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실수예찬’
이 책은 이미 성공한 선배 예술가가 후배에게 전하는 따뜻하지만 예리한 조언을 담고 있으며, 창의적인 작업과 삶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버리고 세상으로 나아가 매력적인 실수를 마음껏 저지르라는 격려도 전해 준다.
201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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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크리에이터들과 크리에이티브한 삶을 꿈꾸는 사람들의 네트워크 파티가 닐 게이먼의 도서 『멋지게 실수하라』 의 역자이자, 디자이너인 임헌우 교수의 주재 하에 유로 디자인 센터에서 열렸다. 그들 앞에 선 임 교수는 “여러분들이 만든 디자인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졌다. 참가자들의 대답이 없자 임 교수는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대신 답했다. 임 교수는 네트워크 법칙 중 하나인 적익부(敵益富, The fit get rich)법칙에 비추어 크리에이터들이 불안해 하지 말고 끊임없이 자신의 책과 작품과 디자인을 던진다면 참가자들의 작품이 적합할 가능성과 성공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말했다.
『멋지게 실수하라』 는 작가 닐 게이먼의 2012년 필라델피아 예술대학 졸업식에서 이제 막 예술가로 인생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말한 약 19분의 연설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처음 디자인만 의뢰받았던 임 교수는 디자이너로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미래를 불안해하는 예술가에게 직접 책의 내용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한다. 역자로서의 작업을 끝낸 임 교수는 닐 게이먼의 가르침 중 일부를 눈앞의 청춘들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실수와 단점은 과연 나쁜 것인가?
임헌우 교수는 닐 게이먼의 책을 소개하기 전에 실수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정서상 실수가 용인되지 않는 사회라며 자신의 실수담을 예로 들었다. 임 교수는 회사생활을 했던 초기 인쇄사고를 크게 친 적이 있는데 당시 회사에 재인쇄를 해야 하는 손해가 발생했고 임 교수에게 고통과 압박이 수반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 이후, 실수가 밑바탕이 되어 그는 더는 실수를 하지 않았고 지금 그 사건은 어떤 내용이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책에서 닐 게이먼은 실수는 무엇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후에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된다고 말한다. 임 교수는 실수하지 않으려고 공포 속에서 주저하기보다 실수를 동반하도록 무언가를 하는 것이 현장에 더 많은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다.
임 교수는 이어 ‘단점’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사람은 각자 가진 단점을 가지고 있고 이를 해결하려는 방법을 찾는다. 임 교수는 이 해결방법을 ‘다윗과 골리앗’에서 찾을 것을 말했다. 골리앗에게 다윗은 약자이지만, 다윗이 전투에서 승리했다. 다윗은 자신이 작다는 단점을 뛰어넘어 자신의 유리한 방법을 찾은 것이다. 임 교수는 단점을 뛰어넘는 데 필요한 바람직한 역경은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임 교수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조건과 사회가 요구하는 적절한 스펙을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하는 청춘들의 방식은 골리앗의 관점이라고 했다. 임 교수는 청춘들이 실수를 통해서 나만의 유리한 방식을 찾아 목표에 다다를 수 있기를 바랐다.
창조적인 작업과 삶을 위한 닐 게이먼의 6가지
연설의 서두에서 작가 닐 게이먼은 작가가 되고 싶기에 학교를 그만두고 싶었던 자신의 처지를 말하고 있다. 임헌수 교수는 ‘꿈을 위해 도망가고 싶은 정도로 간절함이 있는가.’ 질문을 던졌다. 임 교수가 생각하는 꿈과 현실의 바람적인 관계는 내가 꾸는 꿈이 꿈의 증거로서 현실로 조금씩 나타나 나와 밀접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임 교수는 학생들이 꿈만 꾸다 현실에 부딪혀 접어버리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현실로 되는 꿈, 꿈만 되는 현실’처럼 살기보다 적어도 꿈의 단서와 증거를 보여줄 것을 조언했다. 이어 임 교수는 이를 실현하려는 방안으로 감각의 촉을 세우고 고민하는 모두를 위해 닐 게이먼의 조언 6가지 중 일부를 소개했다.
임 교수는 학생들에게 스펙을 쌓지 말라고 말한다. 대작가 보르헤스에게 4년간 책을 읽어주다 교양학자가 된 망구엘을 예로 들며 자신을 집중적으로 다스릴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임 교수는 주변의 예술인 중 10년을 채우면 되는데 9년만 채우고 1년을 채우지 못한 채 그만두는 경우를 봐왔다며 안타까워했다. 임 교수는 자신의 목표를 멀리 있는 산으로 보고 걸어가다 보면,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닐 게이먼의 말처럼 너무 작은 것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계속 자신의 길을 걸을 것을 격려했다.
