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죽음은 처음이니까] 구순 엄마와의 마지막 2년을 담은 에세이
“살구나무 꽃이 환하게 핀 요양원에 엄마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날,
저자의 어머니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뒤 종합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다시 요양병원에서 요양원으로 옮겨져 임종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기록했다. (2020. 02. 12)
- 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온몸은 보랏빛 반점으로 뒤덮이고 깡마른 뼈와 피부 사이의 한 점 경계 없는 몸으로, 제 발로, 제 손으로 용변조차 볼 수 없어 도우미의 손을 빌려야 했던 엄마의 모습을 진솔하게 써내려간다. 부모가 자식들 집에서 ‘징역살이’ 하듯 사는 것보다 요양 전문 기관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는 것이 자식과 부모 모두에게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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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죽음은 처음이니까권혁란 저 | 한겨레출판
여타의 책들과 다른 점은 단지 사모곡이나 애도의 말들만 담은 책이 아니라는 점이다. 저자는 여섯 자식이나 두었던 엄마가 왜 요양원으로 갈 수밖에 없었는지, ‘늙은 부모’를 모시는 ‘늙은 자식’들이 현실적으로 어떤 어려움에 처해 있는지를 꼬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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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죽음은 처음이니까
<권혁란> 저15,300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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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죽음은 처음이니까” 구순 엄마와의 마지막 2년을 담은 에세이 “죽음, 거참 누가 차가운 거랬니, 끼고 있던 슬픔이라는 장갑을 벗고 그 손으로 수저를 들어 밥을 먹게 하는 이야기” 누군가 돌보지 않으면 안 되는, 타인의 손길에 목숨을 맡겨야 살 수 있는 존재, 애기와 노인. 여기, “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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