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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서 벗어나 생각을 뒤집어라

섹시한 뇌의 다섯 번째 조건, 창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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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은 ‘섹시한 뇌’에 사로잡혔다. 사람들은 ‘훈남’의 잘생긴 얼굴보다 ‘뇌섹남’의 논리 정연한 사고에 열광하고, 기업들은 공부 잘하는 사람보다 섹시한 뇌를 가진 스마트한 인재를 원한다. ‘섹시한 뇌’가 갖추어야 할 다섯 번째 조건은 바로 창의력이다.

창의력은 보통 두 가지로 나뉜다. ‘하늘이 내려주는’ 천재의 창의력과 ‘노력해서 다다를 수 있는’ 인재의 창의력이다.


하늘이 내려주는 천재들의 창의력이 하늘 아래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인 반면, 인재들의 창의력은 기존에 있던 것들을 재해석하거나 융합하여 새로운 쓰임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래서 인재들의 창의력의 핵심은 유연한 사고, 즉 관점 전환 능력으로 볼 수 있다.


다음의 문제들을 풀어보자.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다. 


Q1.
성냥개비 13개로 외양간 모양을 만들었다. 여기에 돼지 6마리를 기를 수 있었다. 그런데 벽 하나에 문제가 생겨서 성냥개비 1개를 빼고 12개로 6칸의 외양간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단, 각 칸의 크기는 모두 같아야 한다.

 

5회_1.JPG


 

Tip.
사실 창의력 문제 중에 성냥개비 문제가 많다. 왜냐하면 그냥 우리가 생각하는 평범한 움직임대로 성냥개비를 움직이면 답이 잘 안 나오고, 생각지도 못한 움직임을 보였을 때 답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냥개비 문제들을 많이 풀어본 사람들은 의외로 쉽게 푸는 경향이 있다. 평범하지 않게 움직임을 가져간다는 식의 사고의 확장이 이미 이루어졌기 때문에, 조금 더 생각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그러니까 전제가 이미 일반적인 사람과 다른 상태라는 뜻이다.

 

A.
위와 같은 직사각형 방을 만들어내려면 성냥개비를 한 개 뺀 상태에서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일단 직사각형 모양의 외양간이라는 지극히 정형적인 생각을 무너뜨려야 한다. 그렇게 놓고 보면 같은 크기가 되기 위해서는 원을 자르는 식의 방법이 손쉬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고, 결국 다음과 같은 결론에 다다를 수 있다. 창의력의 정체는 익숙한 생각을 깨는 것이고, 그것은 자신의 생각의 틀이 되는 상식의 패러다임을 깨는 것에서 시작한다.

 

5회_2.jpg

 


Q2.
4분과 7분짜리 모래시계로 9분을 재는 방법은 무엇인가?

 

Tip.
4분과 7분짜리 모래시계를 가지고 빼고 곱하고 나누고 해봤자, 9라는 숫자를 얻기는 힘들다. 그래서 모래시계는 모래가 다 빠져나가면 다시 뒤집어서 시간을 잰다는 전제를 깨고, 모래가 다 떨어지기 전에 모래를 뒤집는다는 식의 전제 파괴를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창의적이면서도 수리적인 상황을 해결하는 논리성을 갖추어야 풀 수 있는 문제다.


이런 식의 문제들은 ‘창의 수학’이라고 하여, 예전 특목고에서 자주 나오던 형식의 문제들이다. 지금도 영재 교육을 하는 기관들에서는 자주 사용된다.

 

A.
먼저 4분과 7분짜리 모래시계를 모두 뒤집는다. 4분이 지나면 4분짜리를 뒤집는다. 7분이 지나면 7분짜리 시계를 뒤집는다. 8분이 지나면 4분짜리 모래시계를 다시 뒤집을 때가 되는데, 7분짜리에서는 1분만큼의 모래가 떨어진 상태다. 즉, 이때 4분짜리가 아니라 7분짜리를 다시 뒤집으면 1분이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 이 1분이 지나면 결국 전체 9분이 흐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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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라도 섹시하게이시한 저 | 다봄
이 책 [뇌라도 섹시하게]는 ‘천재’로 만들어주는 책이 아니다. 그러나 사회가 원하는, 섹시한 뇌를 가진 ‘인재’를 만들 수는 있다. 천재는 타고나는 것이지만 인재는 훈련으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천재들이 가진 능력을 파악하고 그 능력을 갖추기 위한 훈련을 하여 스마트한, 뇌가 섹시한 인재로 거듭나게 하는 것, 그것이 이 책의 진정한 가치이다. 돈도, 인물도, 학벌도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것 없다고 한탄하지 말자. 이 책 [뇌라도 섹시하게]는 당신에게 ‘섹시한 뇌’라는 가장 큰 무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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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시한

연세대학교 국문학과와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주)SH미래인재연구소 대표이자 전주대 객원교수, 상명대 자문교수이다. 2004년 PSAT(공직적격성 평가)를 시작으로 2005년 MEET·DEET(의·치학교육입문검사), 2008년 LEET(법학적성시험)에 이르기까지 3대 국가고시 적성검사를 모두 강의하면서 적성검사 분야 모두에서 ‘스타강사’로 위키백과에 등재되어 있다. 멘사 회원이기도 하며, 케이블채널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의 전문가적 남자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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