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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아이 낳아도 동물과 함께 지내겠다” - 『가까이』

“우리가 서로서로 가까이, 동물과 자연과도 가까이” “채식하니까 비염이 싹 사라졌어요” 동물들을 만나고 치유하고 치유 받은, 사랑에 빠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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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북살롱> 만남이 있던 날 그녀는 한 발짝 더 ‘가까이’ 우리 곁에 다가왔다. 다시 한 번 말을 걸고, 손을 내밀었다. 시종일관 그녀는 무척 편안해 보였다. 스스로가 선택한 삶의 방식 속에서 느끼는 여유와 행복이 전해졌다. 그래서 귀 기울이고 싶어진다. 그녀가 살아가는 이야기에. 잡고 싶어진다. 그녀가 내민 손을…

 

『가까이 : 효리와 순심이가 시작하는 이야기』를 통해 이효리는 우리에게 손짓한다. 여기 와서 이 아이들을 만나 보세요. 그리고 이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책장을 여는 것으로 독자는 그녀의 곁에 다가 앉는다. 이효리는 조곤조곤 이야기를 시작한다. 자신이 동물들을 만나고 치유하고 치유 받은, 사랑에 빠진 이야기를.

<향긋한 북살롱> 만남이 있던 날 그녀는 한 발짝 더 ‘가까이’ 우리 곁에 다가왔다. 다시 한 번 말을 걸고, 손을 내밀었다. 시종일관 그녀는 무척 편안해 보였다. 스스로가 선택한 삶의 방식 속에서 느끼는 여유와 행복이 전해졌다. 그래서 귀 기울이고 싶어진다. 그녀가 살아가는 이야기에. 잡고 싶어진다. 그녀가 내민 손을.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적당하게, 변화를 실천하면 되는 거에요.




“제가 아주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지도 않구요. 저는 제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거고,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즐거워요. 여러분들에게도 책의 전부를 강요하고 싶지는 않아요. 각자 자기의 현실과 사정이 있으니까요. 자기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적당하게, 변화를 실천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는 그녀의 말은 틀에 박힌 겸손의 ‘멘트’처럼 들리지 않았다. 이효리는 누구보다도 자신의 위치와 능력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있었고, 자신과는 다른 삶을 사는 보통의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도 잊지 않고 있었다.

만약 자신이 등록금을 걱정해야 하는 보통의 대학생이었거나 생계유지가 시급한 상황이었다면 지금과 같은 고민과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스스로에게 묻는 그녀였다. 직장 상사에게 점수를 따도 모자를 판에 회식 자리에서 당당히 ‘전 고기는 먹지 않습니다.’ 소신을 밝힌다는 것은 ‘정 맞는 모난 돌’이 되는 일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에 비하면 자신은 어린 나이에 데뷔해 ‘먹고 사는 게 해결되고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본 사람’이기에 지금의 활동이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자신이 하는 일이 대단한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똑같이 하기를 강요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그래서였다.


마음이 있어도 나서지 못하는 분들도 있으니까
제가 대신해서라도 나서야 하지 않을까요.





