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손안의 죽음] 여성 서사를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비극와 희극
『그녀 손안의 죽음』
별일 아닐 거라고 애써 마음을 진정시키지만 이미 머릿속으로는 이 미스터리한 사건의 추리 지도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마그다의 시신은 어디에 있을까, 그녀는 정말 살해당한 걸까? 손안에 쥔 쪽지 하나로 베스타는 어떤 진실에 가닿을 수 있을까?(2021.04.15)
『그녀 손안의 죽음』에서 주인공 72세 베스타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유일한 가족인 반려견 찰리를 데리고 자작나무 숲이 울창한 외딴 지역의 오두막집으로 이사한다. 어느 날 찰리와 산책하던 중 매일 다니는 숲길에서 쪽지를 한 장 발견하면서 느긋했던 노년의 일상이 격하게 박동하는 미스터리 속으로 흘러간다.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그녀의 이름은 마그다였다. 누가 그녀를 죽였는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나는 아니다. 여기 그녀의 시신이 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시신은 없었다. 핏자국도, 나뭇가지에 걸린 머리카락 따위도 없었다. 누군가의 짓궂은 장난일 수 있었지만, 사유지나 다름없는 깊은 숲속까지 들어와 누가 이런 일을 벌인단 말인가. 쪽지를 들고 경찰서에 가봤자 노망난 할머니라는 소리를 들을 게 뻔했다. 결국 베스타는 그 쪽지를 손에 쥐고 황급히 집으로 돌아간다. 별일 아닐 거라고 애써 마음을 진정시키지만 이미 머릿속으로는 이 미스터리한 사건의 추리 지도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마그다의 시신은 어디에 있을까, 그녀는 정말 살해당한 걸까? 손안에 쥔 쪽지 하나로 베스타는 어떤 진실에 가닿을 수 있을까?
*오테사 모시페그 1981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바너드 칼리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브라운대학교에서 문예창작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부터 [바이스] [파리 리뷰] [그랜타] [뉴요커] 등에 단편소설을 게재했다. 2014년 중편소설 「맥글루McGlue」로 펜스 모던상과 빌리버 북 어워드를 수상했다. 2015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아일린』으로 놀라운 장편 데뷔작이라는 찬사와 함께 2016년 펜/헤밍웨이상을 받고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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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테사 모시페그, 영미 문학계의 괴물 유망주에서 독보적인 실력가로 『아일린』 『내 휴식과 이완의 해』에 이은 세번째 장편 최신작 『그녀 손안의 죽음』에서 주인공 72세 베스타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유일한 가족인 반려견 찰리를 데리고 자작나무 숲이 울창한 외딴 지역의 오두막집으로 이사한다. 어느 날 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