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양성평등? 성평등?

1월 2주 신간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성을 ‘남성/여성’의 대칭적 이분법으로 파악하는 양성평등 담론의 재고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아는만큼 표로 돌려받는 101가지 기술 『선거의 정석』, 18년 차 에디터의 먹고사는 글쓰기 『매문노트』 등 주목할 만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이주의신간(쇼케이스).jpg

 

 

New Document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권김현영,루인,류진희,정희진,한채윤 공저/정희진 편 | 교양인

'남성/여성'의 대칭적 이분법으로 파악하는 양성평등 담론 자체를 다시 생각하는 책이다. 남녀 평등의 이름 아래 여성에게만 지워지는 구속을 들추어내고, '비정상' 혹은 '소수자'라 불리는 젠더 규범 외부의 존재들을 억압하는 권력을 파헤친다. 한국 개신교의 유별난 동성애 반대, 규제 중심의 청소년 섹슈얼리티, 메갈리아 미러링 논쟁을 통한 새로운 페미니즘 주체의 출현 가능성 등 '양성평등'이 은폐하는 성차별적 현실을 지금 시대의 여성운동가들이 밝혔다.

 

 

선거의 정석
마크 팩,에드워드 맥스필드 저/김혜영 역 | 사계절

선거는 후보자가 좋은 공약을 유권자에게 제대로 전달하고, 시민의 목표와 정치적 공동선을 일치시켜나가는 과정이다. 이 책은 지난 30년간 영국 자유민주당의 선거 캠페인을 이끌어 온 저자가 숱한 선거에서 승리하고 패배한 경험을 모아 선거에 필요한 기술을 메시지, 팀, 자원, 커뮤니케이션, 리더십이라는 다섯 키워드로 정리했다. 선거는 시끄러운 확성기와 어깨띠를 두른 선거운동원이 아니라, 정교한 계획을 바탕으로 작용하는 축제의 장임을 보여준다. 선거의 또 다른 축인 유권자에게도 어떤 정치가가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는지 판별할 만한 눈을 길러준다.

 

 

매문 노트 : 칼럼/인터뷰 기사
김형렬 저 | 문과대201호

잡지사, 디자인 회사, 출판사 등에서 18년 간 일한 에디터가 그동안 '먹고살기 위해 쓴 글'과 '그 글에 대한 글'을 두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다양한 매체에 실렸던 글을 성격에 따라 칼럼, 인터뷰 기사, 픽션, 에세이, 비평, 여행 기사 등으로 구별해 정리했다. 각 글마다 주석을 달아 글을 쓰게 된 이유와 계기, 과정과 결과에 관한 노하우를 붙였다. 좋은 글이나 잘 쓴 글을 모아 놓은 것도, 글쓰기 방법이나 노하우를 정리한 것도 아니다. 지금도 먹고살기 위해 매일같이 글을 쓰고 만지는 기자, 작가, 편집자 등 이른바 에디터의 일상에 관한 기록이다.

 

 

100일 동안의 행복 1
파우스토 브리치 저/이승수 역 | 민음사

새로 나온 민음사 외국문학 브랜드 M의 첫 작품집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평범한 일상을 누리던 체육 교사 루치오가 말기 암을 진단받는다. 가족, 죽마고우 친구들, 그리고 무엇보다 장인어른의 도넛 가게에서 아침마다 먹는 따끈하고 달콤한 도넛을 뒤로 하고 떠나야 하는 자신의 운명에 처음에는 절망하지만, 곧 조력 자살로 100일 후에 죽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저자는 특유의 이탈리아 감성으로 죽음 앞에서 어떻게 유머와 존엄을 잃지 않고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지 그린다.

 

 

도깨비, 잃어버린 우리의 신
김종대 저 | 인문서원

잃어버린 전래 신의 모습을 복원하려는 연구로 '도깨비박사'라는 별칭까지 얻은 저자가 도깨비라는 단어의 어원, 도깨비의 성격, 취향, 존재의 의의까지 그동안 몰랐던 것들을 알려준다. 중국의 다리가 하나뿐인 귀신(독각귀)이나 일본의 요괴와 다른 점, 길 가는 사람에게 씨름을 하자고 하는 장난꾸러기 같은 면모, 도깨비불로 알려진 푸른 불꽃의 의미, 이야기 속에서 도깨비가 차지하는 역할과 위치 등 도깨비의 여러 면모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최근 드라마로 유명해진 존재기도 하니, 한 번쯤 더 깊이 들어가보는 것도 좋겠다.

 

 

부자 아빠의 세컨드 찬스
로버트 기요사키 저/안진환 역 | 민음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저자가 글로벌 금융 위기 속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붙잡는 방법을 제시한다. 정책, 제도, 교육 등을 통제하며 부를 강탈한 정치 지도자의 고발과 함께 그들의 술수에 흔들리지 않고 부를 지키는 지침도 함께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 후 예측 불가능한 혼돈이 온 지금이야말로 최고의 기회를 붙잡는 순간이다.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는 '비상사태(emergency)'라는 단어 속에는 '부상(emerge)'이 숨어있다. 사람들이 위기라고 생각하는 비상사태에서 새로운 것, 새로운 사회가 부상할 수 있다.

 

 

아무래도 아이는 괜찮습니다
사카이 준코 저/민경욱 역 | arte(아르테)

선인장도 말려 죽였는데, 사회는 가임기 여성에게 아이를 요구한다. 일만 잘해서는 유능한 여성이 될 수 없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일도 잘해야 성공한 인생으로 여기는 것은 일본만의 풍토가 아니다. 고단샤 에세이상을 받은 저자는 독신임을 당당하게 밝히며 서른 살 이후에도 비혼 생활을 즐기자는 주장으로 일본에서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자신에게 오롯이 몰두해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심한 이들과, 갖은 노력에도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이들까지 이기적이고 철없는 어른으로 몰아가는 사회의 통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오늘의 책

산업의 흐름으로 반도체 읽기!

『현명한 반도체 투자』 우황제 저자의 신간. 반도체 산업 전문가이며 실전 투자가인 저자의 풍부한 산업 지식을 담아냈다.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반도체를 각 산업들의 흐름 속에서 읽어낸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산업별 분석과 기업의 투자 포인트로 기회를 만들어 보자.

가장 알맞은 시절에 전하는 행복 안부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는 사람, 작가 김신지의 에세이. 지금 이 순간에 느낄 수 있는 작은 기쁨들, ‘제철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1년을 24절기에 맞추며 눈앞의 행복을 마주해보자. 그리고 행복의 순간을 하나씩 늘려보자. 제철의 모습을 놓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은 우리 곁에 머무를 것이다.

2024년 런던국제도서전 화제작

실존하는 편지 가게 ‘글월’을 배경으로 한 힐링 소설. 사기를 당한 언니 때문에 꿈을 포기한 주인공. 편지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며, 모르는 이와 편지를 교환하는 펜팔 서비스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성장해나간다. 진실한 마음으로 쓴 편지가 주는 힘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소설.

나를 지키는 건 결국 나 자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물질적 부나 명예는 두 번째다. 첫째는 나 자신. 불확실한 세상에서 심리학은 나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무기다. 요즘 대세 심리학자 신고은이 돈, 일, 관계, 사랑에서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을 위해 따뜻한 책 한 권을 펴냈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