닐 게이먼은 3번째에서는 실패라는 힘든 문제를 잘 다룰 수 있어야 한다면서 모두가 ‘예’라고 말할 때 ‘아니오.’라고 말하는 법을 배우라고 말하고 있다. 임 교수는 닐 게이먼이 제시하는 3단계에서 배운 실패를 실제로 실수를 해봄으로써 현실화시켜 멋진 작업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만들라고 말한다. 누군가는 집안일을 돕지 않는 남편 문제, 스트레스로 인해 간밤에 꾼 보아 뱀의 악몽, 대출금의 재정문제 등으로 각각의 문제를 겪고 있을 테지만 저자는 아마 그 모든 것들은 시간이 어떻게든 해결하고 회복시켜줄 것이기 때문에 그 힘든 것들을 멋진 작업으로 만드는 자양분이 된다는 것이다.
멋지게 실수하길 꿈꾸는 관객과의 대화
강연이 끝나고 임헌수 교수는 미리 참가자들에게 받아둔 질문지를 통해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보았다.
예술가로서 미래는 앞이 보이지 않는 존재 같다. 삶의 불확실성에 대해서 어떻게 견뎌내는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타인이 자신을 절망하게 하는 말을 들었을 때 대응하는 방법이 있는가?
삶의 불확실성은 극복되지 않는다. 원하는 직장을 가진다고 해도 그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종료된다. 확실한 상태를 위해서 너무 애쓰지 마라. 단, 불확실성과 동거, 타협하는 방법을 배우면 견디기 쉬워진다. 동양은 죽음에 대해 담론하지 않는 데 비해 서양은 죽음의 담론이 일상적이다. 그 이유는 서양의 죽음 담론은 생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을 그냥 같이 데리고 살면 된다. 스트레스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주변 사람들의 말이 나를 상처 입힐 수 있다. 실질적으로 남을 신경 안 쓰고 살 수는 없다. 모든 개는 자신을 위한 날이 있다. 누군가가 짖는구나 생각하고 넘긴다. 하지만 개를 한 마리 상상하면서 버티면 될 것 같다.
강연 중에 스펙을 쌓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진짜로 스펙 진짜 안 쌓아도 되나?
대기업 회사원, 공무원 등의 안정된 삶을 살기 원한다면 스펙을 쌓아야 한다. 하지만 살다 보면 그 삶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스펙은 모두가 같아지는 작업과 같다. 그렇게 쌓은 스펙은 스트레스가 될 뿐이므로, 나는 그 스펙 쌓는 시간 동안 신의 차별화된 수단을 만드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단, 자신이 잘하는 것을 고만고만하게 쌓아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해외연수를 가도 어중간하게 1년을 가는 것이 아니라 5년을 다녀와야 한다. 그래야 그것이 진정한 스펙이 되는 것이다.
세상에는 분명히 천재가 존재한다. 그리고 천재적인 사람들이 노력하는 사람들을 이기는 경우를 종종 본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정녕 다른 건가?
천재적인 사람들은 분명 있다. 가까운 일례로, 주변에도 나보다 뛰어난 디자이너들이 있다. 다만, 천재적인 사람들은 다행히도 자신이 똑똑한 것을 안다. 그래서 일을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고 쉬운 길을 찾으며 깊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극히 평범하다. 하지만 심리학적으로도 양이 질을 능가한다고 검증되었다고 알고 있다. 천재의 존재와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스트레스로 받아들이지 말고 계속 무언가를 던진다면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빈센트 반 고흐도 1,000장 이상의 작품을 그렸기 때문에 지금처럼 주목을 받고 있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삶의 불확실성 때문에 나오는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이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동일 하는 것은 이상적인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여 좋아하는 것들을 신경 쓰지 않고 방치해 두면 바닥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우리는 인생을 영화 <겨울왕국>처럼 Let it go, let it be! 하게 살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좋아하는 것은 놓지 말고 꾸준히 관리하여 결별하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능력이다.
