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부모를 위한, 만화로 보는 임신과 출산 이야기
『도란의 40주 임신 출산 다이어리』 도란 작가 서면 인터뷰
임신 주차별 엄마와 아기의 특징과 상태를 세세하게 다룬 것이 다른 임신툰과 차별화를 갖지 않았나 싶은데요. 실제 저의 임신 출산 경험과 더불어 그 경험을 뒷받쳐줄 의학적 지식을 정확하게 풀어내야 했기에 연재 기간동안 정말 피나게 공부했습니다. (2024.07.05)
매년 역대 최저라고 하는 대한민국의 출산율. 대한민국에서 ‘임신과 출산’을 한다는 것을 무엇일까? 사실, 경제적 사회적인 계산을 떠나 한 생명이 찾아온다는 것은 그저 ‘축복’과 ‘기적’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일이 것이다. SNS 입소문을 타 어느새 유명 인플루언서가 된 ‘도란’ 작가(@dorandori40).
그녀는 임신 중이거나 혹은 예정인, 또는 그 주변인일지라도 빠져들게 만드는 삽화와 에피소드를 연재한다. 임신 40주 동안 몸에서 일어나는 신체 변화와 주변 이야기를 통해 감동와 웃음, 눈물을 전해준 그녀. 인스타를 통해 연재한 삽화와 에피소드를 모아, 다이어리 코너를 덧대고 임신 정보를 붙여 『도란의 40주 임신 출산 다이어리』를 출간했다.
생명의 탄생은 항상 신비롭지만 너무 귀여운 삽화와 함께 라면 더욱 즐거운 간접 체험이 되지 않을까? 축복과 동시에 불안한 ‘임신과 출산’. 행복한 그림쟁이가 되고 픈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안녕하세요. 우선 본인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아이 둘 육아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제가 꿈꿔왔던 만화를 그리며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 초보 작가 도란입니다!
입소문을 통해 인스타툰 팔로워가 벌써 2만을 넘었던데요. 채널을 운영하시면서 힘든 점은 없으셨는지, 2만 명의 구독자를 모을 수 있었던 힘이 있다면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연재를 시작하고 한 두세달쯤 됐을까요. 팔로워 수가 급격히 늘기 시작하더라고요. 하루에 몇 백 명씩이나! 초반 목표로 잡은 꾸준한 연재가 도움이 되었겠지만 많은 임산부, 예비 임산부, 남편분들이 제 만화에 많이 공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2만 구독자 타이틀을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채널 운영에 딱히 힘든 점은 없었지만 인스타그램은 아무래도 여러 사람과의 소통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연재 작업에 집중하다보니 독자님들과의 소통이 조금 부족했던 점이 아쉽네요.
아이를 키우면서 연재를 하신 걸로 아는데, 연재 중 특별한 에피소드나 사연이 있을까요?
특별한 에피소드나 사연은 딱히 없었지만 특별한 상황은 있었죠! 연재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가 전 세계를 강타하는 바람에 가정보육을 하는 일이 많아졌고 생각만큼 작업속도가 나지 않더라구요. 휴재도 빈번해지고, 연재 위기가 많이 찾아왔어요. 그럴 때마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준 독자님들 덕분에 무사히 연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스타에도 공지했다시피 무려 7년전 저의 첫 임신에 대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옛날 기억과 자료를 찾아내느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임신 출산에 대한 트렌드도 매해가 다르게 변하는데 내가 너무 옛날 얘기 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 그랬네요. 그렇지만 그때는 느끼지 못하고 지나갔던 감정들을 다시 꺼내서 그림으로 그려내니 많이 위로 받는 느낌이었어요!
인스타툰을 모아 만든 단행본 『도란의 40주 임신 출산 다이어리』 출간을 하셨는데, 책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가 연재 계획을 할 당시 이미 많은 임신툰이 나와있었는데 엄마의 시점에서 임신, 출산 이야기를 다룬 만화가 대부분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문득 ‘아! 아기의 시점으로 임신, 출산이야기를 그려보면 어떨까!?’ 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열달이라는 시간동안 그 누구보다도 많은 변화와 성장을 겪어내는 아기의 일기도 함께 그려봐야겠다 마음 먹었죠. 그래서 제 만화에서는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지내며 성장하는 태중 일기를 볼 수 있다는 점! 이 점이 제 만화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임신 주차별 엄마와 아기의 특징과 상태를 세세하게 다룬 것이 다른 임신툰과 차별화를 갖지 않았나 싶은데요. 실제 저의 임신 출산 경험과 더불어 그 경험을 뒷받쳐줄 의학적 지식을 정확하게 풀어내야 했기에 연재기간동안 정말 피나게 공부했습니다. 심지어 산부인과 원장님의 감수까지 완벽하게 거쳤으니 차기 국민 임신출산 백과사전! 욕심내 봅니다. 하하하
『도란의 40주 임신 출산 다이어리』는 도란님을 팔로워하신 분들도 물론 좋아하시겠지만, 이런분들이 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제 팔로워들 대부분이 임신중이시거나 예비 임산부들이신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분들의 남편 분들이 제 만화를 봐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도 제 인스타 댓글안에서 제 만화로 서로 소통하는 부부들이 종종 보였는데 저는 그때가 제일 뿌듯하더라구요. 요즘은 그래도 남편분들이 많이 도와주고 공감하는 시대지만, 임산부의 고충을 100% 알기는 힘들거든요.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얼마나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도 엄마만큼 알기 힘들고요. 그래서 제 만화를 통해서 엄마와 아기가 어떤 임신, 출산을 겪게 될지 함께 느끼고 공감 하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그림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아이도 점점 클텐데 커가는 모습을 그려보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나름 고심해서 만든 캐릭터들인데 사랑스럽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40주 다이어리‘는 열 달이라는 정해진 기간이 있는 반면 육아툰은 완결이 어려울 듯 하여 섣불리 계획하기가 겁나는게 사실이에요. 그래도 만약 그리게 된다면 초보 엄마와 신생아의 1년 성장기 정도가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살짝 소개해 주세요.
제가 현재 해외 거주 중이라 이곳에서 지내는 일상을 만화로 그려볼까 생각중입니다. 그 일상툰 안에 해외살이 육아와 여행, 많은 것들을 담아 낼 수 있을 듯하여 이제는 훌쩍 커서 초등학생이 된 저의 첫째 호두와 사랑스러운 둘째! 그리고 여전히 선한 우리 남편 도리까지 저희 가족 완전체의 일상툰이 되겠네요. 재밌고 유익한 만화로 다시 찾아뵐테니 차기작도 관심 많이 가져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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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도란> 저/<정선화> 감수17,10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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