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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전에서 벼려낸 32가지 ‘인생 어휘’

『인생 어휘』 저자 이승훈 교수 서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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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쓰면서 항상 염두에 두었던 바는 이것입니다. 이 질문은 지금 우리 시대에 절실한 것인가? (2024.09.26)

문자를 둘러싼 인간의 염원과 지식의 문화사를 파헤친 『한자의 풍경』으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이승훈 교수가 동양 고전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현대 사회의 32가지 화두를 중심으로 단어의 어원과 고전 속 지혜를 유려하게 담아낸 여정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학창 시절 공자, 맹자 등의 철학을 짧게나마 배우지만 여전히 많은 독자들은 중국 고전에 거리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지금 우리 시대에 중국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 이 책을 쓰시면서 가장 염두에 두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여러분에게 중국 고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상은 무엇인가요? 자아 성찰에 도움이 되지만 조금 어려운 이야기. 도덕적으로 옳은 말로 가득하지만 지금 시대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이야기. 읽어두면 나쁘지 않겠지만 지금 꼭 읽어야 한다는 절실함은 크지 않은 이야기. 중국 고전이란 대체로 현실감 없는 옛날 사람들의 한가한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편견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요? 혹시 공자와 맹자에 대한 선입견 때문은 아닐까요? 우리는 그들이 무엇을 주장했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요?

사실 알고 보면 공자와 맹자는 무엇보다도 부조리한 사회를 개선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관심을 가졌습니다. 왕조시대에 살던 그들이 이런 사회를 실현하는 최선의 방법은 왕의 마음을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논어』와 『맹자』에 반복되는 도덕적 성찰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왕에게 왕 역할을 제대로 하라고 당부하는 정치적 압박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후세 사람들은 이런 주장의 배경에 있던 사회 변혁에 대한 열망은 지워버렸습니다. 이때부터 중국 고전은 개인의 도덕적 반성과 자아 성찰에 관한 내용으로 축소되고 말았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주목받는 중국 고전 관련 책들도 대부분 개인적 차원의 반성이나 마음 다스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회적 변화를 열망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고전은 당장 읽어야 하는 책으로 다가오지는 않겠지요. 개인의 도덕적 반성만으로는 사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아 성찰을 강조하는 자기 계발서에 등장하는 좋은 말들이 한편으로는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 책을 쓰면서 항상 염두에 두었던 바는 이것입니다. 이 질문은 지금 우리 시대에 절실한 것인가?

책을 읽으며 고전 속 이야기가 이토록 동시대적으로 읽힐 수 있다는 데 놀랐어요. 여러 중국 고전을 아우르며 32개의 키워드를 뽑아내셨는데, 이렇게 주제를 선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학 시절 중국 고전 수업을 들으면서 별다른 지적 자극을 받지 못한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그 공허함의 원인을 알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대학에서 고전을 가르치는 입장이 되면서 그 이유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교재를 다시 살펴보니, 수록된 문장들은 몇 백 년 전 사람들이 명문으로 고른 것들이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글의 가치도 변해 갔으련만 20세기까지도 우리는 옛날 사람들의 기준에서 좋은 글을 읽고 있었던 것입니다. 좋은 글이란 시대를 초월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새로운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도 있는 법이지요. 옛사람들에게 좋았던 글이 20세기의 대학생에게도 지혜와 감동을 준다는 보장은 없는 것입니다.

제가 가르치는 21세기 학생들에게도 똑같은 실망을 줄 수는 없었습니다. 차라리 지금 시대에 절실한 개념에서 출발해 고전을 읽어보게 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저부터 고전을 처음부터 다시 천천히 읽어보았습니다. 공자와 맹자에 대한 선입견을 내려놓고 우리 시대의 목소리를 겹쳐보았더니 울림을 주는 것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같이 읽으면 좋겠다는 글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서가에 먼지 쌓인 채 우두커니 꽂혀 있던 고전이 누군가 읽고 밑줄을 긋는 순간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수리부엉이가 목표물을 뚫어지게 응시하는 관(觀) 자, 큰 귀와 사람을 조합해 만든 갑골문 성(聖) 자, 작은 소리에 놀라 도망치는 원숭이와 코끼리를 나타내는 유(猶) 자와 예(豫) 자 등 잘 알지 못했던 어원을 알아가는 재미가 이 책의 큰 축을 이룹니다. 이렇듯 글자의 어원을 정확하게 아는 것은 왜 중요한가요? 

