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면접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법
『입시의 정도』 강현주 저자 입시에 대한 Q&A
완전한 통합은 어렵습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022학년도부터 학생들은 사탐/과탐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고, 수학도 공통과목 체제로 바뀝니다. (2019. 04. 10)
요즘 입시는 초등학교 입학부터 시작된다. 아니, 이미 늦는다. 독서논술, 사고력 수학은 기본, 과탐토(과학탐구 토론대회), KMO(수학올림피아드), 영재원 입시는 무조건 준비하는 게 유리하다. 생기부도 컨설팅이 필요하다? 흔히 대치동 트렌드라고 하는 이런 정보들, 과연 어디까지 믿고 어디까지 따라야 할까?
실제 강남대치학원가에서 20여 년간 입시 컨설턴트로 활약해온 강현주 저자가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자 때로는 공포의 대상이기도 한 이 대치동 로드맵의 실제를 낱낱이 해부한다. 『입시의 정도』 는 입시 전쟁이라고까지 불리는 대한민국 사교육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대치동 핵심 역량은 무엇이며 우리 아이를 위해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피해야 할까, 대한민국 학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품었을 그 궁금증을 물어봤다.
입시 Q&A
학생부종합시대라고 하는데, 지방 소도시 일반고에 다니는 우리 아이는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할 수 없어 불리하겠죠?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학생부에는 무엇이 기록될까요? 첫 번째, 내신성적입니다. 두 번째, 학생의 학교생활입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내신성적을 감안하지 않고 비교과 활동만 본다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기본적으로 학교성적이 좋지 않은데 어떻게 학교생활을 잘 했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내신성적은 상대평가로 기록됩니다. 나보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 적을수록 내가 유리한 것입니다. 서울도 일부 교육특구를 제외하면 학구열이 낮은 지역이 많습니다만, 지방의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하죠. 공부에 욕심이 많은 중학생들은 대부분 자사고나 특목고에 진학합니다. 일반고에는 자연히 우수한 자원이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일반고 학생이 조금만 야심이 있다면 얼마든지 최상위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비교과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다구요? 이건 정말 절호의 찬스입니다. 아이가 직접 주도적으로 동아리를 만들면 됩니다. 모든 교내 대회에 적극적으로 출전해서 다양한 수상실적을 쌓기도 유리합니다. 특정 분야에 호기심이 생긴 계기가 학생의 적극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기록되는 경우 매우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각 지역 국립대학의 지역인재전형도 지방학생들이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특히 의대와 약대의 지역인재 전형을 잘 활용하면, 내신관리가 잘 되어있다는 가정 하에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입시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결핍이 동기부여가 되어 더 좋은 결과를 냅니다. 입시의 지형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명문 자사고나 특목고에 진학하면 상위 15개 대학은 무난히 가겠죠?
글쎄요. 학생의 성향에 따라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막연하게 입시실적이 좋은 고등학교를 선호하고 있다면 생각을 달리 해야합니다. 성실한 학생들이 많아 면학분위기가 좋다면 내신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정시 30%를 제외한 70%의 수시 선발은 학생부(=내신 성적 학교생활)를 위주로 하는 선발방식이 대부분입니다. (논술전형이 있긴 하지만 축소되는 추세입니다.) 유명 자사고나 특목고에서 탁월하게 무리에서 돋보이지 못한다면 내신평점 3점대 이내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중학교 때 상위권을 차지했더라도 고등학교에 가서 하위권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이렇게 되면 입시에서도 불리하고, 아이의 자존감에도 큰 상처를 남깁니다. 내신을 포기하고 정시에 올인한다고 해도, 1년 내내 수능만 준비한 N수생들을 이기기엔 역부족입니다. 반면 같은 노력을 들였을 때 일반고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할 수도 있다면? 오히려 더 좋은 대학을 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고교 선택을 다시 한 번 고민해 보아야겠죠. 특히 서울대나 의대 입시는 내신성적의 비중이 크므로 일반고가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영어를 잘 하니까 특기자 전형으로 대학에 보내면 되겠죠?