임헌수 교수는 『멋지게 실수하라』 에 대한 이야기와 관객과의 대화를 마친 후, 로망롤랑의 ‘희망한다와 살아간다는 별개의 문제다. 끙끙대며 고민하지 마라. 중요한 것은 희망하고 살아가는 일에 싫증을 내지 않는 태도이다.’ 라는 말로 강연을 끝마쳤다. 임 교수는 도서관으로 출근하는 꿈과 하고 싶은 것을 할 자유와 하기 싫은 것을 하지 않을 자유라는 두 가지 자유를 가진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트워크데이에 참가한 사람들 모두가 운명, 편견, 한계의 반대편에 서서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이 되어 그 꿈을 닮아가는 사람이 될 수 있길 바란다는 응원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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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이해하는 방법이 있듯이, 그림을 이해하는 방법도 있다! - 『그림책의 모든 것』
『멋지게 실수하라』 는 작가 닐 게이먼의 2012년 필라델피아 예술대학 졸업식에서 이제 막 예술가로 인생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말한 약 19분의 연설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처음 디자인만 의뢰받았던 임 교수는 디자이너로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미래를 불안해하는 예술가에게 직접 책의 내용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한다. 역자로서의 작업을 끝낸 임 교수는 닐 게이먼의 가르침 중 일부를 눈앞의 청춘들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실수와 단점은 과연 나쁜 것인가?
임 교수는 이어 ‘단점’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사람은 각자 가진 단점을 가지고 있고 이를 해결하려는 방법을 찾는다. 임 교수는 이 해결방법을 ‘다윗과 골리앗’에서 찾을 것을 말했다. 골리앗에게 다윗은 약자이지만, 다윗이 전투에서 승리했다. 다윗은 자신이 작다는 단점을 뛰어넘어 자신의 유리한 방법을 찾은 것이다. 임 교수는 단점을 뛰어넘는 데 필요한 바람직한 역경은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임 교수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조건과 사회가 요구하는 적절한 스펙을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하는 청춘들의 방식은 골리앗의 관점이라고 했다. 임 교수는 청춘들이 실수를 통해서 나만의 유리한 방식을 찾아 목표에 다다를 수 있기를 바랐다.
창조적인 작업과 삶을 위한 닐 게이먼의 6가지
연설의 서두에서 작가 닐 게이먼은 작가가 되고 싶기에 학교를 그만두고 싶었던 자신의 처지를 말하고 있다. 임헌수 교수는 ‘꿈을 위해 도망가고 싶은 정도로 간절함이 있는가.’ 질문을 던졌다. 임 교수가 생각하는 꿈과 현실의 바람적인 관계는 내가 꾸는 꿈이 꿈의 증거로서 현실로 조금씩 나타나 나와 밀접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임 교수는 학생들이 꿈만 꾸다 현실에 부딪혀 접어버리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현실로 되는 꿈, 꿈만 되는 현실’처럼 살기보다 적어도 꿈의 단서와 증거를 보여줄 것을 조언했다. 이어 임 교수는 이를 실현하려는 방안으로 감각의 촉을 세우고 고민하는 모두를 위해 닐 게이먼의 조언 6가지 중 일부를 소개했다.
두 번째, 당신이 만들고 싶은 해야 할 것이 생각났다면, 가서 그냥 해보라는 것입니다. 때로는 끝에 가서야 당신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쉽다는 것을 알 수도 있겠지요. 이것은 인생을 일하는 것처럼 생각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 ||
네 번째, 실수를 해보기를 바란다. 실수를 한다는 것, 그것은 여러분이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중략…) 삶은 때로 힘이 듭니다. 모든 게 제대로 풀리지 않을 것입니다. 살아가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일에서나, 친구 관계에서나, 건강에서도, 그리고 그 모든 것들에서 삶은 제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힘들어지면, 당신이 해야만 하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 힘든 것들을 멋진 작업으로 바꿔보는 것. 이것은 농담 삼아 던지는 말이 아닙니다. | ||
멋지게 실수하길 꿈꾸는 관객과의 대화
강연이 끝나고 임헌수 교수는 미리 참가자들에게 받아둔 질문지를 통해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보았다.
예술가로서 미래는 앞이 보이지 않는 존재 같다. 삶의 불확실성에 대해서 어떻게 견뎌내는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타인이 자신을 절망하게 하는 말을 들었을 때 대응하는 방법이 있는가?
