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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에게 영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개발자가 영어도 잘해야 하나요?』 최희철 저자 서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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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서 한 번이라도 마주할 수 있는 영어 단어와 문장 위주로 최대한 정리해 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집필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2024.02.28)


이론적인 학습과 암기는 개발자 영어를 익히는 데 있어 시작에 불과합니다. 영어 실력을 높이려면 실제로 영어를 사용하면서 실수를 경험하고 고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부딪혀 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문법이 틀리고 발음이 유창하지 않더라도 모든 시도가 영어 실력을 쌓아 가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이 개발자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데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개발자가 영어도 잘해야 하나요?』는 어떤 책인지 소개해주세요.

『개발자가 영어도 잘해야 하나요?』는 개발자를 위한 영어 학습서입니다. 이 책으로 IT 분야에서 사용하는 영어 단어를 정리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영어 표현을 익힐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책 구성은 개발자 영어를 위한 기초 영어 단어와 문법, 소프트웨어 개발 단계별, 분야별 실무 영어, 개발자 회의와 이메일, 프레젠테이션 등 여러 비즈니스 상황에서 사용하는 영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울러 개발자의 해외 대학원 지원과 해외 취업 준비에 필요한 영어 표현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집필 과정은 어땠나요?

2017년 미국으로 건너와 프리랜서 개발자로 전향하면서 영어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실무에서 사용되는 영어 단어와 표현 중에는 일반적인 영어 공부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개발자에게 필요한 영어 표현이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러던 와중에 출판사로부터 좋은 제안을 받아 집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집필을 시작할 때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영어를 모두 담아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집필을 시작하고 보니 개발과 관련된 모든 영어 표현을 정리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고 도전적인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실무에서 한 번이라도 마주할 수 있는 영어 단어와 문장 위주로 최대한 정리해 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집필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개발자로서 영어를 잘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개발자가 영어를 잘해야 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우선 프로그래밍 언어와 기술 문서가 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영어를 알아야 합니다. 또한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해외 개발자와 협업하기 위해서도 영어가 필요하죠. 게다가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가 늘어나면서 글로벌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에 개발자로서 영어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영어에서 배우지 못했던 부분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였는데, 일반적인 영어와 IT 개발 영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저도 한국에서 입시를 위한 영어 공부를 했고, 영어 회화 학원을 다니면서는 미드에서 나오는 문장을 쉐도잉하는 일반적인 영어 학습을 주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배운 내용이 실제 개발 업무에서 사용하는 영어까지 커버하지는 못했습니다. 예를 들어 코드 설명이나 버그 리포트 작성, 개발자 회의 등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나 문장을 학원에서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이죠. 따라서 개발 업무를 위해서 영어를 공부하고 싶다면 개발자에게 맞는 영어 표현을 익히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자가 영어 실력을 늘리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책은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나올 수 있는 대부분의 영어 단어와 표현들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책을 읽었다고 해서 실무에서 영어를 잘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책을 읽는 것은 인풋만 늘리는 것이기 때문인데요. 결국 영어 실력을 올리려면 말하고 쓰는 아웃풋 연습도 같이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영어 공부를 위해서 여러 책을 읽고 유튜브 영상을 보기도 했지만, 실제로 영어가 느는 것은 영어를 사용해야만 하는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었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하고 싶은지요? 누가 읽어야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이 책은 개발자를 비롯하여 IT 분야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해외 취업이 목표가 아니더라도 책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사용되는 영어 단어와 표현을 익힐 수 있고, 이를 통해 향후 기술 문서를 읽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배우는 개발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학습 방법이나 팁이 있나요?

개발자 영어를 익히는 방법에는 기술 블로그 읽기, 개발자 팟캐스트 듣기, ChatGPT 같은 AI 서비스를 이용한 말하기 쓰기 연습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영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막연한 목표로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 어느정도 하다가 그만두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 먼저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학습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내용도 책에서 다뤘으니 한 번 참고해 보길 바랍니다.



*최희철

곰씨네IT를 비롯하여 다양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개발자이다. 2010년부터 LG CNS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며, LG전자 물류 시스템 구축, 스마트 TV OS 개발, LG화학 모바일 프로젝트 등에 참여했다. 2017년 미국으로 이주해 프리랜서 개발자로 전향하면서 현재는 AI와 머신러닝 분야로의 경력 확장을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에서 컴퓨터 공학 석사 과정을 병행하고 있다.


개발자가 영어도 잘해야 하나요?
개발자가 영어도 잘해야 하나요?
최희철 저
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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