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 끝나고 책가방을 정리하고 있는데, 친구가 크레마 기기를 보고 이게 뭐냐고 물었다. 전자책 리더기라고 말하니 이런 것도 있냐며 놀랐다. 사실, 내가 더 놀랐다.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니? "그럼 북스트리밍은 들어봤어?" "그게 뭔데?" "그럼 전자책은?" "들어는 봤지." "본 적 있어?" "굳이 그걸 왜 읽어?" 이런 대화가 오가니 슬슬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이 좋은 걸 나만 알고 있었다니! 그래서 내 친구처럼 전자책에 대해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게 전자책을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건 같이 봐야지.
친구에게 왜 전자책을 안 읽냐고 물어보았다. 책을 전자 단말기로 읽는 게 낯설어서라고 한다. 종이가 넘어가는 소리, 책을 직접 만지면서 읽는 느낌이 없으니 그냥 인터넷 기사 보는 기분이라고 한다. 근데 너 책 많이 안 읽잖아…
전자책은 낯설다?
물론 책 읽기 힘든 거 다 이해한다. 왜 모르겠나! 책은 여러 권 챙기다 보면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가 힘들다. 강의실을 이동하고, 통학을 하면서 책을 들고 다니며 짬짬이 읽는 것은 너무 극한 독서다. 진득하게 앉아 책 한 권 제대로 읽어본 지 얼마나 오래 전인지. 이럴 때 전자책이 정말 딱인데! 전자책은 휴대폰이나 태블릿 그 어떤 단말기를 가지고도 바로 읽을 수 있다. 휴대폰을 들고 다니지 않는 사람 있을까? 없다! 그 휴대폰으로 지금 당장 한 페이지라도 책을 읽을 수 있는데 대체 왜 전자책을 읽지 않을까?
사실 나도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아니었다. 고등학생 때 매일 모의고사 지문을 읽던 것만 생각하면 아직도 진절머리가 난다. 따로 책을 챙겨 읽기 싫어 필수 권장도서조차도 거의 읽지 않았다. 대학만 가면 글자 하나 안 보고 맘껏 놀 수 있는 환상이 펼쳐질 것만 같았다! 그런데, 대학에 들어와 보니 전공 교재에 참고 도서, 심지어 무슨 교양이라며 다들 책을 읽어야 한단다. 으으... 과제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책까지 읽으라니 이게 무슨 소리요 교수 양반!
게다가 그 책들, 구하기도 힘들다. 도서관에 가보면 줄줄이 대출에 예약까지 가득 차있고 온라인 서점에서 사려고 하니 주말이 껴서 배송에 3, 4일은 걸린단다. 저기, 저 이 책 이번 주말에 읽고 당장 과제 시작해야 하는데요… BUT! 전자책이라면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전자책은 구매 후 배송을 기다릴 필요 없이 단말기에 다운로드하면 바로 볼 수 있다. 대기자 명단 같은 것도 없이, 그 즉시 가능하다! 결제와 동시에 읽을 수 있다니! 오오 전자책, 내 과제 인생의 한 줄기 빛...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책이란 거, 사실 좀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한편으로는 기본 소양이라고들 말하니 안 읽으면 안 될 것 같기도 하다. 다들 자기소개서 취미 란에 독서 하나쯤은 있잖아요? 일 년에 한두 권 읽을까 말까 하지만, 어쨌든, 독서가 취미라고 해야 현대의 교양 있는 지성인처럼 보일 것 같으니까. 하지만 막상 책 한 권 펼쳐놓고 읽으려고 하면 잠이 와서 견딜 수가 없다. 왠지 각 잡고 정자세로 앉아 경건하게 읽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침대에 누워 휴대폰이나 만지면서 뒹굴뒹굴하고 싶단 말이다!
책을 누워서 읽고 싶은가? 그럼 누워서 전자책을 읽으면 된다. 휴대폰이든 태블릿이든 전자책 리더기든 편한 단말기 골라서 드러누우면 준비 완료! 우리 인정할 건 인정하자. 책상 위의 종이책은 딱딱한 베개다. 아니면 결국에는 좋은 라면 받침이 될 운명.. 이제는,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페이퍼리스를 꿈꾸며 아이패드를 사용하듯이 전자책을 이용해서 편리하게 독서해보자. 한 줄이라도 더 읽게 된다면 성공 아닐까! 틈틈이 웹툰 보듯 전자책을 가볍게 한 장씩 읽어보자. 독서 습관을 들이는게 어려웠다면 전자책을 사용해보길 '강추'한다. 이 책 저 책 시식하듯 가볍게 읽다 보면 어느새 독서량이 훌쩍 늘어나는 마법이! (빠밤)
전자책 읽으면 눈 나빠질까
“그래 편하다 치자, 근데 전자책 눈 아프지 않아? 시력 나빠질 것 같은데?” 저기, 전자책은 둘째치고 너 휴대폰 한 번 안 보는 거 아니잖아! 물론 휴대폰으로 오래 글을 읽다 보면 눈이 피로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건 그냥 휴대폰을 오래 봐서 그런 거다! 어차피 하루 종일 휴대폰 보고 있는 거 다 안다. 그때 책 잠깐 읽는다고 다른 것보다 눈이 더 나빠지지는 않는다.
