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제작사 미스틱컬처가 4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뮤지컬 <붉은 정원>의 공연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붉은 정원>은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와 함께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이반 투르게네프의 소설 『첫사랑』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투르게네프 특유의 섬세한 문체와 서정적인 감성을 무대 위에서 구현하며 아름다우면서 위험한 첫사랑을 통해 성숙해지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각자의 시선과 시점으로 다르게 담는다.
2017년 CJ문화재단 STAGE UP 창작 뮤지컬 지원사업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던 뮤지컬 <붉은 정원>은 이번 시즌 한층 견고한 완성도로 미스틱컬처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원작 소설이 이반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것과 달리, 뮤지컬 <붉은 정원>은 이반의 시선으로 시작해 지나와 빅토르의 시선까지 담아내며, 세 사람의 이야기를 각자의 시점으로 다르게 풀어간다. 각기 다른 시선을 통해 세밀한 심리 묘사를 따라가며 관객들은 그들이 마주한 설렘과 갈등, 오해와 선택을 더욱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치명적인 매력과 지성을 지닌 당차고 도도한 아가씨 지나 역에는 최연우, 이정화, 이서영이 출연한다.
정중하지만 차갑고 이성적인 퇴역 장교이자 작가인 빅토르 역에는 정민, 강정우, 조성윤이 캐스팅됐다.
자유롭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첫사랑에 빠진 소년 이반 역에는 한상훈, 이한솔, 김기택이 함께한다.
뮤지컬 <붉은 정원>은 오는 4월 22일부터 7월 20일까지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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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희
뮤지컬 전문 매체 <더뮤지컬> 기자. 좋아하는 건 무대 위의 작고 완벽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