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추리 조선사] 가정과 추론으로 재구성한 조선
일어나지 않은 사건으로 읽는 ‘만약에’ 역사 이야기
‘만약에 ~했다면’이라는 추론이나 상상은 역사적 사건의 결말을 알고 있는 이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주는 위무 작용과 더불어 어떤 시기에 ‘그렇게만 되었다면’, 또는 ‘그렇게 되지만 않았다면’이라는 수많은 경우의 수를 가정해봄으로써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게도 해주기 때문이다. (2018. 04. 03)
삶은 수많은 사건과 사고로 이루어진다. 거기에 우연과 우발이 불쑥불쑥 끼어든다. 수많은 개인의 삶의 응축체인 역사도 마찬가지다. 삶도 역사도, 마음먹은 대로, 정해진 대로 진행되는 경우는 별로 없으며 우연과 우발이 거듭된다. 개인의 삶은 상상이 허락된다. 과거를 토대로 미래를 꿈꾸며 살아간다. 그러나 역사는 기본적으로 일어나버린 일, 과거지사를 다루는 분야다. 그렇다면 역사에는 상상이 필요 없을까? 지나간버린 일은 돌이키거나 바꿀 수 없으니 상상 자체가 불필요할까? 하지만 일어난 역사도 흥미롭지만, 일어나지 않은 역사도 흥미로운 법. ‘만약에 ~했다면’이라는 추론이나 상상은 역사적 사건의 결말을 알고 있는 이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주는 위무 작용과 더불어 어떤 시기에 ‘그렇게만 되었다면’, 또는 ‘그렇게 되지만 않았다면’이라는 수많은 경우의 수를 가정해봄으로써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게도 해주기 때문이다. 『역사 추리 조선사』 는 그런 발상에서 출발한, ‘역사에 추리를 보태 상상을 허락한’ 독특한 콘셉트의 역사책이다. 조선의 개국에서 멸망까지,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가 바뀐 극적인 순간 30장면을 엄선하여 ‘만약 그때 그러지 않았다면?’을 대범하게 상상해본다. 역사서에서 주어진 힌트를 토대로 가정을 세우고 추론에 상상을 더해 퍼즐 조각을 맞춰가는 것이다.
역사 추리 조선사김종성 저 | 인문서원
조선의 개국에서 멸망까지,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가 바뀐 극적인 순간 30장면을 엄선하여 ‘만약 그때 그러지 않았다면?’을 대범하게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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