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아버지, 롱 굿바이] 한 가족이 맞는 고령 사회

중년의 전업 작가가 겪은 간병생활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털어놓음으로써 한 가족의 개별적 서사와 고령 사회라는 구조적 서사 모두를 들여다보게 한다. (2017.11.28.)

롱 굿바이_카드뉴스1.jpg

 

롱 굿바이_카드뉴스2.jpg

 

롱 굿바이_카드뉴스3.jpg

 

롱 굿바이_카드뉴스4.jpg

 

롱 굿바이_카드뉴스5.jpg

 

롱 굿바이_카드뉴스6.jpg

 

롱 굿바이_카드뉴스7.jpg

 

롱 굿바이_카드뉴스8.jpg

 

롱 굿바이_카드뉴스9.jpg

 

롱 굿바이_카드뉴스10.jpg

 

롱 굿바이_카드뉴스11.jpg

 

롱 굿바이_카드뉴스12.jpg

 

롱 굿바이_카드뉴스13.jpg

 

롱 굿바이_카드뉴스14.jpg

 

롱 굿바이_카드뉴스15.jpg

 

롱 굿바이_카드뉴스16.jpg

 

롱 굿바이_카드뉴스17.jpg

 

롱 굿바이_카드뉴스18.jpg

 

롱 굿바이_카드뉴스19.jpg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삶에 대한 의욕을 눈에 띄게 잃어버린 아버지는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조현병을 앓는 동생과 치매 아버지의 동거는 불안하기만 하고, 이제 이 둘을 돌볼 유일한 가족이자 보호자는 모리타 류지뿐이다. 그가 기록한 이 십 년의 간병 일기에는 국가의 노인요양제도가 치매 환자가 있는 한 가족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현실적으로 스며들어 있다. 그는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털어놓음으로써 한 가족의 개별적 서사와 고령 사회라는 구조적 서사 모두를 들여다보게 한다. 독자는 그 두 가지의 서사가 맞물리는 지점을 차분히 따라오도록 유도된다. 그로 인해 자연스레 ‘나’와 ‘내 가족’이라는 개별적 서사와 함께 ‘고령 사회’를 맞이하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모리타 류지의 경험을 추체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의 나이 49세에 시작된 간병생활은 평온했던 일상을 완전히 뒤바꿔놓는다. 가정만을 돌보기도 빠듯한 중년의 전업 작가가 치매 아버지와 정실질환을 앓는 동생까지 돌보며 글을 쓰기란 쉽지 않다. 눈물을 흘리며 연재를 앞둔 소설도 포기한 그는 자신의 서재보다 간병노인보건시설과 병원, 관공서를 오가며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늘 긴장해야 하는 간병생활의 고단함은 고집불통의 아이가 되어가는 아버지를 보며 느끼는 감정의 혼란스러움을 제대로 추스를 수 없게 한다. 자신이 환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동생과 아버지를 설득하며 약을 먹이는 일이 날마다 반복되니 감정적 피로가 쌓인다. 입소 기간이 제한되어 있는 간병노인보건시설의 조건 때문에 몇 개월 단위로 입소와 퇴소를 반복해야 하는 일은 늘 다음을 전전긍긍하는 불안을 야기한다. 그러다 기어이 간병 스트레스의 한계를 알리며 찾아온 공황과 우울증까지…. 모리타 류지는 십 년이라는 시간, 그 내밀하고도 지난한 간병의 일상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아버지, 롱 굿바이모리타 류지, 김영주 저 | 생각의힘
스물네 시간 바쁘게 돌아가는 간병노인보건시설 ‘희망원’, 그곳에 아버지를 모시게 되면서 완전히 뒤바뀌는 작가의 일상은 인구의 28퍼센트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의 초상을 보여 준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아버지, 롱 굿바이

<모리타 류지> 저/<김영주> 역13,320원(10% + 5%)

“십 년 동안 아버지를 간병한 것은 십 년에 걸친 아버지와의 이별이기도 했다.” 독자와 평단을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작가 모리타 류지! 그가 부모의 말년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써내려간 이별의 기록 모리타 류지, 한국의 독자들에게는 낯선 이름이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1990년의 데뷔작 『스트리트 칠드런(ストリ..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트럼프의 귀환, 위기인가? 기회인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거머쥔 트럼프.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들 트럼프 2기 정부의 명암과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하는 박종훈 저자의 신간이다. 강경한 슈퍼 트럼프의 시대에 직면한 대한민국이 어떠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지 그 전략을 제시한다.

이래도 안 읽으실 건가요

텍스트 힙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다. 독서가 우리 삶에 필요해서다. 일본 뇌과학계 권위자가 뇌과학으로 입증하는 독서 예찬론. 책을 읽으면 뇌가 깨어난다. 집중력이 높아지고 이해력이 상승하며 즐겁기까지 하다. 책의 장르는 상관 없다. 어떤 책이든 일단 읽으면 삶이 윤택해진다.

죽음을 부르는 저주받은 소설

출간 즉시 “새로운 대표작”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 관련 영상을 제작하려 하면 재앙을 몰고 다니는, 저주받은 소설 『밤이 끝나는 곳』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등장인물들이 함께 떠난 크루즈 여행 중 숨겨진 진실과 사라진 작가의 그림자가 서서히 밝혀진다.

우리 아이 영어 공부, 이렇게만 하세요!

영어교육 전문가이자 유튜브 <교집합 스튜디오> 멘토 권태형 소장의 첫 영어 자녀 교육서.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 영어 교육의 현실과 아이들의 다양한 학습 성향에 맞는 영어 학습법을 제시한다. 학부모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과 실천 방안을 담았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