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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님 “『운빨 로맨스』는 뻔뻔한 작품”

19금이 아닌데 19금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뻔뻔함 단행본 『운빨 로맨스』 펴내 재앙 소명 로맨틱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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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원작과 다른 점이 많아 보여도 원작의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어요. 원작과 드라마를 비교해가며 보시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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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운빨 로맨스>의 원작, 김달님 작가의 동명 만화 『운빨 로맨스』가 재미주의에서 박스 세트로 새롭게 나왔다. 『운빨 로맨스』는 팔자를 믿는 여자 ‘점보늬’와 의지를 믿는 남자 ‘재택후’의 양극단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사주, 점괘, 운명에 집착하는 ‘보늬’의 이상한 행동과 짠돌이의 최고 수준을 보여주는 ‘택후’는 세입자와 집주인 사이. 두 사람의 요상한 로맨스는 ‘도덕책 그림체’ 덕분에 더욱 흥미진진하다.

“웹툰 연재는 독자 분들과 함께 작업을 이어가는 느낌이라면, 단행본은 좀 더 작가 본래의 의도대로 완성되는 느낌이 강합니다. 모든 데이터가 디지털로만 존재했는데 책으로 나오니까 완전히 백업을 했다는 안정감도 느껴져요.”

 

항상 ‘로맨틱’을 중심에 두고 작업했다는 김달님 작가는 『운빨 로맨스』의 매력에 대해 “19금이 아닌데 19금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뻔뻔함”이라고 말했다. 김달님 작가를 서면으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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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빨 로맨스』는 어떻게 기획된 작품인가요?


처음엔 미신을 많이 믿으시는 저희 어머니를 보고 이야기를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미신이나 운에 집착하는 사람들을 보니 매우 여리고 약해서 세상을 두려워하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해서 ‘점보늬’란 캐릭터가 나오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남자 주인공을 개척교회 목사로 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포털 사이트에서 특정종교를 세밀하게 묘사하는 일이 큰 모험이 될 것 같았어요. 주제도 중요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로맨스니까요. 종교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면 둘의 로맨스에 집중하지 못했을 겁니다.

 

남자 주인공 ‘재택후’는 짠돌이인데요. 왜 짠돌이로 설정하셨나요?


제 개인적인 성향 때문입니다. 남편인 ‘환쟁이’ 작가가 많이 짠 편입니다. 사람들 만날 때 쓰는 돈 빼고는 거의 지출이 없는 편입니다. 저는 돈을 막 쓰는 남자보다는 성실하고 아껴 쓰는 남자가 더 매력적이더라고요.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나요?


재택후를 짝사랑하는 동료 여직원 ‘노월희’ 캐릭터가 가장 정이 갑니다. 주변에서도 저랑 닮은 점이 많다고 하고, 대사도 수월하게 썼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을 할 팔자는 못 되지만, 누군가 한 명은 매력을 알아줄 것 같은 느낌의 여자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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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책 그림체로 사람 설레게 한다”는 평을 받으셨습니다. 작가님이 꼽는 명장면이 있나요?


아무래도 키스신이 아닐까요? 키스신 하나를 위해서 몇 회를 달렸는지 모릅니다. 절정 부분이기도 하고 남자주인공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쓴 장면이기도 합니다. 명대사는 택후가 처음으로 보늬에게 마음을 드러내는 말인  "좋아하면 어떻게 하는 거예요?" 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판권이 일찍이 팔렸다고 들었습니다. 드라마 <운빨 로맨스>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캐스팅에 관한 기사가 나오기 며칠 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입이 근질거려 혼났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두 호감을 갖고 있는 배우들이라 마음이 놓였고, 남녀 주인공 배우가 의외의 조합이라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집에서 TV가 없어서 본 방송은 못 보지만 다시 보기로 보고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왕창 당한 채로 보고 있습니다. 드라마가 원작과 다른 점이 많아 보여도 원작의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원작과 드라마를 비교해가며 보시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운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의지가 매우 강한 편입니다. 이 세상에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첫째 아이 출산할 때 진통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세상엔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일들이 많더라고요. 그동안 의지로만 살아왔던 것은 운이 좋아서라고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는 독자 댓글이 있었나요?


보늬가 옷을 야하게 입은 후 클럽에 가는 신이 있었는데 독자 분들이 하나도 야하지 않다고 했던 댓글들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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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인공 ‘제택후’는 보늬를 비롯해서 등장 인물들에게 “언제까지 그 따위로 살 텐가” 등등의 책을 추천하는데요. 작가님은 평소 어떤 책을 즐겨 읽으시나요?


예전에는 소설집을 좋아해서 에쿠니 가오리, 요시모토 바나나, 김애란, 김영하, 박형서 분들의 책들을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육아서를 많이 보는 편입니다.

 

앞으로의 작품 계획이 궁금합니다.


기획 중인 작품은 있는데, 둘째를 출산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연재하긴 힘든 상황입니다. 남편인 환쟁이 작가가 현재 연재 중인 작품이 완결되면 배턴 터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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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빨 로맨스스김달님 글,그림 | 재미주의
팔자를 믿는 여자, 의지를 믿는 남자의 양극단 로맨스. 화제의 드라마 〈운빨 로맨스〉 방영 기념, 원작 웹툰 《운빨 로맨스》 세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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