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문장 사이를 여행할 때
12월 3주 신간
사람들과 함께 읽고 싶은 문장들을 뽑아내어 시인의 시선과 글을 더해 풍성한 에세이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색으로 계급이 나뉘어져 있는 근미래의 화성을 배경으로 한 SF 베스트셀러 『레드 라이징』, 공부라는 블랙홀이 2015년 현재의 대한민국을 어떻게 게걸스럽게 잠식하고 있는지 분석하고, 해답을 알려주는 『레드 라이징』등의 눈에 띄는 이주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최갑수 저 | 예담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2007),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는 일』(2013 개정증보판) 등을 펴낸 여행작가이자 시인 최갑수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라는 제목에서 읽을 수 있듯 작가는 오랜 시간 여행하며 마음 깊이 사유하고 간직해두었던 ‘우리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래서 이 책은, 작가 스스로 삶과 사랑과 여행의 정점을 찍은 순간들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레드 라이징
피어스 브라운 저/이원열 역 | 황금가지 | 원제 : Red Rising
주인공 소년은 가혹한 운명에 휘말리며 자신들의 눈을 가리고 있던 소사이어티의 진실을 깨닫게 되고, 지배층인 ‘골드’로서 다시 태어난다. 이 과정에서 겪는 잔혹하고 무자비한 골드 교육기관 내의 적자생존담은 야만과 문명이라는 이중성에 대한 생생한 묘사로 인해 『파리 대왕』의 『헝거게임』 버전이라는 평을 받았다. 출간과 동시에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이 작품은 영화사들의 극한 경쟁 속에서 유니버설 픽쳐스가 판권을 획득해, 마크 포스터 감독이 영화화를 진행하는 중이다. 또한 이 책은 세계 최대 도서 추천 사이트인 굿리즈(Goodreads)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책에 2년 연속 선정되며, 독자가 뽑은 올해 최고의 SF라는 영예를 얻었다.
공부 중독
엄기호,하지현 공저 | 위고
우리 사회에서 공부는 모든 문제를 빨아들이는 중심축이 되고 있다. 부모, 아이 할 것 없이 공부를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생각의 틀이 모두 공부를 중심으로 획일화된 상태다. 공부가 마치 모태 신앙과도 같은 부모는 공부에 중독된 아이를 만들고, 그 아이들이 사회에 나온다. 공부 백 퍼센트짜리 순도 높은 존재일 뿐, 사회성, 공감능력, 유연성 같은 요소는 상대적으로 결핍되어 있다. 그런데 이 요소들이 모자라다고 느끼면 역시 공부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여기며 책과 학원을 찾는다. 이런 악순환에 빠져 있는 것이 우리 사회다. 공부라는 블랙홀이 개인의 인생을 넘어서 학교와 사회를 강력한 힘으로 빨아들이고 있다.
하버드 머스트 리드 시리즈 박스세트
피터 드러커 등저/이한나 등역 | 매일경제신문사
왜 CEO들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경영방침에 언제나 목말라할까? 제대로 된 ‘경영 기본기’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변화하는 상황에 맞는 ‘새로운 경영 트렌드’를 수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는 1922년 창간한 이후 세계적인 경영이론의 데뷔 무대 역할을 하고 있다. 〈하버드 머스트 리드 시리즈〉는 그중에서도 꼭 읽어야 할 대가들의 글을 주제별로 10개씩 엄선해 펴낸 컬렉션이다. 시대를 초월한 통찰력, 다양하고 풍부한 사례 연구가 담겨 있다.
감정 인간
캐롤 K. 트루먼 저/신소영 역 | RSG(레디셋고)
만약 속에 꽉 차 있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면 어떨까?
이는 아무 이유 없이 공허함과 불안함을 느끼고,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빠지는 등의 혼란한 감정으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는 사람이라면 간절히 바라는 일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심리 상담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캐롤 트루먼은 자신만의 노하우인 ‘감정노트’를 다른 이들과 공유함으로써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더 많이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통제 불능
케빈 켈리 저/이충호,임지원 공역/이인식 해제 | 김영사
바르셀로나에 있는 가우디의 미래 지향적 건축물부터 컴퓨터화 된 스마트 주택, 다윈의 진화론에 도전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이르기까지, 기계와 생물학의 온갖 영역을 종횡무진하며 독자들에게 충격과 즐거움을 안긴다. 매력적인 인물들, 기계와 생물의 상호작용에 관한 획기적인 통찰로 가득한 이 책은 인간과 기계의 미래에 대한 수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문제작이다. 기계의 생물학화에 대한 거대한 탐험,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 생태계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예고편!
의인법
오한기 저 | 현대문학
201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오한기의 첫 소설집 『의인법』이 출간되었다. 내러티브의 풍부한 구성력과 서사의 집중력으로 한국 소설의 경계를 과감하게 떨쳤다는 상찬 속 등단한 오한기는 등단 이후 지금까지 문단이 가장 주목하는 소설가로 작품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등단작 「파라솔이 접힌 오후」 등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아홉 편의 단편은 장르적이고 하위 문화적 요소들과 메타소설적 장치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며 이야기에 이야기를 더하는 내러티브의 풍부한 구성력과 인간과 삶에 대한 이해를 풍부하게 해줄 다채로운 문화적 경험을 더해 이야기로서의 보편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의 소설이 나아가야 할 한 방향이며, 소설 이후의 소설을 상상하게 만든다고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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