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이스탄불] 갇힌 현실에서 상상은 더 힘차고 자유롭게 날갯짓을 한다
『이스탄불 이스탄불』
잔인하리만큼 고혹적인 도시 이스탄불의 깊디깊은 지하감옥. 시멘트벽으로 구획된 좁디좁은 감방 안에 나이도 직업도 성향도 전혀 다른 네 남자가 함께 갇혔다. (2020. 06. 01)
터키 쿠르드인 마을에서 자란 쇤메즈는 이스탄불 대학교를 졸업한 뒤 인권변호사이자 저술가로 활동하던 중 정치적인 이유로 고문당했고 영국으로 망명해서 치료받은 이력의 소유자다. 자신의 투옥체험이 투영되었을 이 소설은 그럼에도 경쾌한 문장으로 삶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도시는 경제 교환 장소 이전에 말과 욕망과 기억의 교환 장소이다.” 이탈로 칼비노의 말이다. 고전적인 플롯과 구전설화의 서사를 차용해 주제의식을 강화하는 이 작품은 도시의 일상 속에서 하루하루를 건너는 우리에게 변하는 풍경과 변치 않는 가치들, 욕망하는 것과 기억해야 할 것들을 찬찬히 돌아보자고 다정하게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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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한 쇤메즈> 저/<고현석> 역13,050원(10% + 5%)
오르한 파묵 이후 터키가 배출한 가장 걸출한 문인으로 평가받는 소설가 부르한 쇤메즈가 마침내 한국 독자들과 만난다. 이 책 『이스탄불 이스탄불』 은 현재 활동하는 전 세계 작가들 중 가장 유니크한 소설가라 칭송받는 부르한 쇤메즈의 세 번째 소설이자 대표작이다. 잔인하리만큼 고혹적인 도시 이스탄불의 깊디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