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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로봇의 모습은?

『인공지능, 인간을 유혹하다』 김재호/이경준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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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이안퍼슨, 조세피 코우츠, 박영숙 박사 등 많은 미래학자들이 2020년 많은 로봇이 일터와 가정에 보급되고 의료 혁신을 도모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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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이 인간을 유혹하지만 우리는 절대 현혹되면 안 된다. ⓒ campusghanta.com

 

아내가 인공지능 로봇과 사랑에 빠진다면 기분이 어떨까? 상사가 완벽한 로봇 부장이라면 얼마나 골치 아플까? 아이가 도우미 로봇과 더 가깝다면 질투를 느낄까? 로봇과 소프트웨어가 만나면서 우리의 삶과 산업 생태계 지형이 바뀌고 있다. 『인공지능, 인간을 유혹하다』는 진화부터 습득까지 8개 테마로 로봇과 소프트웨어를 읽어낸다.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수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윤리학)을 공부하고 <교수신문> 과학전문기자로 일하는 김재호 저자와 한국로봇산업협회 전략기획팀 팀장으로 재직하면서 로봇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이경준 저자를 만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책의 기획의도가 궁금하다. ‘인공지능, 인간을 유혹하다’와 ‘로봇과 소프트웨어의 만남’이라는 설정은 어떻게 착안하게 된 것인가?


최근 영화 <곡성>이 큰 인기였다. 영화의 카피 중 하나는 ‘절대 현혹되지 말라’는 것이었다. 인공지능이 지금 딱 인간을 유혹하면서 현혹하고 있다. 유혹의 양상은 위협 혹은 희망, 상생 혹은 대체, 진화 혹은 퇴보 등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 경계에서 인간은 과연 어느 지점에 있어야 할지 고민하면서 책을 썼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인공지능과 연계되어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소셜 로봇의 등장, 쉬리, 코타나, 나우 등 자연어 대화가 가능한 지능형 에이전트의 등장, 스마트 제조환경을 위한 협동 로봇의 출시 등 로봇과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새로운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 로봇과 소프트웨어의 고도화와 융합은 새로운 로봇의 서비스가 급격하게 다양해지고 확대되는 캄브리아기 대폭발 시점이 임박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제목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집에서 키웠던 고장 난 인공지능 로봇 아이보를 위해 장례를 치르는 일본인들, 폭발물로부터 자신의 목숨을 구해 주거나 같이 일한 군사용 로봇 팩봇에 대해 애착을 가지는 미군 병사들, 유치원에 보급된 인공지능 로봇을 친구나 사람과 같은 존재로 착각하는 어린이들 등에 관한 기사나 보고서를 살펴보면, 무생명체인 로봇과 인공지능에 사람들이 유혹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화 상대자가 인간인지 기계인지를 맞추는 테스트하는 튜링 테스트를 64년 만에 최초로 2014년 통과하면서 지능형 에이전트도 사람들이 인간과 같은 생명체로 착각하기 시작했다. 유혹은 부드럽고 교묘하게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 목표다. 인공지능 로봇 페퍼는 커피숍에서 일하면서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사람의 특성별로 음료 구매를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깊은 기술적 논의가 아니라 최근 드러나고 있는 인공지능과 로봇의 유혹에 대해서 다양한 측면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살펴보고 논의해 보는 것이 이 책의 작은 목적이다.

