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김유라 “쓰기만 해도 1년에 2000만 원이 모이는 비결”

『2021 내 집 마련 가계부』 김유라 저자 인터뷰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처음엔 막막하고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보이는 게 많아졌어요. 이 가계부에 있는 칸을 채워나간다면 여러분도 1년 후에는 내 집 마련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거예요. (2020.11.06)


2021년을 앞두고 더 알찬 내용과 구성으로 『2021 내 집 마련 가계부』가 출간됐다. 2018년 첫 출간 이후 수많은 ‘가계부 덕후’들을 양산하며 매년 더 많은 독자들이 쓰고 있는 이 가계부는, 간소한 삶을 추구하고 부자가 되는 지름길로 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간단한 해법을 제시한다. 짠돌이 카페 ‘슈퍼짠 선발대회’ 대상 수상자이자, 베스트셀러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의 저자 김유라. 세 아이를 데리고 쫓기듯 이사를 다니던 시절, 그녀의 꿈은 ‘내 집 마련’이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먼저 실천한 것은 가계부 쓰기. 월수입 250만 원 중 125만 원을 저축하며 내 집 미련에 성공했던 저자의 비결이 이 책 『내 집 마련 가계부』에 모두 담겨 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세종시에서 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서른여덟 살의 주부 김유라입니다. 스물네 살에 은행에 입사해 전 재산을 펀드에 투자했다가 2008년 금융위기 때 반토막 손실을 경험한 후 경제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렇게 쌓이게 된 재테크 노하우로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등을 썼고, 현재 재테크 전문 강사로 활동 중이며, <EBS 머니톡>에 전문가 멘토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편리한 앱 가계부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수기 가계부 분야에서 3년 연속 베스트셀러라고 들었어요. 김유라 저자님의 가계부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나요?

많은 분들이 가계부를 쓰지만 돈이 잘 모이지 않는다고 해요. 그 이유는 구체적이면서 명확한 목표가 없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내 집 마련 가계부』에서는 명확한 목표를 세우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어요. ‘비전노트’와 ‘내 집 마련 선언문’을 쓰고요. ‘경제 관심 뉴스’를 매월 적을 수 있게 별도의 칸을 만들어두었어요. 간단히 쓰면서 스스로 경제 흐름을 보게 되지요. ‘가계부 잘 쓰는 법’ 영상도 QR코드를 넣어 편리하게 보실 수 있도록 했어요.

신혼부부의 경우 부부 합산 월급에서 얼마만큼의 저축을 하는 게 좋은지 감이 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정도 저축을 하는 것이 가장 베스트인가요?

저는 늘 월급의 50%를 저축액으로 잡습니다. 맞벌이인 경우는 부부 중 한 사람의 소득이 사라지면 저축액이 금세 0원이 될 수도 있거든요. 아이가 없을 때가 돈 모으기 가장 좋은 때입니다.

세 아이를 키우며 남편 월급 250만 원 중 125만 원을 저축했다고 하셨어요. 절약을 하며 힘든 순간에 어떻게 멘탈 관리를 하셨나요? 

저는 가수 김동률을 정말 좋아해요. 제가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듣거나 그가 쓴 글을 보면서 웃고 힘을 낼 수 있었어요. 음악은 내가 어떤 공간과 환경에 있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 같아요. 힘든 와중에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나에게 선물했어요. 돈이 많이 들지 않는 것으로요 (웃음).

예전에 인터뷰하신 내용 중 “아껴서 폼 나게 쓰자”라는 말이 인상 깊었는데요. 작가님께서 생각하는 가치 있는 소비는 무엇인가요?

감가상각이 일어나는 소비성 제품은 잘 사지 않아요. 스타벅스에서 4잔 마실 커피값으로 호텔에서 1만 6천 원짜리 커피 한 잔을 마셔요.  그 경험과 느낌을 사는 거지요.

