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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미안하다’ ‘사랑한다’ 말하기 왜 어려울까?

김홍신 『그게 뭐 어쨌다고』 열등감을 극복하고 행복을 찾아주는 세 가지 가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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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 한국사에서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작가, 김홍신. 김 작가는 폭력의 시절에는 통쾌함으로 국민들에게 힘을 주었고, 빈곤의 시대에는 마음의 양식으로 희망을 주었다.

한국사에서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작가, 김홍신. 김 작가는 폭력의 시절에는 통쾌함으로 국민들에게 힘을 주었고, 빈곤의 시대에는 마음의 양식으로 희망을 주었다. 그리고 상대적인 열등감의 이 시대에 김홍신 작가가 새로운 메시지를 들고 나타났다. 행복하지 않다면 아래의 글을 차근차근 읽어보기 바란다. 그리고 글을 읽어 내려가기 전에 반드시 소제목에 제시한 물음을 먼저 생각해보기 바란다. 김 작가가 제시하는 세 가지의 가정법을 따라가다 보면 복잡했던 마음에 평온이 찾아올 것이다.


프롤로그. 당신이 다시 태어난다면, 어떠한 모습으로 태어나고 싶으세요?

떠올려 보았는가? 당신이 떠올린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 오픈카를 타고 해안도로를 질주하고 싶지 않은가? 근사한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고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감미로운 와인을 곁들여 식사하고 싶지 않은가? 모두가 부러워하는 매력적인 외모에 명품으로 치장하고 싶지 않은가? 당신은 어떤 모습, 어떤 조건, 어떤 상황, 어떤 조건을 떠올렸는가?


“그게 바로 당신이 가진 열등감입니다. ‘내가 어떻게 태어나고 싶다’고 떠올린 상황이 당신이 현재 겪고 있는 갈등이고, 당신이 상상한 외모가 당신의 콤플렉스입니다. 자신의 열등감을 알고 싶다면, 어떤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은가를 떠올려 보면 돼요. 자, 자신의 열등감을 알았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몇 가지 상황을 떠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정1. 냄새가 지독한 음식물쓰레기를 건네받았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음식물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였는가? 혹시 고이 간직해서 식탁 위나 책상 위에 올려둔 사람이 있는가? 그러면 반대로 가정해 보도록 하자. 누군가가 당신에게 향기로운 꽃다발을 선물했다. 그렇다면 그 꽃다발은 누구의 것인가? 그리고 그 꽃다발을 어떻게 할 것인가?

아마 당연히 꽃다발은 선물 받은 사람의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음식물 쓰레기를 선물 받는다면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상하지 않은가? 실제 당신은 꽃다발을 선물 받지 않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받은 적도 없다. 다만 그런 상상을 했을 뿐이다. 그런데 당신의 대답은 생각할 여지도 없이 너무나 명확하다.

다시 한 번 묻는다. 누군가가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음식물 쓰레기를 당신에게 선물했다. 그 음식물 쓰레기는 누구의 것인가? 그리고 그 선물 받은 음식물 쓰레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


“당연히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리고 돌아서자마자 버려버릴 거예요. 그렇지 않나요? 그런데 그런 음식물 쓰레기보다 더 냄새나고 더러운 근심, 걱정, 짜증, 분노, 화, 두려움, 아픔은 왜 평생 가슴에 담아두고 사세요? 그리고 왜 남이 주는 모욕과 욕설은 그렇게 쉽게 냉큼 받아버리세요? 육신의 세계는 그렇게 자유롭고 솔직하면서, 왜 마음은 그런 쓸모없는 것들에 얽매여 사시나요? 그걸 무엇에 쓰시려고요? 쓸 때가 있을까요?”

사실 마음의 쓰레기도 쓸 때가 있긴 있다. 암세포 만드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그리고 자신을 불편하고 짜증나게 만드는 데도 탁월하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데도 탁월하다. 하지만 살다 보면 안 받고 싶다고 안 받을 수 없는 게 마음의 쓰레기이기도 하다.

