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특집] 죽지 마, 종이 잡지
<월간 채널예스> 2021년 5월호
MZ의 숨결을 먹고사는 종이 잡지 8권을 종이잡지클럽 김민성 대표가 소개했다. (2021.05.13)
MZ들은 ‘어떤 잡지를 읽는가’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MZ의 숨결을 먹고사는 종이 잡지 8권을 종이잡지클럽 김민성 대표가 소개했다.
『SOFA』
잉어(@sofa.seoul)
한국에서 활동하는 여성 건축인 모임 SOFA(Society Feminist Architects)가 발행한다. 건축보다 ‘여성 서사’에 방점을 두고 여성 건축가의 처우, 이상과 현실, 미래를 이야기한다. 젊은 전문직 여성이 공감할 가장 현실적인 고민들이 담겨 있다. 2021년 1월 창간했다.
『나이이즘』
나이이즘(@forgetage)
2018년 무가지로 창간한 후 2019년 ‘나이와 일’을 주제로 2호를, 2020년 ‘나이와 몸’을 주제로 3호를 냈다. 각자의 노동에 대한 솔직한 고백으로 꽉 찬 2호는 인상적이다. 의외로 일에 대해 보수적인 10대와 창의적인 70대를 번갈아 읽으며 세대에 대한 편견이 산산이 부서진다.
두루미
1991년생, 『해방촌의 채식주의자』 저자, 서점 풀무질과 출판사 두루미 대표, 인디밴드 ‘양반들’ 보컬 전범선 씨가 발행하는 비거니즘(동물 착취로 생산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거부한다는 신념으로 동물권을 옹호하고 종 차별에 반대하는 사상) 계간 잡지다. 2020년 12월에 나온 창간호에는 홍은전, 김한민, 이슬아를 비롯해 강력하고 흥미진진한 작가들이 참여했다.
로우프레스
종이 잡지가 망한다고 하는데 왜 가장 힙한 브랜드에서 종이 잡지를 만들까? 트렌드에 밝은 사람들은 이 상황이 ‘힙’하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TOOLS』는 담백한 비주얼 아트, 펼치는 제본, 잡지 인(in) 잡지 등 종이 잡지만 할 수 있는 퍼포먼스로 가득하다.
민음사
2020년 1월, 창간 일주일 만에 정기구독자 1000명을 돌파하고 초판 3000부가 전량 매진된 ‘사건’의 주인공이다. 현재 정기구독자는 5000명 선이라고 한다. 창간호의 주제는 ‘세대’였다. MZ를 ‘세대’로 묶는 것이 가능한지를 묻는 글로 시작한다. 바로 그런 점이 『한편』의 비결이다.
『프리낫프리』
더스토리B(@free.not.free)
‘지면으로 만나는 느슨한 프리랜서 연대’를 지향한다. 이상과 꿈을 설파하던 선배 잡지들과 달리 실용적인 조언으로 디지털 노마드라는 환상의 실체와 덕업일치는 결국 노동의 과부하로 이어질 뿐임을 처절하게 알려준다. 특히 Z세대들의 혼란을 해소하는 데 이만한 처방전은 없을 듯.
직방X볼드저널
MZ세대의 주거 문화를 다루는 잡지다. 인터뷰이들이 사는 집의 동네, 평면도, 보증금까지 적나라하게 공개한다. 비록 반지하나 원룸일지라도 어떻게 하든 자신의 취향을 지켜내는 2030의 솔직한 이야기는 매력적이다. 창간호의 주제는 ‘Deposit’, 보증금이었다.
프리즘오브프레스
매 호 하나의 영화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담는 계간 영화잡지다. <이터널 선샤인>, <화양연화>, <다크나이트> 같은 향수 어린 영화부터 <캐롤>, <케빈에 대하여> 같은 문제작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들이 영화 감상의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돕는다. 최근 호인 17호의 주제는 <소공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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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 우리를 쳐다보고 있고,우리는 그 앞에 벌거벗고 있다.사유는 아마 여기에서 시작될 것이다.” ─ 데리다, 『동물인 고로 나는 존재한다』최근 동물과 인간의 관계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2020년 여름 최장기 장마 동안 지붕 위로 피신한 소를 추적한 기사의 주인공은 ‘90310’ 번호 소였다. ‘동물의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