우리가 사용하는 개념어들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요? 중국 고전에서 비롯되어 우리 선조들이 사용하던 개념들은 仁, 義, 禮, 智, 信과 같이 1음절 단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文學, 歷史, 哲學, 科學, 物理 등과 같은 2음절 한자 단어들은 약 200여 년 전 서구의 개념을 번역하면서 만들어진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글쓰기를 지배하는 개념어의 역사가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은 것이지요. 한국어 사용자들의 사유 체계에 완벽하게 자리 잡는 데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개념들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한 글은 잘 읽히지 않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반면 내용을 정확히 이해한 저자들은 대체로 글을 쉽고 간결하게 씁니다. 개념을 자신의 사유로 완벽히 내면화했기 때문입니다.

개념이 사유의 도구가 되려면 그 의미의 경계가 명확해져야 합니다. 개념의 기원을 찾는 것은 그 경계의 끝을 탐색하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그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개념을 구성하는 낱글자 한자의 어원을 만나기도 하지요. 그곳에서 우리는 처음 글자를 만든 사람들이 상상했던 세계를 엿보기도 합니다. 간혹 개념 안에 숨어 있던 글자들의 핵심이 반짝 드러나기도 합니다.

맹자는 우리가 다양한 분야를 넓게 공부하는 이유는 간결하게 설명하기 위한 것(博學而詳說之, 將以反說約也)이라고 했습니다. 한자의 어원이라는 낯선 분야까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결국 우리의 생각을 쉽고 간결하게 표현하기 위함이 아닐까요?

단어의 어원과 고전 이야기를 새로이 해석하는 데 다양한 과학, 인류학, 신화학 자료를 참조하시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이제는 교수님만의 전매특허 글쓰기 방식이 아닌가 싶고요!) 이렇듯 고전과 어원을 설명하시는 데 다양한 인접 분야의 텍스트들을 적극적으로 가져오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야기꾼인 교수님께서는 평소에 어떤 분야의 책을 읽는지도 궁금합니다. 

중국 고전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방대한 지식이 담겨 있습니다. 공자와 맹자의 이야기는 그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편견을 내려놓고 중국 고전을 읽다 보면 생각지 못한 곳에서 색다른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독서 경험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읽는 습관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언제부턴가 동서양, 분야를 가리지 않고 마구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늘 중국 고전이 있었습니다. 뇌과학 책을 읽으면서도 중국 고전에 나오는 이야기와 연관을 짓는 식으로요. 그러면 놀랍게도 공자의 말씀 가운데 연관된 맥락이 보입니다. 독서 분야를 넓히더라도 미궁에 빠지지 않게 해주는 중국 고전의 구심력 덕분에 저는 지금도 마음 놓고 아무 것이나 읽습니다.

교수님께서 오랜 시간 학생들과 함께 고전 이야기를 나눠온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 경험이 책 집필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인생 어휘』는 지난 20여 년 동안 학생들과 중국 고전을 함께 읽으려 했던 노력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논어』와 『맹자』는 스승과 제자들의 대화와 토론을 기록한 것입니다. 교수의 일방적인 강의록이 아니었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대학에서는 대화와 토론만으로 수업을 할 수는 없습니다. 강의실을 가득 채운 학생들을 상대 평가 하여 학점을 부여해야 하는 등 제약이 많지요. 가장 큰 걸림돌은 학생들이 토론을 꺼려한다는 점입니다. 우리 교육 현실에서 제대로 된 토론식 수업을 경험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학에 들어왔다고 불쑥 토론식 수업을 하자는 것도 서로를 불편하게 만들지요. 학생들은 교수가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열심히 받아 적고 그 내용으로 시험을 보는 것이 더 편하다고 말합니다.

그렇다고 고전 수업을 중년 남성 교수의 일방적인 주장으로만 채울 수는 없었습니다. 서로 질문과 답을 주고받아야 할 필요가 더욱 절실했습니다. 수업을 토론식으로 꾸릴 수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대신 다른 해결책을 찾아냈습니다. 시험 방식을 토론식으로 바꾸어본 것입니다.