 

책의 핵심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인공지능이 인간을 유혹하는 모습이 전체적인 구조라면, 로봇과 소프트웨어가 만나는 단계는 구체적인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책은 총 8개 테마로 구성돼 있다. 진화 - 동거 - 모방 - 극복 - 위협 - 목격 - 유혹 - 습득. 진화는 최신 연구 트렌드와 함께 과학자들이 융합하면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만들어나가는지 서술했다. 특히 디지털 생명체가 진화하며,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주장을 살펴본다. 동거는 인간과 로봇의 공생을, 모방은 로봇 공학의 난제를 생체공학에서 찾아낸 지점을 짚어낸다. 극복은 로봇의 활용성에 초점을 맞추었고, 위협은 그러면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다. 목격은 상상과 실현의 관점에서 인공지능의 미래를, 유혹은 로맨틱, 에로틱 로봇과 일자리 위협, 로봇과 소프트웨어가 만나는 단계를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습득은 꿈을 꾸는 동안 스스로 학습하며 경험의 도서관을 짓는 로봇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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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로봇이 자가 학습을 하게 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moviepilot.com

 

인공지능이나 로봇의 위협으로 일자리도 뺏기고, 인류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저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자동화가 가능한 단순 직무의 경우 로봇 및 인공지능으로 인한 일자리 대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로봇은 가치 중립적인 대상이다. 로봇이 일자리를 뺏거나 인류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 스스로가 아닌 사용자 및 사회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든다. 로봇이라는 도구를 생산성 강화 및 일자리 대체를 위한 수단이 아닌 제도적인 울타리 안에서 인류를 위한 도구로 활용한다면 인류사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나노 로봇이 획기적인 표적치료를 통해 생명연장을 실현하고, 센서와 소프트웨어로 위험을 감지하여 사람을 보호하거나 위협적인 상황을 피할 수 있게 하는 로봇, 생명을 구하거나 재난을 방지할 수 있는 골든타임에서 인간을 도와주는 로봇 등 삶의 질을 높이고 오히려 인류를 구하는 로봇이 필요하고 등장할 수 있다.

 

직접 찍은 사진이 많다. 현장에서 본 로봇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무엇인가? 간단한 소개도 함께 해달라.

 

최근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으면서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협동 로봇이다. 협동 로봇은 로봇과 사람이 격리된 환경에서 작업하던 환경을 사람과 함께 일하는 제조환경으로 바꾸고 있으면서 소형화, 저가격화로 인해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로봇 혹은 인공지능의 미래는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미래학자 이안퍼슨, 조세피 코우츠, 박영숙 박사 등 많은 미래학자들이 2020년 많은 로봇이 일터와 가정에 보급되고 의료 혁신을 도모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로봇의 저가격화, 로봇 운용을 쉽게 해주는 인터페이스의 혁신,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로봇의 보급과 이용을 더욱 확산시킬 것이다.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신다면?


필자들이 서술한 로봇이나 인공지능을 이미 뉴스나 책에서 접해 본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또한,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이나 기술적인 분석을 요구하는 독자도 분명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많은 사람들이 로봇과 인공지능의 물결을 목격하였을 텐데 이들에게 화두를 던지고자 이 책이 기획되었다. 로봇과 인공지능의 물결 앞에서 사람을 향한 기술의 온기를 나누며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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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인간을 유혹하다 김재호,이경준 공저 | 제이펍
당신의 아내가 로봇과 사랑에 빠진다면 기분이 어떨까? 나의 상사가 로봇 부장이라면 얼마나 골치 아플까? 나의 아이가 도우미 로봇과 더 가깝다면 질투를 느낄까? 로봇과 소프트웨어가 만나면서 우리의 삶과 산업 생태계 지형이 바뀌고 있다. 이 책은 로봇 사회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8개의 핵심 키워드로 나누고,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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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인공지능, 인간을 유혹하다

<김재호>,<이경준> 공저15,120원(10% + 5%)

8개 테마로 읽는 로봇과 소프트웨어의 만남! 로봇 사회를 바라보는 과학전문기자와 로봇전문가의 따뜻하면서도 냉정한 통찰! 당신의 아내가 인공지능 로봇과 사랑에 빠진다면 기분이 어떨까? 나의 상사가 완벽한 로봇 부장이라면 얼마나 골치 아플까? 나의 아이가 도우미 로봇과 더 가깝다면 질투를 느낄까? 로봇과 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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