단순하게 이렇게 생각하시면 큰일납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는 영어를 잘 하는 학생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게다가 특기자 전형은 교육부의 권고로 인해 점점 인원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해외거주 경험이 풍부한 토플, 텝스 고득점자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순수한 어학특기자 전형으로 갈 수 있는 상위권 대학은 없습니다. 대신 이런 특기자 전형은 학생부 종합전형의 성격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어학실력 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비교과 활동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선발하는 전형이 늘어난 것이죠. 어학분야에서의 실적과 활동역량을 보고서 형식으로 제출하고 해당 언어로 면접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사실 어학분야에서의 활동실적이라는 것은 의미를 확장시켜보면 결국 비교과 활동입니다. 따라서 어학특기자 전형은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범위를 넓혀서, ‘국제적인 인재로서의 역량’에 초점을 맞춰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유명 어학원의 최상위반에서 활약하는 우리 아이, 수능까지 영어는 걱정 없겠죠?
수준 높은 커리큘럼과 관리체제를 자랑하는 유명 어학원들이 많습니다. 이런 어학원들은 그러나 잘못하면 나중에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지나치게 어려운 교재, 그리고 과도한 독해숙제 분량입니다.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뛰어넘는 어려운 교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아이들은 꼼꼼하게 문장의 뜻을 파악하지 않고 전체적인 요지를 느낌으로 찾아 ‘스캐닝’하듯 지문을 읽는 습관을 들입니다. 아는 단어 몇 개를 이어 붙여서 ‘상상독해’를 하는 것입니다. 느낌으로 답만 찾으면 끝! 정확하게 한 문장 한 문장을 해석하지 못합니다. 문장 단위에서의 분석 훈련이 결여되면 고학년이 되어서 갑자기 어려워지는 복잡한 구조의 문장에 당황하게 됩니다. 결국 수능에서도 1등급을 확보하기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생각이 깊고 글쓰기에 소질 있는 우리 아이, 논술전형으로 대학에 보내야겠죠?
혹시 실제 주요 대학의 논술문제를 살펴보셨나요? 대학마다 기출문제와 예시문제, 그리고 출제근거까지 상세히 발표하고 있습니다. 실제 논술문제를 찾아서 출력해보지 않고 학원부터 찾아가서 상담을 받으시면 논술을 단순한 글쓰기 시험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실상은 어떨까요? 지원단위에 따라서 순수 글쓰기와는 한참 거리가 먼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경쟁률이 기본적으로 100대 1이 넘는 논술전형에서 주관적 평가가 이루어지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생 개인의 주관적 생각을 묻는 것이 아닌, 철저하게 제시문을 바탕으로 한 ‘정답’이 있는 문제가 출제되는 것입니다. 특히 순수인문계열이 아니라면 문과에서도 수학문제가 출제됩니다. 줄글 제시문과 함께 표, 그래프 등, 수치가 중심이 되는 자료도 빠짐없이 등장합니다. 영어지문이 포함된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많은 대학에서 수능최저등급을 적용하고 있음도 유념해야 합니다. 아무리 논술시험에 강한 학생도 대학에서 정한 수능 최저등급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결격처리됩니다.
독서기록이 생기부에서 중요하다고 하는데, 적어도 학년당 20권은 읽어야겠죠?
양보다는 질이 중요합니다. 학년당 10권 미만의 책을 읽고도 학생부 전형에서 합격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게 질 좋은 독서일까요? 일단 학생이 어떤 특정한 분야에 관심이 있을 때 이 내용이 생기부의 세특과 창체에 기록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관심분야에 대한 독서목록이 채워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 분야의 한 가지 책만 읽고 끝내기보다는, 관련 분야의 다른 책들을 가지를 치듯 확장시켜 읽어주면 좋습니다. 확실하게 진로를 선택한 경우라면 책뿐만 아니라 기타 간행물, 논문 등도 추가적으로 찾아보길 권합니다.
1학년 때부터 일관된 진로활동을 유지해야 한다고 하던데 중간에 진로를 바꾸면 불리한가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 시행 초기에는 진로를 한 가지로 정하고 일관성을 유지해야 좋다고 믿었지만 이는 오해입니다. 고등학생 수준에서 세상의 모든 진로분야를 다 파악하고 자신의 적성을 정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먹성 좋게 지적 자양분을 흡수하는 자라나는 청소년이라면 다양한 분야에 지적 호기심을 가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단, 고등학교 3년의 시간은 진로를 찾기 위해서 매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그 탐색과정이 구체적으로 생기부에 드러나야 합니다. 그 어떤 관심분야도 가지지 못한 채 여기 저기 기웃거리면 곤란합니다. 진로를 바꾸는 경우는 그 결정적인 계기와 과정이 설득력 있게 기재되면 됩니다.
