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김영수 “중국을 알기 위해서는 『사기』를 읽어야”

『사기를 읽다』 저자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독서에 때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최근에는 이동하는 중에 책을 많이 읽는 편입니다

명사.jpg

 

독서에 때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최근에는 이동하는 중에 책을 많이 읽는 편입니다. 이동이 잦고 긴 편이라 그 때가 책 읽기 딱이죠. 또 대개 혼자 있는 시간이거든요.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늘 하지요. 하지만 연구 주제나 책을 쓰기 위한 아이디어를 구할 때 다양한 책을 골라서 보려고 애를 쓰는 편입니다.

 

최근 제 관심사는 사마천의 『사기』를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변환하는 일입니다. 『사기』 속 인물들의 삶과 그 스토리를 영화, 연극, 뮤지컬, 음악 등을 통해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문화 콘텐츠로 재창조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강의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변화를 주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사마천의 관직이 태사령이었고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을 태사공이라 불렀습니다. 원래는 보통 명사였죠. 국가 기록이나 천문 제사 등을 관장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사마천 이후로는 오로지 사마천에게만 적용하는 명사가 되었습니다. 고유명사가 된 셈이죠. 그래서 태사공하면 사마천을 가리킵니다. 제 서재에 이름을 붙인다면 ‘태사재’가 어울리지 않을까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사마천의 『사기』는 이제 필독서 목록에 올라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사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쉬운 입문서나 안내서 같은 대중서가 필요하겠지요. 연구자들이 이런 책들을 많이 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독자들께는 이제 세계사적으로 대세가 된 중국과 중국인을 알기 위한 가장 좋은 텍스트로서의 『사기』에 주목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낸 『사기를 읽다』가 많이 사랑을 받았으면 합니다.

 

 

명사의 추천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최종철 역 | 민음사

저의 본격적인 독서 편력은 중학교 2학년 무렵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 무렵 가장 감동 깊게 읽은 책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닥치는 대로 읽었던 것 같습니다.

 

 

 

 

 

 

 

좁은 문

앙드레 지드 저/이혜원 역 | 펭귄클래식코리아

심각한 책도 많았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심각하게 읽었습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허승진 역 | 더클래식

그 무렵 『좁은 문』처럼 여러 번 읽은 책입니다.

 

 

 

 

 

 

 

 

 

 



이외수 저 | 해냄

대학 때는 영화에 몰두했고, 졸업 후에는 한국 소설을 많이 읽었습니다. 시도 좋아했습니다. 인상 깊게 읽은 작품입니다.

 

 

 

 

 

 

 

 

백양 중국사 1

백양 저/김영수 역 | 역사의아침

사마천 『사기』를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는 대만의 백양 선생님이 감옥에서 집필하신 『중국인사강』을 정말 경이로운 심경으로 숙독했습니다. 이 책은 10년 전쯤 제가 직접 번역해서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작년에 『백양 중국사』란 제목으로 개정판을 냈습니다.

 

 

 

 

 

 

ver1_영화.jpg

사운드 오브 뮤직

로버트 와이즈 / 줄리 앤드류스 / 크리스토퍼 플러머 / 엘리노어 파커 | 20세기 폭스

저는 어릴 때부터 영화를 많이 본 편입니다. 초등학교 때 본 영화로 『사운드 오브 뮤직』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대작이었죠. 영화가 보여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ver1_영화.jpg

 

 

 

 

 

 

 

대자객

장철, 왕우, 전풍, 초교, 황종신 | Eins M&M

저를 중국으로 이끈 무협영화도 기억에 선합니다. 외팔이 시리즈의 주인공인 왕우라는 배우가 주연을 맡았던 『대자객』이란 영화였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사기』의 ‘자객열전’에 나오는 섭정이란 자객 이야기를 가지고 만든 영화였습니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6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오늘의 책

트럼프의 귀환, 위기인가? 기회인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거머쥔 트럼프.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들 트럼프 2기 정부의 명암과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하는 박종훈 저자의 신간이다. 강경한 슈퍼 트럼프의 시대에 직면한 대한민국이 어떠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지 그 전략을 제시한다.

이래도 안 읽으실 건가요

텍스트 힙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다. 독서가 우리 삶에 필요해서다. 일본 뇌과학계 권위자가 뇌과학으로 입증하는 독서 예찬론. 책을 읽으면 뇌가 깨어난다. 집중력이 높아지고 이해력이 상승하며 즐겁기까지 하다. 책의 장르는 상관 없다. 어떤 책이든 일단 읽으면 삶이 윤택해진다.

죽음을 부르는 저주받은 소설

출간 즉시 “새로운 대표작”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 관련 영상을 제작하려 하면 재앙을 몰고 다니는, 저주받은 소설 『밤이 끝나는 곳』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등장인물들이 함께 떠난 크루즈 여행 중 숨겨진 진실과 사라진 작가의 그림자가 서서히 밝혀진다.

우리 아이 영어 공부, 이렇게만 하세요!

영어교육 전문가이자 유튜브 <교집합 스튜디오> 멘토 권태형 소장의 첫 영어 자녀 교육서.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 영어 교육의 현실과 아이들의 다양한 학습 성향에 맞는 영어 학습법을 제시한다. 학부모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과 실천 방안을 담았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