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학교] 시인이 만든 술집이 아직 있다고
교과서에 실린 시 한 편이 훅 내 마음에 들어왔다
중학생 시절, 국어 교과서에 실린 한 편의 시에 마음이 끌린 후 시인 구사노 신페이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2019. 01. 16)
『술집학교』 는 주인이자 교장인 레이코의 입원으로 단골로 다니던 ‘학교’로부터 수요 마담 제안을 받는 새내기 손님 나, 마키. 본업인 다큐멘터리 작가의 관찰력을 발휘해 술집 ‘학교’로 등교하는 손님들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팔자에도 없는 마담 생활은 5년 동안 지속된다. ‘학교’라는 비좁고 어두운, 술병과 라디오와 재떨이와 국어사전이 자연스레 놓인 공간에서 밤마다 펼쳐지는 작은 드라마. 정확히 말해 전혀 드라마틱하지 않은 드라마. 그렇지만 언제나 하룻밤 한정의 드라마. 술집에 가면 살아 있는 사람도 만나고 이미 죽은 사람도 만난다. 보석 같은 말과 풍경이 뿌려지지만 금세 사라지고 만다. 쓸데없는 것을 많이, 중요한 것을 조금 배운다. 술집은 인생의 학교다.
술집 학교가나이 마키 저/안은미 역 | 정은문고(신라애드)
‘학교’라는 비좁고 어두운, 술병과 라디오와 재떨이와 국어사전이 자연스레 놓인 공간에서 밤마다 펼쳐지는 작은 드라마. 정확히 말해 전혀 드라마틱하지 않은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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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이 마키> 저/<안은미> 역13,320원(10% + 5%)
중학생 시절, 교과서에 실린 시 한 편이 훅 내 마음에 들어왔다. 그 시인이 만든 술집이 아직 있다고? 술집 이름이 ‘학교’라고? 어렵게 찾아간 도쿄 한복판 신주쿠 골든가이. 술집 ‘학교’에는 선생도 있고 학생도 있다. 물론 초대 교장 선생은 시인 구사노 신페이다. 지금은 일흔여섯 살의 마담이 교장 자리를 지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