“안 받을 수가 없어요. 그냥 받으세요. 받고 돌아서면서 버리면 돼요. 누군가 나에게 욕을 했어요. 그럼 귀가 열렸으니 당연히 들리지요. 그때 들리는 걸 그대로 간직하면 누구 거예요? 자신 거예요. 그러나 내가 안 받으면 누구 거예요? 욕한 사람 거예요. 욕하는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기는 받아요. 하지만 그 욕을 받아서 간직하는 사람은 욕한 사람보다 열 배는 더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러나 받지 않으면 남의 것이에요.”

마음의 쓰레기를 받지 않거나, 받더라도 금세 버려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세상에 그걸 뜻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그렇기에 우리는 끊임없는 번뇌와 고통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좌절할 필요는 없다. 이제 하나의 가정만을 했을 뿐이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 보자.


가정2.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약속이 잡혀있어서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합니다. 잠들기 전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내일 당신의 인생을 판가름 짓는 중요한 약속이 있다. 그러니 약속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라도 잠을 자두어야 한다. 하지만 새벽잠이 많은 사람이라면 걱정이 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알람을 맞춰놓는다. 그리고 잠에 들려 할 때 불현듯 드는 불안감! 알람이 안 울리면 어떡하지? 침대에서 일어나 핸드폰의 배터리와 오후가 아닌 오전에 맞게 맞춰놓았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자명종 시계라면 분침을 돌려서 실제 울리는지를 확인하고서야 겨우 잠에 든다.

그런데 다음날 알람이 울리지 않았는데도 당신은 번쩍 눈을 뜬다. 그리고 시계를 보면, 새벽 4시 45분이거나, 50분이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그리고 누구나 이런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것일까.


“그걸 ‘자성예언’이라고 해요. 쉬운 말로 ‘자기최면’이지요. 무의식적으로 ‘일어나야 돼!’, ‘실수하면 안 돼!’하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건 거예요. 자성한 거지요. 그래서 누가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눈을 뜰 수 있었던 거예요. 우리 인생도 똑같아요. 자꾸 최면을 걸어줘야 해요. 그러면 그 최면이 기적처럼 현실이 됩니다. 스스로에게 최면을 거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인생은 판이하게 달라요. 그리고 다른 건 몰라도 반드시 걸어줘야 하는 최면이 하나 있어요.”

자성예언을 실천하는 사람은 뜻하는 바가 현실로 이뤄지는 놀라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니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게 해줄 다짐을 계속해서 마음으로 되새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면 뜻하지 않은 순간에 마음의 눈이 떠진다. 그리고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다짐들은 『그게 뭐 어쨌다고』에 담겨있다. 『그게 뭐 어쨌다고』를 천천히 읽어 내려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에 최면이 걸리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참! 반드시 걸어줘야 하는 최면 하나가 뭐냐고? 그건 바로 “나는 내 인생을 즐겁고, 재밌고, 건강하게 살 거야!”다.


가정3. 사랑하는 이에게 상처를 주고 나서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런데 그 비행기가 사고로 추락하게 되었어요. 어떤 생각을 하실 거 같습니까?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정작 이 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선 ‘옷깃’이 어딘지를 아는 사람도 드물다. 지나가다가 몸이 살짝 스쳤다고 해서 다 인연이 아니다. ‘옷깃’이란 저고리 같은 옷의 목에 둘러대 앞으로 여미는 부분을 말한다.

즉 옷깃은 목을 감싸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스치기가 매우 어렵다. ‘옷깃’이 아니라 ‘옷자락’이나 ‘소매’라면 스치기가 쉬울 것이다. 옷깃이 스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끌어안는 것 말고는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다면 당신은 마음 놓고 끌어안아도 상관없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가?


