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저/윤성원 역
제 책을 읽은 독자들 중에 저를 두고 하루키 아류나 빠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건 제게 있어 최고의 칭찬인 거 같습니다. 사실 그를 통해 글을 쓰고 세상에 더 많은 책과 내게 맞는 책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가르쳐 준 작가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하루키는 제게 미국 50~60년 대 문학의 문을 열어준 열쇠 같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를 통해 더 많은 작가들이 세상에 존재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저/안정효 역
3번을 읽었습니다. 처음은 고등학교 때 6개월간 걸쳐 읽었고 대학교 3학년 때 읽었고 마지막으로 33살에 다시 읽었습니다. 언제나 읽고 나면 그 방대한 스케일과 몽환적인 상상력 그리고 아름다운 문체는 감동 그 자체입니다. 그의 다른 단편과 장편 모두 너무도 소중하기에 읽기가 아까울 정도입니다.
더글러스 애덤스 저/김선형,권진아 공역
이 책은 절대 끝나면 안되고 영원히 써져야 할 소설 입니다. 비록 작가는 죽었지만 그 뒤를 이어 다른 작가들이 그 이야기들을 이어 받아 인류가 끝장 날 때까지 계속 되어야 합니다. 혹자는 SF혹은 그냥 가벼운 소설로 보지만 저는 그 안에서 우주의 방대함과 영겁의 시간을 아주 쉽게 썼다고 생각합니다. 어렵게 쓰는 건 쉽습니다. 하지만 쉽게 쓰는 건 더욱 어렵습니다.
리처드 브라우티건 저/김성곤 역,해설
낚시 소설은 아닙니다. 대신 무한한 상상력과 폭탄 같은 비유와 꿈결 같은 문장들을 써내려 갔던 작가입니다. 아쉽게도 총으로 머리를 스스로 날려 버려 지금은 전설이 되었습니다. 절판 되기 전에 어서 서점으로! 한 번으로 부족합니다. 적어도 20번은 읽어 보세요.
잭 케루악 저/이만식 역
One Day I Will Find The Right Words And They Will Be Simple. 비트제너레이션의 대표적인 작가 잭 케루악이 한 말입니다. 저는 이 문장을 항상 되새기며 글을 쓰곤 합니다. 글쓰기에 관해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저는 케루악을 통해 어떻게 글을 쓰고 어떻게 자유로워지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길 위에서』를 읽고 저는 제 첫 책의 영향을 받아 그처럼 미국 횡단을 하게 되었고 그 이야기들을 모아 첫 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우리나라에는 그의 다른 책들이 번역 되지 않았지만 부족한 실력으로 모두 다 읽으며 그가 살았던 50년대와 그 시대를 살았던 청춘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60년이나 지난 이야기지만 그의 이야기와 시대는 지금 시대와 아주 닮아 있어 제게는 무한한 영감을 줍니다. 저의 취향과 그리고 제 생각을 잘 이해하고 싶다면 저는 이 책을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제 글쓰기는 모두 이 책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케루악이 다른 작가들에 비해 화려하거나 더 능력이 뛰어난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글은 책상에 앉아서 쓰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쓰는 것이라는 걸 아시게 될 겁니다. 그는 이 책을 쓰는데 5주가 걸렸고 이 책을 준비하는데 7년이라는 시간을 거리에서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 열정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숀 펜,에밀 허쉬
'세상으로 부터 자유는 무엇인가? 당신이라면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날 수 있는가?'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런 질문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습니다. 자유의 끝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반드시 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스티븐 달드리 감독; 제이미 벨 출연; 줄리 윌터스 출연; 게리 루이스 출연;
현실은 아프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스토리에 의도하지 않은 아름다운 대사들 때문에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잘 다니던 직장 잃고 선택한 것은 ‘떠남’ - 김동영 글 쓰는 남자 인터뷰 시리즈③ 작가 김동영 좋아하는 작가는 무라카미 하루키, 잭 케루악 여행 에세이는 당분간 쓰지 않을 것 제가 ‘무라카미 하루키빠’라고요? 기분 나쁘지 않아요
당신에게 여행은 어떤 위로가 되나요? - 『나만 위로할 것』 김동영 노래와 이야기가 흐르는 우리만의 위로 낭독회
[향긋한 북살롱] 생선 작가, 김동영의 230일 미국 횡단 여행에 동승하다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