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타서 세상에 못 나올 뻔 했던 명작 - L. M. 몽고메리 <빨강머리 앤, 1908>
                서른 살의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오래된 수첩을 뒤적였다. 어릴 적부터 이야깃거리가 생각날 때마다 끼적여놓은 수첩이었다. 그녀는 주일 학교 신문에 실을 이야기의 소재를 찾는 중이었다. 오랫동안 잊혔던 원석을 발굴해내길 기대하며 낡은 종잇장을 한 장 한 장 넘겼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가 없었다. 그러다 문득 오래 전에 적어둔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2012.11.02
                
                실리어 블루 존슨
                    
                            빨강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골든 캐롤
                            이블린 네스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