“그렇게 인연이란 소중한 것입니다. 인생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인연을 생각해봐야 해요. 행복과 불행 사이에, 즐거움과 불쾌함 사이에, 모든 것의 중심에 사람이 있어요. 행복하려면 돈이 많고 외모가 잘나고를 따지기 이전에 인연을 좋게 만들어야 합니다. 인연의 소중함을 아는 것이 행복해지는 비결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인연의 소중함을 경시하면서 행복함을 쫓고 있다. 옷깃을 스칠 수 있는 유일한 인연인 아내에게 상처를 주고 남편을 무시하며 자녀를 진심으로 끌어안아 주지 못하며 살고 있다. 그런 삶에 행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강연 때문에 비행기를 타야 하는 일이 자주 있어요. 그런데 한 번은 비행기가 돌풍을 만나서 착륙을 못 하고 30분간 굉음을 내지르며 공항을 선회하더군요. 그 30분 동안 수많은 얼굴이 떠올랐어요. 만약 여러분이 부부 싸움을 하고 비행기를 탔는데 이런 일을 겪는다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실 거 같아요? ‘이 철천지원수야! 후세에는 다시 만나지 말자!’ 이런 생각을 하실까요? 누구나 위급한 상황이 되면 떠오르는 말은 딱 두 가지뿐이에요. ‘미안하다’와 ‘사랑한다’ 이 두 가지뿐이죠.”

그런데 왜 우리는 이 말을 평소에 하기가 어려울까. 자신에게 살날이 무궁무진하다고 믿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당신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평균수명을 믿지 마라! 행복을 위한 비결은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에필로그. 인생을 불행하게 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비법!

지금까지 김홍신 작가와 함께 행복해지기 위한 3가지 가정을 해보았다. 그런데 이 3가지 가정이 별 효과가 없었다고? 그렇다면 이것에 두 배의 자극을 준다면 조금 행복해질 수 있을까? 두 배로도 어렵다고? 그럼 세 배는? 네 배는? 아니, 그럴 것 없이 당신의 삶에 이 가정법의 열 배의 자극을 주겠다. 그래도 안 행복해지고 버티는지 어디 두고 보자. 『그게 뭐 어쨌다고』에는 행복으로 이끄는 38가지 비결이 담겨있다.

그럼에도 『그게 뭐 어쨌다고』를 외면하는 당신을 위해, 인생을 불행하게 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비법 한 가지를 알려주겠다. 불행한 삶을 살라고 알려주는 것이 아닌 이 반대로 살면 적어도 불행은 피할 수 있기에 알려주는 것이다.


“인생이 불행해지는 비법은 의외로 간단해요. 욕심을 크게 갖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살면 돼요. 그럼 장담하건대 확실히 불행하게 살 수 있어요. 그러나 조금이라도 행복해지고 싶다면 비교하지 마세요. 왜 남의 기준에 끌려다니면서 인생을 낭비하세요? 출세하고 세상을 빛낸 사람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열등감이 없다는 거예요. 정말 멋진 인생을 사는 사람은 외모가 잘나고 조건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열등감을 딛고 이겨낸 사람이에요. 여러분! 하고 싶은 걸 하세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인생을 즐기세요. 지금은 뭔가 손해 보는 느낌이 들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보면 그게 진짜 인생입니다. 육신이 말라비틀어져서 거의 죽을 만큼 미친 듯이 사랑하세요. 그러다 지옥이 찾아오면 머무르지 말고 통과하세요. 바람처럼 걸림 없는 자유로움. 건강을 지키고, 타인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자신부터 행복해지세요. 여러분, 꼭 근사한 인생을 사세요! 꼭 그래야 합니다. 멋지게 즐기다 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 작가소개

김홍신
1947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논산에서 성장했다. 건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와 명예정치학박사를 받았다. 197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1981년 펴낸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장편소설 『인간시장』은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2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 그 후 제15, 16대 국회의원으로 8년 연속 ‘의정활동 1위 의원’에 올랐으며, 현재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김홍신 대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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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김수석

http://blog.yes24.com/musician79

채널예스에서 작가와 독자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게 뭐 어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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