“혹시 너 그거 알아?” 나는 전자책으로 독서를 할 때 눈이 훨씬 편했다는 거! 특히 종이책을 읽을 때 명조체로 너무 작게 쓰인 글은 읽기 힘들어 인상을 쓴 채 보곤 했었다. 그렇지만 전자책의 글자 크기, 자간, 줄 간격 설정 기능 덕분에 가독성을 높일 수 있었다. 다시 말하자면, 전자책은 내 입맛대로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거!
이뿐만 아니다. 단말기 화면 밝기 조절을 통해 외부 조명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하게 책을 읽을 수도 있다. 크레마 기기는 일반 디스플레이가 아닌 전자잉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 종이책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실제 질감도 보들보들 종이와 흡사하다. 놀라운 기술력… 친구도 만져보더니 놀란다. 그러게 왜 여태 모르고 있었니!
전자책의 유용한 기능들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나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마치 자기 책인 양, 형광펜이나 볼펜으로 표시를 해두는 사람들 좀… 그렇다! 책을 읽어야 하는데 자기 사족 달아놓은 걸 보면, 나라고 할 줄 몰라서 안 하냐구요!
전자책은 그럴 걱정이 전혀 없다. 남의 흔적을 보고 열을 낼 필요도 없고, 빌린 책이라 눈치 볼 필요도 없다. 하이라이트, 메모 기능을 활용해 내 마음대로 기록하고, 수정하며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검색 기능을 통해 앉은 자리에서 손쉽게 책에서 필요한 정보만 골라 활용할 수도 있다. 원하는 정보를 찾느라 책 전체를 읽을 필요가 없다니 이 얼마나 좋은가! 사전과 옥편 기능도 있어 따로 사전을 찾아보는 수고도 줄었다.
아까 말했듯, 내게 전자책은 사랑이다.
종이책보다 저렴한 전자책
친구가 자긴 돈이 없어서 책을 못 산단다. 맞다, 대학생들은 항상 돈이 없지... 교통비, 통신비, 식비에 허덕이다가 영화라도 한 편 보면 금방 '텅장'이 된다. 개강을 맞이해 전공 교재만 몇 권 사도 10만 원이 훌쩍 넘는데, 다른 책을 읽고 싶어 사려고 보니 한 권 가격이 이만 원에 가깝다면 왠지 망설여진다. 안 그래도 텅장인데! 그럴 때, 전자책을 구매하면 된다! 전자책은 비싸봐야 한 권에 만원 안팎으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반가운가! 게다가 예스24에서는 ‘심야 퀴즈’, ‘90일 대여’, ‘이 주의 100% 페이백’, ‘디지털머니’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이런 혜택을 받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다들 분명 하나쯤 이용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예스24에도 월정액으로 무제한 독서가 가능한 '북클럽'이라는 북 스트리밍 서비스가 있다! 파격적이다. 무제한이라니! 책은 이제 더 이상 무겁지도 비싸지도 않다. 전자책의 등장으로 보다 마음 편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예스24 어디 계신가요, 동서남북으로 절하겠습니다, 제 무릎이 얼마나 가벼운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전자책은 혼자 봐야 한다?
“전자책은 못 빌려주잖아, 난 책 같이 돌려 읽는 거 좋아하는데.” 아, 이 오해는 정말 풀어줘야 한다. 오히려 전자책이 남이랑 공유하기 훨씬 편하다. 기기를 빌려주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과 함께 읽을 수 없다고들 생각하는데, 하! 천만의 말씀! 예스24에서는 1개의 계정으로 최대 5개의 기기에서 동시에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어서 다른 사람과 편하게 공유할 수 있다. 그러니 대학생들은 주목! 조별 과제를 할 때 조원들이 책을 각자 구매하자니 돈이 아깝고 한 권을 일일이 인쇄하자니 번거롭다면, 전자책을 한 권만 구매하고 아이디를 공유해 조원들과 함께 읽자. 가족들끼리, 친구끼리 함께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니 그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어쩌면 내가 아직 모르는 전자책의 이점이 더 존재할지도 모르겠다!
이런 매력 있는 전자책을 아는 사람만 안다는 게 너무 슬프다. 모르는 사람도, 아니, 전 세계 사람 모두 전자책을 알았으면! 전자책에 발을 들이면 신세계가 펼쳐진다. 책을 읽던 사람이든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든 전자책을 한 번만 접하길 바란다, 제발!
전자책 참~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 아이참, 아무튼 써봐라. 써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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