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돌아와 익숙한 것에 길들여 지는 것
『이지러시아』 서병용 저자 인터뷰
러시아의 매력은 우리에게 친숙한 듯 하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에 대한 묘한 호기심을 준다는 점인 것 같아요.
지난해 러시아 여행을 기다리던 많은 독자에게 큰 호평을 받았던 『이지 러시아』. 2016년 최신 개정을 마치고 다시 돌아왔다. 지금 러시아는 여행자의 발길을 끄는 고유한 매력으로 사람들을 더 많이 불러 모으는 중이다. 현지에 능통한 작가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러시아 여행정보를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업데이트했다. 작은 변화나 사소한 기본 정보까지도 디테일하게 변화를 감지하여 2016년 최신 개정판에 실었다.
『이지러시아』 2016 개정판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개정 작업하며 초판과 달라진 점이나 추가된 점이 있나요?
작년에 첫 출간된 책이라 이번에는 부분 개정을 하면서 아직도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는 러시아어에 대해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상황 별 그림 사전을 첨부했습니다. 그리고 현지에서도 최근에 가장 핫한 음식점들을 좀 더 집중적으로 소개했습니다.
다른 나라와 다른 러시아 여행만의 매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러시아는 독특한 러시아 정교의 건축물들과 19세기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푸시킨, 톨스토이, 안톤 체홉, 도스토예프스키 등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레, 오페라로도 대표되는 예술의 나라이기도 하고요. 러시아의 매력은 우리에게 친숙한 듯 하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에 대한 묘한 호기심을 준다는 점인 것 같아요.
평소 러시아는 자주 찾으시나요?
『이지러시아』의 개정과 관련해 일년에 두 번 이상 방문하고 있어요. 최근에도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책 『시베리아횡단열차』의 자료 조사차 러시아에 다녀왔습니다.
러시아 여행을 처음 가는 여행객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는?
러시아를 처음 간다면 당연히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입니다. 하지만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모스크바의 근교 도시로 도시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야외 박물관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수즈달을 추천드려요. 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황제의 마을로 불리는 푸시킨시를 추천 드립니다.
러시아 여행 가기 전 염두 해둬야 하는 점이나 꼭 챙겨가야 할 것이 있나요? 러시아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알려주세요.
사실 서유럽을 여행 할 때와 큰 차이는 없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치안은 오히려 일부 유럽의 대도시들보다 더 좋다고 할 수 있을 정도에요. 다만 러시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장 기초적인 러시아 알파벳 읽는 법과 간단한 회화 몇 마디는 꼭 익히고 가시라고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현지에서 정말 유용한 어플(지도, 메트로, 구글번역, 택시 등)이 많으니 잘 활용하시면 좀 더 알찬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다른 여행 책을 쓰실 계획은 있으신가요?
2014년 한.러 비자면제 협정 발효로 비자 없이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러시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뿐만 아니라 시베리아횡단열차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작년부터 『이지 시베리아횡단열차』 가이드북을 금년 상반기 내에 출간할 목표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작가님께 여행이란 무엇인가요?
‘여행은 돌아와 익숙한 것에 길들여 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에게 여행은 친구이자 가족이면서 늘 함께하는 동반자.
이지러시아서병용 저 | 피그마리온(PYGMALION)
러시아에서 가장 핵심적인 모스크바와 황금고리,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여행정보는 기본이고, 재미를 더하는 문화 이야기, 쉽게 이해하는 러시아어 그림 사전까지 수록해 러시아만의 매력을 듬뿍 담았다. 이제 러시아 여행 대표 가이드북 『이지 러시아』 2016년 개정판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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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여행전문가가 직접 쓴 러시아여행 가이드북 드디어 출간! 2014년 1월부터 비자 없이 러시아 여행이 가능해졌지만 아직 한국어로 된 러시아여행 가이드북이 없어 여행자들의 선택의 기회조차 없었던 게 아닐까. 러시아는 잘 몰라도 한번쯤은 톨스토이와 푸시킨,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을 접했을 것이며, 차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