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길고 아픈밤] 아프고 나서야 병과 죽음을 생각하다
고통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없다
흔히 병은 극복해야 할 도전 또는 일단 넘어서면 내면을 풍요롭게 만들 수도 있는 경험이라고들 한다. (2018. 12. 28)
신간 『나의 길고 아픈 밤―죽음을 미루며 아픈 몸을 생각하다』 (원제는 ‘천일야화, 비극이자 희극인 질병’)는 프랑스의 철학자 뤼방 오지앙이 췌장암과 투병하면서 쓴 철학 에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저자는 이 책이 출간되고 몇 개월 후에 세상을 떠나 이 책은 그의 마지막 에세이로 남았다. 독특하게도, 이 책은 병과 싸워 이긴 이의 투병 기록이 아닌 것이다. 그는 이 싸움에서 ‘패배’할 것을 예감한 것과 무관하게, 병을 둘러싼 기존의 불필요한 형이상학적 의미들을 비판적으로 해체하고 현대 사회에서 환자가 처한 사회적 위상을 성찰한다. 이러한 저자의 시도는 역설적으로 그가 지난한 투병 생활을 견딜 수 있는 일종의 ‘생존술’로 기능한다.
나의 길고 아픈 밤뤼방 오지앙 저/이세진 역 | 위즈덤하우스
질병과 싸우는 환자의 일상과 사회적 위상을 예리하고 유머러스하게 서술하여 형이상학적 장식이 제거된 병과 죽음의 철학을 제시한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뤼방 오지앙> 저/<이세진> 역12,600원(10% + 5%)
어둠을 직시하는 용기, 철학자의 투병 일기 흔히 병은 극복해야 할 도전 또는 일단 넘어서면 내면을 풍요롭게 만들 수도 있는 경험이라고들 한다. 저자는 직접 암을 겪으면서 이러한 ‘고통효용론’과 ‘회복탄력성’을 비판적으로 살펴보고 고통에서 발견할 미덕은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질병 그리고 아픈 몸과 함께 살..
<뤼방 오지앙> 저/<이세진> 역9,800원(0% + 5%)
· 철학자, 아프고 나서야 병과 죽음을 생각하다 신간 『나의 길고 아픈 밤―죽음을 미루며 아픈 몸을 생각하다』(원제는 ‘천일야화, 비극이자 희극인 질병’)는 프랑스의 철학자 뤼방 오지앙이 췌장암과 투병하면서 쓴 철학 에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저자는 이 책이 출간되고 몇 개월 후에 세상을 떠나 이 책은 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