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모험 이야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뮤지컬 <보물섬>이 돌아왔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동명 소설을 무대 위에서 재해석한 것으로, ‘송승환의 명작동화 뮤지컬 시리즈’가 선보이는 네 번째 작품이다. 배우 송승환이 이끄는 공연 전문기획사 PMC 네트웍스는 앞서 <오즈의 마법사>, <호두까기인형>, <피노키오>를 뮤지컬로 재탄생 시킨 바 있다.
뮤지컬 <보물섬>은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입체영상과 그림자극 등 다양한 방식의 구성을 더했다.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신나는 음악, 환상적인 군무와 함께 어린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다. 아이들은 작품 속 인물들과 손을 잡거나 극의 전개에 참여하는 등 작품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은 용기, 꿈, 교훈을 담았다
『지킬 앤 하이드』의 작가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아들과 함께 지도를 그리며 놀다가 아이디어를 얻어 『보물섬』을 집필했다고 알려져 있다. 1883년 출간된 후 환상적인 스토리로 호평 받으며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출판된 『보물섬』의 축약본은 ‘세계 명작 동화’로 손꼽히며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채워줘 왔다. 어른이 된 후에 다시 만나는 『보물섬』은 어린 날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이자, 내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은 용기와 꿈, 교훈을 담은 명작으로 다가온다.
뮤지컬 <보물섬>의 주인공 ‘짐 호킨스’는 우연한 기회에 보물지도를 얻게 되어 항해를 시작한다. 그의 곁에는 친구 ‘루비’와 선장 ‘스몰렛’, ‘리브시’ 박사가 함께한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배의 주방장인 줄 알았던 ’존 실버‘가 해적임이 밝혀지면서 일행은 위기에 처하게 되고, 낯선 섬에 이르러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시작하게 된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보물섬』이 보물을 둘러싼 사람들의 노골적인 계략, 배반, 자멸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면, 뮤지컬 <보물섬>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가볍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단순한 권선징악의 결말을 넘어서서 선을 베풂으로써 상대를 변화시키고, 보물보다 더 값진 참된 우정의 가치를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로 귀결되는 것이다.
오픈런으로 공연되는 뮤지컬 <보물섬>은 예림당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으며, 12개월 이상의 아이와 함께 관람 가능하다.
임나리
그저 우리 사는 이야기면 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