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면] 발달장애인 동생과 함께 보낸 400일의 일상
내 동생은 발달장애인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장혜영 작가 세계에서 혜정 씨의 자리는 너무도 컸다. (2018. 07. 20)
『어른이 되면』 의 제목은 혜정 씨의 중얼거림에서 시작된다. 무언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을 때 그녀는 “어른이 되면 할 수 있어.”하고 중얼거렸다. ‘어른이 되면 할 수 있다’는 말로 서른의 세월 동안 얼마나 수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게 우리는 겪어보지도 못한 사람들을 재단하고 판단하느라 수많은 가능성을 차단하고 생각의 울타리를 치고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장혜영 작가가 혜정 씨의 탈시설을 감행했다는 건, 단순히 한 개인의 가정사로 치부하기에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작게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생각 울타리를 넘는 일이고 크게는 우리 개인이 모든 상황과 사람을 만나며 쳐놨던 잘못된 생각 울타리를 부수는 일이다. 우리는 또 얼마나 보호라는 명목으로, 힘들다는 생각으로 수많은 약자를 시설로 보내어 그들의 가능성을 펴보지도 못하게 가뒀을까. 어쩌면 자기 스스로 그러지 않았을까? 사회의 큰 울타리를 넘어선 장혜영 작가는 이제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들을 만큼 여유롭고 자유로워졌다.
어른이 되면장혜영 저 | 우드스톡
돌봄이란 무엇인가 등에 관한 묵직하고 불편한 내용을 통해 지금 이 사회와 내가 알게 모르게 저지르고 있는 차별의 언어와 행동을 생각하게 한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장혜영> 저14,400원(10% + 5%)
『어른이 되면』은 유명 유튜버이며 다큐멘터리 감독이기도 한 장혜영 작가가 18년간 시설에서 살았던 발달장애인 동생을 데리고 나와 함께 살면서 겪은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장혜영 작가는 발달장애로 차별을 당했던 동생 혜정 씨의 어린 시절부터 그녀가 시설에서 나와 함께 살게 된 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