그녀 자신이 이야기하듯 어쩌면 이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연예인이 자기가 가진 돈과 유명세를 좋은 일에 쓴다면 칭찬받을 만한 일이지만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라고, 그들에게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이 아니냐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지도 모른다. 이효리가 한우 홍보대사로서 활동을 마친 후 채식을 선언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비난했다. 하지만 그 선택에 뒤따를 제약과 포기해야 하는 기회들을 짐작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만약 알았더라면 우리는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낼 수 있었을까.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거라고, 적어도 격려는 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의외로 미움 받는 데가 많아요. 이제 고기나 유제품에 대해서는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하니까, 우유 회사가 저를 좋아하겠어요? 고기 회사도 절 싫어하겠죠. 이제 화장품도 동물 실험하는 화장품은 광고를 안 하겠다고 얘기를 한 상태고, 동물 가죽이나 털을 이용한 옷도 그렇구요. 요즘 들어서 연예인들이 왜 그런 말을 섣불리 하지 못했었는지 알겠더라구요. 왜냐하면 연예인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와의 관계도 있고 그렇잖아요. 특히 지금 연예인 활동을 시작한 친구들은 앞으로 CF도 더 해야 하고, 누구한테 밉보이면 안 되구요. 그렇기 때문에 저 같이 해볼 거 다 해본 사람이 나서지 않으면 누가 나설 수 있겠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마음이 있어도 나서지 못하는 분들도 있으니까 제가 대신해서라도 나서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이미 많이 누려봤으니까 이제는 이런 일에 더 영향력을 발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더 인기를 얻고 싶고 더 돈을 벌고 싶었다면, 사실은 이 일을 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종종 신념을 지키는 일에는 기회비용이 따른다. 그리고 기회비용이 커질수록 신념을 지키는 데에는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그녀는 참 용기 있는 사람이다.


반려동물이 버려지는 것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에요.




유기동물 문제를 전하는 미디어의 프레임은 대동소이하다. 버려진 동물들의 참혹한 모습을 보여주며 ‘사람이 어떻게 저런 짓을 할 수가 있느냐’는 공분을 이끌어낸다. 동물을 유기하는 파렴치한 사람들에 대한 법적 처벌의 기준이 느슨함을 고발하고, 끝까지 책임질 자신도 없으면서 섣불리 동물을 ‘구입’하는 행태에 경종을 울린다. 애완동물에게 전자칩을 삽입하거나 인식표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반려동물 등록제’를 시행하는 것 정도가 대안으로 소개된다. 하나같이 문제의 원인을 동물을 유기하는 주인, 한 개인에게서 찾고 있다.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사람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것이라는 사실도 공통점이다.

이효리는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다.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사람들을 두둔할 수는 없겠지만, 그것이 꼭 개인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도 처음에는 개를 버리는 사람들에 대해서 ‘어떻게 인간이 저럴 수가 있어, 나쁜 사람...’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보호)활동을 계속 하면서 (사례들을)보고 외국의 보호소도 가보고 하니까 이게 사람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거에요. 버리는 사람 자체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는 어쩔 수 없이 개를 키울 수 없는 형편이 됐을 때 데려다 줄 수 있는 기관이나 제도가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 조치가 있어야 될 것 같아요.”

그녀는 하와이의 동물 보호소를 방문했던 경험을 통해,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회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임신이나 이사 등의 이유로 더 이상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게 되었을 때, 하와이의 시민들은 동물 보호소에 데려와 맡기면 되었다. 보호소에서는 동물들을 쾌적한 환경 속에서 돌봄과 동시에 새로운 입양처를 찾아주고 있다.

정부 지원금과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된다는 사실은 우리나라의 시 보호소와 다를 바 없지만, 그 환경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였다. 정부 보조금 없이 간간이 들어오는 기부금만으로 운영되는 우리나라의 사설보호소는 비할 바가 못 되었다. 한 달 평균 100여 마리의 동물들이 그 곳 보호소에 맡겨지는데 그들을 위해 일하는 스탭의 인원만 65명이다. 24시간 상주하는 수의사도 3명이나 된다. 보호소를 찾는 자원봉사자들은 동물들을 데리고 잔디밭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놀아주면 그만이다. 밥을 주고 똥을 치우는 일들은 65명의 스탭들이 모두 해주기 때문이란다. 그곳에서의 봉사는 마치 애견 카페나 고양이 카페를 찾아간 것 같았다고 했다.