생기부와 면접에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비법 하나만 알려주세요.
관심 있는 진로분야에서 요즘 화제가 되는 책은 당연히 구해봐야겠죠? 그런데 책만 찾아서는 돋보일 수 없습니다. 국립도서관이나 국회도서관 등, 규모가 큰 지역 도서관에 가서 논문을 찾아보세요. 여의치 않다면 온라인상에서도 얼마든지 논문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www.nl.go.kr/nl/), KISS(//search.koreanstudies.net/), DBpia(//www.dbpia.co.kr/) , 구글학술검색(//scholar.google.co.kr/) 이 아주 유용한 사이트입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검색을 해야하는지부터 낑낑댈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런 일련의 과정 자체가 큰 내공이 됩니다.
고등학생 수준에서 학술논문을 읽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려운 일이지요. 하지만 다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에 어떤 주제들이 그 분야의 화두인지, 제목만 뽑아보아도 감을 익힐 수 있어요. 좀 더 호기심이 생긴다면 목차를 뽑아서 읽는 것만 해도 큰 도움이 됩니다. 면접을 앞두고 있다면 내가 지원한 모집단위의 교수님들이 어떤 분들인지 검색해보고, 어떤 전공분야에서 활약하고 계신지, 어떤 논문과 저작물을 내셨는지 조사해보세요. 내가 전공으로 삼겠다고 마음 먹은 학문분야에 대해 이렇게 직접 검색해보는 것이 면접대비 학원에서 특징 없는 대답만 연습하는 것보다 백배 나은 길이랍니다.
수학 선행, 아예 안해도 될까요? 해야 한다면 어느 정도 해두는 것이 좋을까요?
선행을 하지 않고 바로 학교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시험을 보는 것은, 내신의 비중이 크지 않았던 과거의 입시제도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릅니다. 특히 고등학교는 입학하자마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대학입시에 들고 갈 성적표가 됩니다. 선생님들은 기초개념만 가르쳐줬다고 해서 기초문제만 출제할 수도 없습니다. 내신은 대학입시가 걸린 중요한 시험이므로 다양한 수준의 문제를 출제해야 학생들을 고르게 1등급부터 9등급까지 줄 세울 수 있습니다. 심화문제가 반드시 출제된다는 뜻이지요. 미리 단원의 내용을 배우지 않고 기초개념부터 익히고 응용문제까지 풀어내기에는 학생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1학기 정도의 선행은 안타깝지만 필수입니다. 특히 고1 입학을 앞둔 중3 겨울방학 때는 반드시 중학교까지의 과정과 앞으로 배울 고1 과정을 공부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진도를 앞선 선행은 극소수의 최상위권 학생을 제외하면 오히려 독이 되니 이 점도 유의합시다.
국어는 공부해도 성적이 빨리 오르지 않는 과목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요?
혹시 요즘 수능 국어문제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렵습니다. 첫 째, 어려운 한자어가 많고, 둘 째, 문장의 구조가 복잡하고 길어서 주어와 술어를 일치시키는 것부터 어렵습니다. 셋 째, 지문의 길이 자체가 너무나 길어, 몇 단락 읽다가 무슨 내용이었더라? 잊어버리기 십상입니다. 넷 째, 아무리 쉬운 말로 풀어도 지문의 내용 자체가 어렵습니다. 다섯 째, 비문학 지문에 그래프가 출제됩니다. 이게 국어시험인지 수학시험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여섯 째, 지문을 다 읽고 나서도, 문제에 보기 지문이 또 주어져서, 지문과 보기를 연계해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이러니 공부해도 쉽게 성적이 오르지 않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위의 어려움들을 하나 하나 해결해나가야 합니다. 첫 째, 어휘공부를 해야합니다. 영어만 어휘책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국어도 어휘책을 정해놓고 꾸준히 어휘를 익히고 실제 문장에서의 쓰임새를 익혀야 합니다. 한자 공부가 잘 되어 있는 학생은 이 부분에서 큰 이점이 있습니다. 둘 째, 한 문장, 한 문장을 주어와 술어를 일치시켜가며 꼼꼼히 해석하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스캐닝하듯이 슥- 슥- 읽는 버릇이 가장 좋지 않습니다. 셋 째, 단락마다 요지를 간단히 메모하거나 주제문에 밑줄을 긋는 습관을 기릅니다. 넷 째, 배경지식이 필요합니다. 경제, 과학 지문은 특히 배경지식이 없으면 접근하기조차 힙듭니다. 고등학교 경제, 공통과학 교과서를 여러 번 읽고 용어는 외워두어야 합니다. 다섯 째, 그래프와 도표는 해석하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당황합니다. 국어 뿐만 아니라 사회탐구 문제에도 그래프와 도표가 자주 출제됩니다. 이런 문제를 모두 모아서 이해가 될 때까지 풀어보면 훨씬 접근하기 수월합니다. 여섯 째, 보기 유형 문제만 집중훈련합니다. 여러 유형을 다양하게 건드리는 것보다 한 가지 유형의 문제만 집중적으로 연습하면 출제방식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고력 수학, 해야할까요?