교수가 문제를 내고 학생은 답을 쓰는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바꾸었습니다. 학생 스스로 문제를 출제하고 답안도 써 내야 합니다. 학생들은 어떤 질문을 던질지 항상 고민하면서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문제에 맞는 답안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고전을 꼼꼼하게 읽지 않으면 안 됩니다. 묻고 답하는 고전의 원래 방식을 따르면서 수업의 집중도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런 낯선 방식을 처음 접한 학생들은 못 믿겠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이렇게 쉬운 시험이라니요. 하지만 수업을 진지하게 듣지 않으면 자신만의 문제를 출제하기 어렵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됩니다. 또 고전을 깊게 읽지 않으면 자기가 출제한 문제라도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스스로 문제를 출제하고 답안을 작성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고전을 제대로 읽는 체험을 하는 것이지요. 교수와 일대일 토론을 할 수 없는 현실의 제약을 나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제출한 문제와 답은 그 시대 청춘들의 아픔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중국 고전을 읽고 자신의 의지 부족에 대해 반성하기도 하고, 상대를 공감하지 못했던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하며, 우리 시대의 공정과 법치를 문제 삼기도 합니다. 이 시대 가장 긴요한 문제에 대해 스스로 묻고 고전에서 답을 찾아내려 애를 쓴 것이지요. 교수가 학생들의 시험 답안을 읽고 울컥했다고 하면 누가 믿을까요? 『인생 어휘』는 21세기 버전 스승과 제자들의 대화록이기도 합니다.

중국 수사학이라는 분야가 독자들에게 익숙하진 않을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무엇을 연구하는지 소개해 주세요. 

수사학은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된 것으로 상대를 효과적으로 설득하기 위한 말하기 기술을 의미했습니다.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대화와 토론으로 해결하려는 그리스 시민사회를 배경으로 탄생했지요.

고대 중국에서도 상대를 설득하는 데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제자백가라 불리는 그들은 왕을 설득하고자 최선을 다했지요.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는 왕의 생각을 바꾸는 것보다 효율적인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비자는 왕을 설득하는 효율적인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문 서적을 쓰기도 했습니다. 공자와 맹자가 제자들과 치열하게 토론했던 내용도 결국은 왕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동서양의 수사학의 출생 배경은 서로 다르지만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지금 우리들 역시 상대를 설득하여 내 편으로 만들 때 최고의 성취감을 느낍니다. 크게 보면 수사학은 우리 삶의 목표를 실현하는 하나의 방법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결국 고전 역시 해석의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간 오해하고 있었던 노자의 무위사상, 맹자의 성선설도 다시금 이해할 수 있었고요. 경청의 가치가 시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었다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 한국 사회에서 가장 긴급하게 돌아보고 해석해야 할 어휘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현대 독자들을 위한 당부의 어휘를 하나 꼽아주세요! 

자극적이지 않아서 주목받지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특히 기후 변화처럼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서서히 변하는 것에 우리는 크게 주목하지 않습니다. 지구 전체 온도가 1도 상승하는 게 무슨 큰일이냐며 무시하는 태도는, 작은 변화가 누적되어 현재를 만들어온 역사를 애써 모른 척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 시대가 주목해야 할 단어가 있다면 느림, 지속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람들은 느린 것은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여깁니다. 느리게 지속되는 것에 둔감한 이유는 지금 당장 자극을 주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느린 것은 답답해하고, 지속되는 것을 오래 지켜볼 여유를 갖지 못합니다.

가령 10분가량의 유튜브 요약본만 보고 영화를 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감독과 편집자가 두 시간 남짓으로 압축해 놓은 영화 속 세계에 발도 들여놓지도 못하고 언저리를 헤매는 것에 불과합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작가가 만들어놓은 세상을 느리게 살아보려면 며칠 밤을 새워가며 읽을 각오를 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짧은 동영상만으로 정보를 채우는 데 익숙한 현대인들은 이런 느리고 지루한 것들을 견디지 못합니다.

지루하고 느린 것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있습니다. 재미있고 자극적인 동영상에는 우리 삶의 근본 조건을 바꿀 기후 변화와 같은 지루하고 불편한 이야기가 설 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2,000년 전 순자(荀子)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스승이고, 나에게 잘한다고 해주는 사람은 친구이며, 내게 좋은 말만 해주는 사람은 적이다.(非我而當者, 吾師也, 是我而當者, 吾友也, 諂諛我者, 吾賊也.) 편하고 자극적인 것에만 눈길이 가는 세상이지만, 나를 힘들고 불편하게 만드는 것들을 외면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매일 같이 내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들은 언젠가 적으로 돌변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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