삶의 불확실성은 극복되지 않는다. 원하는 직장을 가진다고 해도 그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종료된다. 확실한 상태를 위해서 너무 애쓰지 마라. 단, 불확실성과 동거, 타협하는 방법을 배우면 견디기 쉬워진다. 동양은 죽음에 대해 담론하지 않는 데 비해 서양은 죽음의 담론이 일상적이다. 그 이유는 서양의 죽음 담론은 생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을 그냥 같이 데리고 살면 된다. 스트레스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주변 사람들의 말이 나를 상처 입힐 수 있다. 실질적으로 남을 신경 안 쓰고 살 수는 없다. 모든 개는 자신을 위한 날이 있다. 누군가가 짖는구나 생각하고 넘긴다. 하지만 개를 한 마리 상상하면서 버티면 될 것 같다.
강연 중에 스펙을 쌓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진짜로 스펙 진짜 안 쌓아도 되나?
대기업 회사원, 공무원 등의 안정된 삶을 살기 원한다면 스펙을 쌓아야 한다. 하지만 살다 보면 그 삶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스펙은 모두가 같아지는 작업과 같다. 그렇게 쌓은 스펙은 스트레스가 될 뿐이므로, 나는 그 스펙 쌓는 시간 동안 신의 차별화된 수단을 만드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단, 자신이 잘하는 것을 고만고만하게 쌓아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해외연수를 가도 어중간하게 1년을 가는 것이 아니라 5년을 다녀와야 한다. 그래야 그것이 진정한 스펙이 되는 것이다.
세상에는 분명히 천재가 존재한다. 그리고 천재적인 사람들이 노력하는 사람들을 이기는 경우를 종종 본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정녕 다른 건가?
천재적인 사람들은 분명 있다. 가까운 일례로, 주변에도 나보다 뛰어난 디자이너들이 있다. 다만, 천재적인 사람들은 다행히도 자신이 똑똑한 것을 안다. 그래서 일을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고 쉬운 길을 찾으며 깊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극히 평범하다. 하지만 심리학적으로도 양이 질을 능가한다고 검증되었다고 알고 있다. 천재의 존재와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스트레스로 받아들이지 말고 계속 무언가를 던진다면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빈센트 반 고흐도 1,000장 이상의 작품을 그렸기 때문에 지금처럼 주목을 받고 있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삶의 불확실성 때문에 나오는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이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동일 하는 것은 이상적인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여 좋아하는 것들을 신경 쓰지 않고 방치해 두면 바닥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우리는 인생을 영화 <겨울왕국>처럼 Let it go, let it be! 하게 살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좋아하는 것은 놓지 말고 꾸준히 관리하여 결별하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능력이다.
임헌수 교수는 『멋지게 실수하라』 에 대한 이야기와 관객과의 대화를 마친 후, 로망롤랑의 ‘희망한다와 살아간다는 별개의 문제다. 끙끙대며 고민하지 마라. 중요한 것은 희망하고 살아가는 일에 싫증을 내지 않는 태도이다.’ 라는 말로 강연을 끝마쳤다. 임 교수는 도서관으로 출근하는 꿈과 하고 싶은 것을 할 자유와 하기 싫은 것을 하지 않을 자유라는 두 가지 자유를 가진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트워크데이에 참가한 사람들 모두가 운명, 편견, 한계의 반대편에 서서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이 되어 그 꿈을 닮아가는 사람이 될 수 있길 바란다는 응원의 말을 전했다.
- 멋지게 실수하라 닐 게이먼 저/임헌우 역 | 시공아트
원래 이 책은 대학을 졸업하고 예술가 혹은 프리랜서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연설문이었지만, 닐 게이먼의 사려 깊고 재치 넘치는 조언은 그 한계를 뛰어넘는다. 정규 교육을 마치고 막 세상으로 나아가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이 책은 규칙에 얽매이지 말고 불가능에 도전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더 이상 두려워 말고 흥미롭고 놀라우며 찬란하고 매력적인 실수를 저지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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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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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윤나리
스스로를, 물음표와 느낌표의 이성과 감성을 두루 갖추었다 자칭하는 일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라디오와 함께 생활한 탓에 책, 음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얇고 넓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항상 다양한 매체를 향해 귀와 눈, 그리고 마음을 열어두어 아날로그의 감성을 잃지 않으려 합니다. 채사모2기.
부레옥잠
2014.03.25
시간의빛
2014.03.19
"중요한 것은 희망하고 살아가는 일에 싫증을 내지 않는 태도이다."는 말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메모해 두었습니다. 이런 책을 기다렸는데 가뭄에 단비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구입해서 읽겠습니다.
향기로운이끼
201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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