아이들을 영어학원에 보내지 않지만 방학 때 해외영어캠프를 가서 ‘한 달 살기’를 해요. 그렇게 외국생활을 경험하게 하는 거죠. 그리고 더 나는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자산이 늘어날 때마다 집을 넓히고 있어요. 최근에는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의 전시회에 가서 판화를 3점 샀는데요. 전시회에 갈 때마다 판화 가격이 조금씩 올라가는 걸 보고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바로 구입하게 됐어요. 집이 미술관처럼 예뻐지니 집에 있어도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요즘에는 아름다움에 대한 경험, 새로운 것에 대한 경험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똑 부러지는 작가님에게는 세 아이가 있는데요. 아이들의 경제교육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미국 최대 재벌 록펠러 가문의 습관 중 하나는 가계부 작성이에요. 저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가계부를 쓰는 이유와 우리 집의 수입과 지출 내역을 알려주며 절약정신을 일깨워주었어요. 대학 학비 등도 이야기해주었고요. 어려서부터 돈 이야기를 많이 해서인지 절약정신이 투철해요. 용돈을 줘도 잘 쓰지 않고, 모으는 걸 좋아합니다. 함께 길을 가다 상가가 보이면, 그 상가의 입지라든가 잘되는 사업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요. 이렇게 늘 일상 속에서 돈에 대해 자주 이야기합니다. 

드디어 내 집 마련을 앞둔 분들을 위해 선배로서 “이것만큼은 꼭 체크해라” 하는 팁이 있을까요?

만 17세 되는 생일 전날에 청약통장을 꼭 만들라고 하고 싶어요. 부부가 모두 청약통장이 있어야 하고 집이 있는 사람도 청약통장은 꼭 있어야 해요. 요즘 새 아파트가 정말 인기가 많죠. 청약가점을 계산하는 것은 기본이고 대입 준비하는 기분으로 청약시장을 공부하시면 좋겠어요. 돈이 많으면 그냥 아무거나 돈 주고 사면 되겠지만 대개 그렇지 않잖아요. 청약은 새 집을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이기 때문에 꼭 공부하시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내가 살고 싶은 집은 계속해서 가격이 오르죠. 저도 신혼 때는 오르는 전세가와 매매가가 원망스러웠어요. 또 일찍 대출 받아 사지 못한 걸 후회하기도 했어요. 시부모님이 왜 집을 안 사줄까 그런 생각도 들었고요. 세 아이를 안전한 곳에서 키우고 싶었고, 저는 그래서 정말 알뜰하게 돈을 모았어요. 돈을 모으다 보니까 저축의 한계를 느껴서 돈을 더 벌어야겠다고 마음먹기 시작했고요. 은행에 돈을 넣어봐야 가치가 없으니 투자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됐어요. 처음엔 막막하고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보이는 게 많아졌어요. 이 가계부에 있는 칸을 채워나간다면 여러분도 1년 후에는 내 집 마련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거예요. 파이팅입니다! 



*김유라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를 썼고, 현재 재테크 전문 강사로 활동 중입니다. EBS 〈호모이코노미쿠스 시즌2: 6개월에 1천만 원 모으기〉에 전문가 멘토로 참여했습니다. '가계부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통해, 수입의 50%를 저축하여 모두 부자가 되는 대한민국을 꿈꿉니다.




2021 내 집 마련 가계부
2021 내 집 마련 가계부
김유라 저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추천기사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오늘의 책

수학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표 유아수학 공부

국내 최대 유아수학 커뮤니티 '달콤수학 프로젝트'를 이끄는 꿀쌤의 첫 책! '보고 만지는 경험'과 '엄마의 발문'을 통해 체계적인 유아수학 로드맵을 제시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수학 활동을 따라하다보면 어느새 우리 아이도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랄 것이다.

나를 바꾸는 사소함의 힘

멈추면 뒤처질 것 같고 열심히 살아도 제자리인 시대. 불안과 번아웃이 일상인 이들에게 사소한 습관으로 회복하는 21가지 방법을 담았다. 100미터 구간을 2-3분 이내로 걷는 마이크로 산책부터 하루 한 장 필사, 독서 등 간단한 습관으로 조금씩 변화하는 내 모습을 느끼시길.

지금이 바로, 경제 교육 골든타임

80만 독자들이 선택한 『돈의 속성』이 어린이들을 위한 경제 금융 동화로 돌아왔다. 돈의 기본적인 ‘쓰임’과 ‘역할’부터 책상 서랍 정리하기, 용돈 기입장 쓰기까지, 어린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로 자연스럽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키울 수 있다.

삶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야

저마다 삶의 궤적이 조금씩 다르지만 인간은 비슷한 생애 주기를 거친다. 미숙한 유아동기와 질풍노동의 청년기를 거쳐 누군가를 열렬하게 사랑하고 늙어간다. 이를 관장하는 건 호르몬. 이 책은 시기별 중요한 호르몬을 설명하고 비만과 우울, 노화에 맞서는 법도 함께 공개한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