반면 그녀가 한국에서 경험한 보호소의 환경은 300여 마리의 동물들을 한 사람의 소장이 모두 보살피는 실정이었다. 당연히 동물들은 악취와 소음이 가득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고 그 곳을 찾는 봉사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한 사람의 봉사자가 맡아서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 처음에는 의욕에 차서 시작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일들이 줄줄이 이어지니 지치고 절망해서 발걸음을 돌리는 자원봉사자도 적지 않다. 유기동물의 숫자가 늘어나는 문제도, 열악한 보호소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문제도, 그 원인을 개인에게서만 찾을 수는 없는 이유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중요하지 동물이 중요하냐, 사람도 먹고 살기 힘든 상황에서 동물을 위해 정부 예산을 쓴다는 게 말이 되냐는 식의 비판이 따를 수 있다는 것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자신 역시 사람과 동물이 똑같이 소중한 생명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보다 동물이 더 귀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가 방송을 통해서, 트위터를 통해서, 『가까이 : 효리와 순심이가 시작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이런 일들도 있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것이다. 그를 통해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씩 변화하다 보면 버려지는 동물들에 대한 기부도 활발해지고 사회적 여론도 형성되어서 법적 제도적 변화도 생길 수 있지 않을까, 그녀는 바라고 있었다. <향긋한 북살롱> 자리에서 독자들과 함께 이러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변화의 출발점이 아니겠냐고, 희망을 발견하는 그녀였다.


‘고기 없는 월요일’ 월요일 하루만 고기를 안 먹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잖아요.





각자의 상황에 따라 할 수 있는 작은 일들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해 나가면 된다는 생각은 채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나라에서 채식을 하기란 특히 어려워요. 고기를 구워 먹지 않더라도 미역국이나 김치찌개처럼 고기가 항상 들어가는 음식들이 많으니까요. 특히 요즘에는 고깃집이 하나 건너 하나 있고, 모든 회식은 일단 고깃집에서 하게 되잖아요. 뭔가 고기를 안 먹으면 허전한 것 같고, 손님을 대접할 때도 고기를 안내면 대접을 제대로 안 한 것 같은 인식이 확산되어 있어서 더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런데 되게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것보다는 안 힘들거든요. 의외로 쉬운 면이 있어요. 채식에도 단계가 있잖아요. 가령 고기 덩어리만 안 먹겠다고 하면 사실은 너무 쉬워요. 구워 먹는 것만 안 먹고 국물은 먹겠다고 할 수도 있고, 치즈나 우유 계란은 먹겠다고 할 수도 있구요. 그냥 고기만 안 먹는 정도면 누구나 해볼 수 있을 정도로 의외로 쉬워요. ‘고기 없는 월요일’이라고 유럽에서 시작된 운동이 있는데 월요일 하루만 고기를 안 먹는 거에요. 그 정도는 어렵지 않잖아요.”

자신은 단칼에 육식을 끊고 채식주의자를 선언했음에도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똑같은 선택을 강권하지는 않기에, 그녀의 삶의 방식은 별스러워 보이지 않았고 거리감이 느껴지지도 않았다. 일주일에 하루쯤 채식을 하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도 아닌 듯 싶었다. 점심을 밖에서 해결해야 하는 평일이 아닌 주말에는 채식을 할 수 있을까? 그래도 왠지 주말에는 고기를 먹어주어야 할 것 같은데, 주말에 고기를 먹고 월요일에 채식을 해볼까? 달력을 바라보게 된다. 작지만 큰 변화, 그녀가 원하던 대로다.

사인회를 끝으로 <향긋한 북살롱> 자리를 마무리하기에 앞서,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에 그녀가 직접 답하는 코너가 마련되었다.

질문

저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데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고민 중입니다. 효리씨도 비염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떠신가요.

답변

저는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채식을 한 이후로 비염이 싹 사라졌어요.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을 거에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채식을 1년 정도 한 이후로 병원을 가지도 않고 아무런 치료도 하지 않았는데 비염이 싹 사라진 거에요, 너무 신기하게. 비염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두 세 달이라도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진짜 효과가 있어요. 저는 환절기가 되면 코를 푸는 것도 너무 힘드니까 틀어막고 있을 정도로 되게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근데 정말 신기하게 싹 낫더라구요.

