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라 “쓰기만 해도 1년에 2000만 원이 모이는 비결”
『2021 내 집 마련 가계부』 김유라 저자 인터뷰
처음엔 막막하고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보이는 게 많아졌어요. 이 가계부에 있는 칸을 채워나간다면 여러분도 1년 후에는 내 집 마련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거예요. (2020.11.06)
2021년을 앞두고 더 알찬 내용과 구성으로 『2021 내 집 마련 가계부』가 출간됐다. 2018년 첫 출간 이후 수많은 ‘가계부 덕후’들을 양산하며 매년 더 많은 독자들이 쓰고 있는 이 가계부는, 간소한 삶을 추구하고 부자가 되는 지름길로 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간단한 해법을 제시한다. 짠돌이 카페 ‘슈퍼짠 선발대회’ 대상 수상자이자, 베스트셀러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의 저자 김유라. 세 아이를 데리고 쫓기듯 이사를 다니던 시절, 그녀의 꿈은 ‘내 집 마련’이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먼저 실천한 것은 가계부 쓰기. 월수입 250만 원 중 125만 원을 저축하며 내 집 미련에 성공했던 저자의 비결이 이 책 『내 집 마련 가계부』에 모두 담겨 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세종시에서 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서른여덟 살의 주부 김유라입니다. 스물네 살에 은행에 입사해 전 재산을 펀드에 투자했다가 2008년 금융위기 때 반토막 손실을 경험한 후 경제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렇게 쌓이게 된 재테크 노하우로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등을 썼고, 현재 재테크 전문 강사로 활동 중이며, <EBS 머니톡>에 전문가 멘토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편리한 앱 가계부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수기 가계부 분야에서 3년 연속 베스트셀러라고 들었어요. 김유라 저자님의 가계부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나요?
많은 분들이 가계부를 쓰지만 돈이 잘 모이지 않는다고 해요. 그 이유는 구체적이면서 명확한 목표가 없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내 집 마련 가계부』에서는 명확한 목표를 세우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어요. ‘비전노트’와 ‘내 집 마련 선언문’을 쓰고요. ‘경제 관심 뉴스’를 매월 적을 수 있게 별도의 칸을 만들어두었어요. 간단히 쓰면서 스스로 경제 흐름을 보게 되지요. ‘가계부 잘 쓰는 법’ 영상도 QR코드를 넣어 편리하게 보실 수 있도록 했어요.
신혼부부의 경우 부부 합산 월급에서 얼마만큼의 저축을 하는 게 좋은지 감이 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정도 저축을 하는 것이 가장 베스트인가요?
저는 늘 월급의 50%를 저축액으로 잡습니다. 맞벌이인 경우는 부부 중 한 사람의 소득이 사라지면 저축액이 금세 0원이 될 수도 있거든요. 아이가 없을 때가 돈 모으기 가장 좋은 때입니다.
세 아이를 키우며 남편 월급 250만 원 중 125만 원을 저축했다고 하셨어요. 절약을 하며 힘든 순간에 어떻게 멘탈 관리를 하셨나요?
저는 가수 김동률을 정말 좋아해요. 제가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듣거나 그가 쓴 글을 보면서 웃고 힘을 낼 수 있었어요. 음악은 내가 어떤 공간과 환경에 있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 같아요. 힘든 와중에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나에게 선물했어요. 돈이 많이 들지 않는 것으로요 (웃음).
예전에 인터뷰하신 내용 중 “아껴서 폼 나게 쓰자”라는 말이 인상 깊었는데요. 작가님께서 생각하는 가치 있는 소비는 무엇인가요?
감가상각이 일어나는 소비성 제품은 잘 사지 않아요. 스타벅스에서 4잔 마실 커피값으로 호텔에서 1만 6천 원짜리 커피 한 잔을 마셔요. 그 경험과 느낌을 사는 거지요.
아이들을 영어학원에 보내지 않지만 방학 때 해외영어캠프를 가서 ‘한 달 살기’를 해요. 그렇게 외국생활을 경험하게 하는 거죠. 그리고 더 나는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자산이 늘어날 때마다 집을 넓히고 있어요. 최근에는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의 전시회에 가서 판화를 3점 샀는데요. 전시회에 갈 때마다 판화 가격이 조금씩 올라가는 걸 보고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바로 구입하게 됐어요. 집이 미술관처럼 예뻐지니 집에 있어도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요즘에는 아름다움에 대한 경험, 새로운 것에 대한 경험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똑 부러지는 작가님에게는 세 아이가 있는데요. 아이들의 경제교육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미국 최대 재벌 록펠러 가문의 습관 중 하나는 가계부 작성이에요. 저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가계부를 쓰는 이유와 우리 집의 수입과 지출 내역을 알려주며 절약정신을 일깨워주었어요. 대학 학비 등도 이야기해주었고요. 어려서부터 돈 이야기를 많이 해서인지 절약정신이 투철해요. 용돈을 줘도 잘 쓰지 않고, 모으는 걸 좋아합니다. 함께 길을 가다 상가가 보이면, 그 상가의 입지라든가 잘되는 사업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요. 이렇게 늘 일상 속에서 돈에 대해 자주 이야기합니다.
드디어 내 집 마련을 앞둔 분들을 위해 선배로서 “이것만큼은 꼭 체크해라” 하는 팁이 있을까요?
만 17세 되는 생일 전날에 청약통장을 꼭 만들라고 하고 싶어요. 부부가 모두 청약통장이 있어야 하고 집이 있는 사람도 청약통장은 꼭 있어야 해요. 요즘 새 아파트가 정말 인기가 많죠. 청약가점을 계산하는 것은 기본이고 대입 준비하는 기분으로 청약시장을 공부하시면 좋겠어요. 돈이 많으면 그냥 아무거나 돈 주고 사면 되겠지만 대개 그렇지 않잖아요. 청약은 새 집을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이기 때문에 꼭 공부하시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내가 살고 싶은 집은 계속해서 가격이 오르죠. 저도 신혼 때는 오르는 전세가와 매매가가 원망스러웠어요. 또 일찍 대출 받아 사지 못한 걸 후회하기도 했어요. 시부모님이 왜 집을 안 사줄까 그런 생각도 들었고요. 세 아이를 안전한 곳에서 키우고 싶었고, 저는 그래서 정말 알뜰하게 돈을 모았어요. 돈을 모으다 보니까 저축의 한계를 느껴서 돈을 더 벌어야겠다고 마음먹기 시작했고요. 은행에 돈을 넣어봐야 가치가 없으니 투자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됐어요. 처음엔 막막하고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보이는 게 많아졌어요. 이 가계부에 있는 칸을 채워나간다면 여러분도 1년 후에는 내 집 마련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거예요. 파이팅입니다!
*김유라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를 썼고, 현재 재테크 전문 강사로 활동 중입니다. EBS 〈호모이코노미쿠스 시즌2: 6개월에 1천만 원 모으기〉에 전문가 멘토로 참여했습니다. '가계부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통해, 수입의 50%를 저축하여 모두 부자가 되는 대한민국을 꿈꿉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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