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끝이 아니야] 2019 장르소설계의 스카우팅 리포트
환상문학웹진 ‘거울’ 대표중단편선집 15년 만의 정식 출간
매년 시즌 시작을 앞두면 프로야구팬들을 위한 책이 발간됩니다. (2019. 03. 04)
『아직은 끝이 아니야』 는 ‘거울’의 새로운 소설집입니다. 장르소설계의 2019년 스카우팅 리포트입니다. 업계의 오늘이 여기에 있습니다. 꽤 두꺼운 분량에 수많은 작가가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일관된 스타일을 만나볼 수는 없습니다. 그 때문에 단행본으로서 특정한 방향성을 기대하셔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야구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나오는 선수들의 개성이 제각각이어도 그들 모두가 ‘야구’라는 세계 안에 있는 존재이듯, 거울 웹진에서 선별된 작가들은 모두 “지금 우리가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커다란 주제 안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다양한 접근 방식을 읽는 것은 일관된 의식을 지닌 단편집과는 다른 재미를 안겨주죠. 특히 지나간 어떤 걸작선들도 보여주지 못하는 면을 만나보는 기쁨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 관한 것이죠. 동서고금의 작법 교육이 그렇듯, 작가들도 자신이 몸담고 겪은 세계에 대한 이야기들을 좀 더 잘 쓸 수 있게 마련입니다. 외국의, 다른 시대에 살았던 대가들의 작품이 인류의 보편성에 기반해 공감대를 이끌어낸다면, 『아직은 끝이 아니야』 같은 작품집에서는 피부에 더욱 와 닿는 친숙함을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죠. 인류 전반을 아우르는 보편적 공감대와 특수한 시대 상황 내에서 함께하는 이들이 갖춘 공감대를 비교하면 보통 전자가 훨씬 좋다고들 합니다. 확실히 그건 부정하기 어렵죠. 그러나 우리끼리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주고받는 즐거움도 그에 못지않습니다. 마치 유행어나 은어의 덧없는 아름다움 같은 거죠.
아직은 끝이 아니야고호관, 곽재식, 김두흠, 김인정, 김주영 저 외 8명 | 아작(디자인콤마)
새로운 세계를 만나시고, 팬이 될 만한 새로운 작가를 만나시고, 새로운 스타일과 문장을 만나시면서 조금 더 넓은 세상을 거닐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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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고호관>,<곽재식>,<김두흠>,<김인정>,<김주영>,<손지상>,<엄길윤>,<엄정진>,<유이립>,<이나경>,<이서영>,<전삼혜>,<전혜진> 공14,850원(10% + 5%)
2003년 창간 후 매해 동인지를 발표하며 한국 장르소설계의 스카우팅 리포트이자, 한국 장르소설의 대표작가들을 배출해온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대표 중단편선이, 창간 15년 만에 처음으로 아작을 통해 정식으로 출간되어 나왔다. 출판인과 언론인이라면 모두 믿고 있는 ‘오타 자연 발생설’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기이한 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