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예스24 뉴미디어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
서정민갑 저 | 걷는사람
음악을 즐길 방법은 다양하다. 유튜브 자동추천으로 마음 가는 대로 한 곡씩 듣기, 음반을 사거나 공연장을 찾기. 그리고 여기에 ‘열애’를 추가해야 할 것 같다. 대중음악평론가 서정민갑의 『음악열애』는 그가 매주 차곡차곡 쌓아온 음악 칼럼을 묶은 책이다. 장필순, 정태춘에서 혁오, 태연의 음악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따라가다 보면, 최근 몇 년간 어떤 노래들이 탄생했는지가 보인다. 평소 즐겨 들었던 음반에서 시작해 점점 모르는 음반으로 옮겨가도 좋겠다. 책 속 QR코드를 찍으며 음악을 탐험하다 보면, 올해의 인생곡을 만날지도.(김윤주)
엘리자베스 길버트 저/임현경 역 | 알에이치코리아(RHK)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저자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신작. 1940년 여름, 대학에서 낙제한 열아홉의 비비안은 무관심한 가족, 각자의 삶을 찾아 나서는 친구들에게서 떨어져 홀로 고모가 사는 뉴욕으로 오게 된다. 고모 페그가 운영하는 낡은 극장 릴리 플레이하우스에서 펼쳐지는 눈부신 조명과 화려한 무대의 세계에 취한 비비안은 그 여름, 기꺼이 자신을 향락에 던져 자유롭게 내달린다. 하지만 2차 세계 대전을 지나고 있는 세계는 한 치 앞을 알 수가 없었고, 시대의 불안은 다양한 형태로 젊음을 흔들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고, 변치 않으리라 믿었던 사랑과 우정을 잃었음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이 진짜 원하는 생이 무엇인지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위태롭지만 매력적인 캐릭터와 찬란하지만 불안한 시대가 어울려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이야기.(박숙경)
트레시 맥밀런 코텀 저/김희정 역 | 위고
일인칭 에세이가 이토록 뜨거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종, 젠더, 자본주의에 관한 미국에서 가장 대담한 사상가’로 불리는 사회학자 ‘트레시 맥밀런 코텀’의 첫 에세이집이다. 『헝거』의 록산 게이와 함께 흑인 지성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그는 미국 남부의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태어나 흑인 소녀가 되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일로 먹고사는 흑인 여성이 되기까지의 사적인 여정을 여성, 인종, 젠더, 계급의 영역으로 확장한다. 이것은 필연적이다. 선천적 기형으로 평생 자신의 발을 고치며 살아온 코텀은 “글을 쓰는 것은 내 발을 고치는 행위(35쪽)”라고 말한다. ‘교육받았다는 증거’로 지면을 받고 발언권을 얻고 흑인 엘리트 계층이 되었지만, 코텀은 여전히 묻는다. “왜 그때가 아니고 지금일까?” 책의 제목 ‘시크(thick)’는 어릴 때부터 저자가 자신의 외모에 대해 듣곤 했던 표현 ‘두툼하다’이자 ‘복합적인’, ‘중층의’라는 의미의 사회학적 용어다. 에세이에 관한 장르에 관해서도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책. 저돌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에세이다.(엄지혜)
파올로 코녜티 저/최정윤 역 | 현대문학
온몸에 피어싱을 하고 늘 검은 옷을 입는 소피아의 삶을 퍼즐처럼 맞추는 재미가 있는 책. 소피아의 출생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의 이야기를 열 개의 단편으로 구성했다. 주인공이 아닌 소피아에게 영향을 준 주변 인물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도 특이하다. 고독하고 불완전해 보이는 인물들이 삶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애쓰지만 넘어지고 실패하기를 반복하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기도.(박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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