코 말랑젤리』 는 제가 여름이, 겨울이 집사로서 해님, 달님을 돌보는 캣맘으로서 실제로 겪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에피소드로 엮은 거니까요. 『부농코 말랑젤리』 가 『싕냥툰』 에 비해 더 끌리는 게 있다면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일 듯해요.
‘부농코’라는 제목에서부터 이미 귀여움이 듬뿍 묻어나는 듯해요. 혹시 다른 제목 후보들도 많이 있었나요? 제목을 『부농코 말랑젤리』 라고 짓게 된 과정이 있다면 한번 들려주세요.
고양이를 반려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고양이는 정말 눈, 코, 입, 머리, 귀, 배, 꼬리, 발, 발가락… 등등 어느 한 군데 안 귀여운 구석이 없는 신비한 생명체에요. 특히, 말랑말랑한 발바닥 젤리는 거의 중독 수준이라고 봐야죠! 전 개인적으로 옅은 파스텔톤의 분홍빛 코를 매력 포인트 중 하나로 여기는데 여기서 영감을 얻어 『부농코 말랑젤리』 라는 제목을 생각해 냈어요.
작품을 연재하면서 기억에 남는 댓글이나 반응이 있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10화 '내일 또 만나'라는 에피소드에 달렸던 댓글이 마음에 남아요. 밑도 끝도 안 보이는 길고양이 돌봄에 대해 좌절하면서도 포기를 못 하는 현실을 그린 이야기였는데, 어느 분이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더라…'라는 말로 시작해서 줄줄이 써주셨는데 정말 모든 캣맘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글 같아 크게 공감했었어요.
작가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어떤 점에서 그러했는지 알려주세요~.
단연, '의묘 겨울이'편이예요. 연재하기 전 동물공감판에 떴을 만큼 큰 관심을 받았던 일화인데요. 천장에서 거대한 등박스가 떨어지는 걸 우리 겨울이가 엄마를 깨워 구해준, 정말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후들거리는 사건을 그린 에피소드예요. 우리 가족이 고양이를 떠받들고 살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고도 남는 거죠!
마지막으로, 고양이를 사랑하고 위하는 많은 캣맘들과 작가님의 팬 독자님들께 따뜻한 메시지 하나 부탁드립니다!
길고양이 에피소드 한 편, 여름이 겨울이 에피소드 한 편 이렇게 번갈아 가며 올렸는데 그야말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연재했던 것 같아요. 여름이 겨울이 이야기를 그릴 땐 마음이 편한데 길고양이 콘티를 짤 땐 매번 긴장되고 새삼 맘 아프고 그런 적이 많았거든요. 언젠가는 길고양이 이야기도 여름이 겨울이 이야기처럼 밝고 행복하게 그릴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랄 뿐이에요. 그런 세상이 올 때까지 모든 캣맘 캣대디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 싕싕
두 마리의 고양이와 살아가며 일상과 상상 그 사이를 그리는 사람. 고양이와 함께하는 일상에서 영감을 얻고 행복을 느끼는 사람. 관찰력과 상상력이 뛰어난 작가 싕싕은 고양이의 매력을 누구보다 잘 포착해낸다. 거기에 위트 있는 이야기를 더해 ‘싕냥툰’이라는 이름으로 SNS에 그림을 연재했다. ‘싕냥툰’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고 사랑을 받았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고, 고양이를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분들도 고양이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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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농코 말랑젤리싕싕 글그림 | 미우(대원)
고양이는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 우리가 그것을 알아채지 못할 뿐…. 하지만 어느 날 고양이와 사랑에 빠지고 나면 마법에 걸리듯 고양이들이 하나 둘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미 마법에 걸린 싕싕 작가가 소개하는 고양이들의 이야기이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