다양한 수학적 접근을 통해서 교과과정을 미리 배우지 않고도 어려운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이 사고력 수학의 본령입니다. 그러니 해두면 좋습니다. 하지만 우선순위를 따져 보셨으면 합니다. 사고력 수학이라고 배우는 내용이 교과과정과 동떨어져 있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변형된 아이큐 테스트 문제유형이 대표적입니다. 물론 해서 나쁠 것은 없지만, 당장 교과수학의 개념을 차근차근 익히는 것도 버거운 아이라면 학습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교수자의 실력도 문제입니다. 아이들의 학습수준에 맞추어 이제까지 배운 내용만으로 시도할 수 있는 문제풀이의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데, 강사의 역량이 부족한 경우 그저 어려운 문제의 풀이방식을 전달하고 암기시키는 데에 그칠 수 있습니다.
2022학년도부터 문이과가 통합된다고 하는데 정말인가요?
완전한 통합은 어렵습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022학년도부터 학생들은 사탐/과탐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고, 수학도 공통과목 체제로 바뀝니다. 이제까지 수학은 “수리 가형은 이과, 수리 나형은 문과”의 체제로, 문/이과가 배우는 과목과 문제지가 달랐습니다. 그런데 2019년 고1이 되는 학생부터는 공통과목 2과목 선택과목 1과목의 체제로 바뀌게 됩니다. 이것이 문이과가 통합되는 근거입니다. 문제는 과연 대학입시에서도 문이과의 구분이 없어질 것이냐 입니다. 각 대학의 지원단위는 전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목을 지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이과 계열 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은 자연스럽게 과탐을 선택하고, 문과계열 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은 사탐을 선택할 것입니다. 수학도 각 대학의 학과별로 선택과목을 지정하여 문/이과가 구분될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수학에서 문/이과 학생들이 함께 등급이 매겨진다는 점입니다. 이전까지는 고2부터 문과/이과 학생들이 배우는 수학 과목이 달라지고 등급도 각각 산출했습니다. 1학년 때 다 같이 시험을 보다가 2학년 때 수학을 잘 하는 이과 학생들이 분리되면 상대적으로 문과 학생들은 수학 등급이 올라갔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2학년때도 문/이과 구분 없이 수1, 수2 수업을 함께 듣고 같이 등급산출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수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문과학생들의 상대적인 등급하락은 피할 수 없는 결과입니다. 수능 최저등급을 맞추는 데서도 예전보다 더 큰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바뀌는 입시제도의 핵심은 ‘수학’입니다.
물론 이과생들도 자만해서는 곤란합니다. 고1 공통수학 과정은 반복적인 학습과 꼼꼼한 계산이 중요하므로 머리만 믿고 게으르기 쉬운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이라면 의외로 고전하는 과목입니다. 반대로 문과 최상위권 학생들이 고1 내신부터 좋은 등급을 선점하면 학생부 전형을 준비하는데 출발부터 유리해집니다.
입시의 정도강현주 저 | 지식너머
사교육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대치동 핵심 역량은 무엇이며 우리 아이를 위해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피해야 할까, 대한민국 학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품었을 그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줍니다.
관련태그: 입시의 정도, 강현주 작가, 커리큘럼, 논술전형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강현주> 저14,400원(10% + 5%)
부모의 입시 공부, 중요한 것은 정보력이 아니라 이해력! 부모의 정보력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입시에 관한 가장 많은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현역 입시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부모가 얼마나 빨리, 얼마나 더 많이 아느냐보다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학종 세대, 생기부 관리가 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