질문

나중에 아기를 키우실 때 지금 같이 지내는 동물도 함께 키우실 건가요? 혹시 아기가 아토피가 생긴다면요?

답변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아기한테 동물이 안 좋다는 것 자체도 편견일 수 있고, 외국이나 다른 유럽 도시에서는 전혀 문제없이 아기들이랑 동물들이 같이 잘 지내거든요. 그런데 혹시 만약에 아기가 아토피가 생기면 동물들 때문인가, 걱정은 할 것 같아요. 고민은 하지만 딴 데로 보낸다거나 그럴 수는 없을 것 같고, 저도 방을 나누는 정도의 조치는 할 것 같아요. 아기 방과 고양이 방을 따로 둔다든지 하는 식으로요. 이것도 방이 여러 개 있는, 여력이 되는 사람만 할 수 있는 얘기이기 때문에 죄송하지만, 다른 어떤 방법을 찾아야 될 것 같아요.

질문

코코와 미미 같이 아픈 동물을 치료하는 데에는 정성 외에도 돈이 많이 듭니다. 효리 언니는 그나마 형편이 되시기 때문에 다행이지만, 형편이 안 되는 경우 동물 보호 활동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답변

동물 보호도 시간이 되고 돈이 돼야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기는 하거든요. 사실 이렇게 여력이 안 되시는 분들은 저 같은 사람을 이용하실 수 있잖아요. 책을 사면 자동적으로 기부가 되니까 책을 한 권 산다든지, 아니면 주변에 누가 동물을 산다고 하면 ‘야, 동물 사지마. 입양해도 예쁜 애들 너무 많대.’ 이렇게 말 한마디 해주는 것도 사실 동물 보호거든요. 동물 보호라는 게 거창한 게 아니니까요. 그런 식으로 조금씩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그게 결국은 모여서 큰 일이 되는 것 같아요. 꼭 누구처럼 얼마를 기부한다든지 매주에 한 번씩 봉사를 간다든지 이렇게 하지 못해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 자체가 이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시면 될 것 같구요.

사실은 제가 동물 카페에 많이 가입이 돼있어요. 그래서 거기서 임시 보호도 하고 후원도 하고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동물 보호 카페의 회원들이 다들 소극적인 면이 많아서 제가 뭘 해도 칭찬을 잘 안 해주세요(웃음). 댓글 있잖아요. ‘효리님 감사합니다, 효리님 이 아이의 입양처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게 진짜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저는 그거를 보면서 큰 희열을 느끼거든요(웃음). 그러면서 ‘아, 그래. 내가 한 마리라도 더 입양처를 찾아줘야지.’ 이런 힘을 받거든요. 그런 댓글 하나가 저한테 와서 동기부여가 되고 또 제가 이런 책을 내서 사회적인 큰 이슈가 되고. 이게 나비효과처럼 파장이 크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생각하기에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도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서 하시면 그게 결국은 큰 일이 돼서 돌아온다는 것을 꼭 믿으셨으면 좋겠어요. 자기가 못해도 어떤 일을 하는 친구들,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그분들에게 열심히 댓글 달아주고 칭찬해주는 것만으로도 되게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가까이 : 효리와 순심이가 시작하는 이야기』의 독자들을 향한 그녀의 인사를 전한다.




“부족한 책이지만 구입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만약에 인세 기부가 안 되는 책이었다면 <향긋한 북살롱> 자리에 어색해서 못 나왔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만을 위한 길이 아니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나올 수 있었던 것 같구요. 많이 소문내고 친구들한테 많이 권해주시고, 일단 많이 팔려서 많이 기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가까이』라는 책 제목처럼 우리가 서로서로 가까이, 동물과 자연과도 가까이, 그런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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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이효리 저 |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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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나리

그저 우리 사는 이야기면 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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