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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과 도형으로 표현한 ‘뉴해피’를 소개합니다

『뉴해피』 저자 스테퍼니 해리슨 서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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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심한 문화권일수록 더욱 ‘뉴해피’가 필요해요.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해지려고 노력하는 식으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어요. 그것은 불가능해요. 오히려 비참함을 추구하는 것과 같죠. (2024.08.13)

전 세계에서 100만 명이 활동하는 커뮤니티 플랫폼 〈더 뉴해피〉의 설립자이자 긍정심리학 전문가 스테퍼니 해리슨. 2015년, 전 세계적으로 긍정심리학이 주목받던 시기에 ‘행복’을 좀 더 자세히 연구하기 시작한 저자는 사회학, 철학, 심리학, 정치학, 경제학, 역사, 인류학, 교육학, 생물학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연구를 통해 우리가 행복의 정의와 조건을 완전히 오해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논문을 쓴다. 그리고 3년 후, 우연히 맞닥뜨린 인생 최악의 시기가 한창 잘나가던 수년 전에 비해 내적으로는 훨씬 행복하고 안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뉴해피』는 이러한 깨달음의 결과물로, 외부 환경에 쉽게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높은 자존감과 안정감을 유지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다양한 이미지와 각종 툴, 수십만 명이 경험한 의미 있는 질문들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자신의 행동이 어떤 성취감을 가져다줄지 짐작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세상이 그만큼 복잡하니까요. 작가님은 책에서 한 번의 선행, 한 줄의 글, 또는 한마디 말이 멀리 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서로 연결된 존재라는 것을 언제 처음 발견하셨나요?

몇 년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있는데, 그 시기를 겪으면서 깨달았어요. 『뉴해피』에서 언급했듯이, 그때는 커리어에서도 일상에서도 소위 ‘잘 되는’ 일, ‘제대로 되는’ 일이 전혀 없었거든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저에게 유일한 행복의 원천은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이었어요. 내가 누군가를 도울 때마다 계속해서 다음 도전을 시도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기쁨과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더 많이 도울수록 더 행복해지는 걸 느끼면서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죠.

요즘은 SNS가 없었던 시절, 그러니까 이웃이나 친구들과 직접 만나면서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때를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다고 해요. 우리는 그 시대를 지나왔는데요. 작가님은 그때가 더 좋았다고 생각하시나요? SNS 문화가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SNS에 대해 잘못된 대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올드해피’의 관점에서 SNS를 사용하고 있어서 더 불행해지는 거죠. SNS가 설계된 방식 자체가 개인주의 문화를 증폭시키고 자신에게 집중하게 만드니까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진정하고 의미 있는 연결을 단절시킨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SNS를 거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마음먹기에 따라서 SNS 사용 방식을 바꿀 수 있으니까요. 진정한 자아를 드러내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방법을 찾는 공간으로 꾸리는 거죠. 저는 항상 그렇게 하려고 노력해왔고, 그것이 저를 행복하게 해주었어요.

『뉴해피』에는 인상적인 그래픽이 많아요. 그래픽만 모아서 봐도 기존의 낡은 행복에서 ‘뉴해피’로 가는 마음의 여정이 보이는 것 같은데, 이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리셨나요?

그렇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뉴해피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했을 당시, 이 아이디어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싶었어요. 제가 예술을 사랑하기도 하고, 제가 전달하려는 과학적 연구 결과를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발견한 아이디어예요. 그래픽으로 보면 사람들이 이해하기 훨씬 쉬우니까요. 예를 들어, 책에서는 ‘올드해피’와 ‘뉴해피’를 특정 색으로 나타냈고, 책 전반에 걸쳐서는 여러 도형으로 인생의 다양한 선물을 표현하는 데 활용했어요. 독자들이 책의 메시지를 깊이 이해하면서 진정한 변화의 여정을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한국처럼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는 ‘뉴해피’의 원칙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경쟁이 심한 문화권일수록 더욱 ‘뉴해피’가 필요해요.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해지려고 노력하는 식으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어요. 그것은 불가능해요. 오히려 비참함을 추구하는 것과 같죠. 이 책에서 소개하는 광범위한 연구가 그 증거를 명확하게 제시할 거예요.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원동력이고 경쟁은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만 깨달으면, 우월해지려는 노력 대신 연결, 협력, 연민을 추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고요.

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한 대학생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어떤 부분을 특히 중점적으로 읽고 생각해보기를 추천하시겠어요?

먼저, 자신만의 독특한 재능을 찾는 데 집중해 보셨으면 해요. 젊은 시절에는 자신이 정말 잘하는 것을 발견하기가 어려울 수 있거든요.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받을 기회도 많지 않고요. 그 챕터를 특히 집중해서 읽고, 자신의 재능을 찾아 매일 활용해보기를 권하고 싶어요. 다음으로, 자신이 세상에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나의 재능이 가장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부분 말이죠. 젊은 사람들은 변화를 만들어내고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큰 힘을 가지고 있어요.

한국에서는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과 인연을 끊어라’, ‘친구가 없을 때 더 성공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식의 조언이 유행하고 있어요. 작가님은 이런 관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세상에, 너무 잘못되고 해로운 조언이네요!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과 인연을 끊는 것은 ‘올드해피’를 강화시키는 잔인한 전술일 뿐이에요. 친구가 없어야 더 성공할 수 있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덜 성공하고 덜 행복해지죠.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이 『뉴해피』를 읽고 성공과 행복에 대한 진정한 과학적 가치를 배워 자신들의 관점을 수정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뉴해피’를 삶에 적용하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것을 오래 실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여러분이 부족하다고, 반드시 성취해야 한다고, 다른 사람들은 경쟁자라고 말하는 ‘올드해피’식 믿음을 버리세요.

2.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장점을 찾아내고, 매일 발전시키세요.

3. 여러분의 재능을 활용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주변 사람들을 도우세요.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사회에서든, 또는 더 커다란 목적을 위해서든 말이죠.


이 세 가지는 매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죠.


1. “더 많이 일해야 해”라는 생각이 들 때 “나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해”라고 자신에게 상기시키세요. 자신을 끝없이 몰아가지 말고 쉴 때는 편안하게 쉬세요.

2. 여러분이 재능을 사용할 때마다 스스로를 축하해주세요.

3. 오늘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한 지 방법을 찾아보세요.


* 스테퍼니 해리슨

개인과 집단의 행복을 획기적이고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는 〈더 뉴해피〉 설립자이자 긍정심리학 전문가. 〈더 뉴해피〉는 2018년 무료 뉴스레터 서비스로 시작한 커뮤니티로, 지금은 100만 명이 넘게 활동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150개국의 학교, 정부, 기업, 병원, 심리상담소, 심리치료센터, 교정시설 등에서 〈더 뉴해피〉의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저자는 또한 강연자 겸 칼럼니스트로도 활약하면서 CNBC, 〈포브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허핑턴 포스트〉 등에 300편이 넘는 행복 관련 칼럼을 기고했고 마이크로소프트, 링크드인, 서비스나우, 젠데스크 등을 포함해 〈포춘〉 선정 100대 기업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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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뉴해피

<스테퍼니 해리슨> 저/ <정미나> 역19,80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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