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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스티브 잡스’가 파헤친 스타트업

11월 1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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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평균 나이보다 두 배 많은 아저씨의 스타트업 경험기 『천재들의 대참사』, 전 체스 챔피언이 제안하는 기계와 인간의 공존 『딥 씽킹』, 박상순 시인의 복간 시집 『마라나, 포르노 영화의 여주인공』 등 주목할 만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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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대참사
댄 라이언스 저/안진환 역

스타트업을 생각하면 괴짜 젊은이들의 자유분방한 사내 문화와 업무 시간에 무제한 제공되는 음료와 간식, 쉬는 시간마다 이용하는 게임 테이블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매출은 하락하면서도 업무 공간은 번지르르해지고, 성평등을 외치며 그림을 그리는 캠페인을 진행하지만 출산 여성에게는 해고 통보를 한다. 기술 분야에서 오래 언론인으로 근무했던 저자는 자신이 겪은 소설 같은 스타트업 기업의 허상을 더 소설처럼 그려냈다. 직원들의 평균 나이보다 두 배 많은 '아저씨'의 요절복통 스타트업 탈출기라고 부를 만 하다.

 

 

딥 씽킹
가리 카스파로프 저/박세연 역 | 어크로스

1997년 IBM의 슈퍼컴퓨터 딥블루와 체스를 겨뤄 패배했던 체스 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의 저작. 인공지능의 탄생과 진화를 직접 목격한 목격자로서 은퇴 후 비즈니스 리더들을 위한 강연과 인권 운동, 저술 작업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문명사적 소용돌이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월 구글 딥마인드가 발표한 '알파고 제로'가 훈련 시작 36시간 만에 이전 버전의 알파고를 제압하는 등 인공지능 세상의 지각변동이 빨라진 시대, 기계의 힘과 인간의 생각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 기술 진화에서 항상 앞서 나가려면 꿈이 필요하다. 앞으로 더 많은 과제가 기계에게 넘어갈 것이고, 인간에게 남은 일은 새로운 과제와 산업의 창조라는 주장이 담겨 있다.

 

 

마라나, 포르노 만화의 여주인공
박상순 저 | 문학과지성사

1996년 세계사에서 발행된 두번째 시집이 문지 시인선 R로 다시 태어났다. 당시는 물론 지금도 관행처럼 되어 있는 시집 해설을 싣지 않은 파격을 보여준 시집으로, 이후로 박상순 시집은 해설을 배제하는 게 특징이 되었다. 박상순은 일상의 단어, 미니멀한 말, 대부분의 시가 외면한 문장으로 자신의 언어를 세운다. 그가 세운 시의 세상은 중력 없는, 대지 없는 건축물처럼 비현실적이다. 하지만 그와 같은 건축물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그의 시는 비현실적이고 초현실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과학적인 구성물이다.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러네이 엥겔른 저/김문주 역 | 웅진지식하우스

여성들은 외모 평가가 난무하는 미디어에 분노하지만, 동시에 언제 어디서나 아름다워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린다. 가장 완벽한 셀카를 위해 수십 장의 사진을 들여다보고, 마음속 거울로 온종일 자신을 비춰보고 급기야 그 모습이 마음에 안 들면 중요한 약속도 포기한다. 그러나 여성들은 마음 한편으로 거울의 세계에서 벗어나길 간절히 원한다. 이 책은 그런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과학적 연구 사례와 실제로 외모 강박과 싸우고 있는 여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외모 강박이 어떻게 여성의 능력과 우리의 미래를 파괴하는지 보여준다. 또한 '모든 여성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라는 말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외모 칭찬은 왜 여성들을 불편하게 만드는지 이야기한다.

 

 

서른의 반격
손원평 저 | 은행나무

대기업 산하 아카데미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인 서른 살의 김지혜. 평범하지만 질풍노도의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그녀 앞에 어느 날 묘한 기운을 지닌 동갑내기 88년생 규옥이 나타난다. 함께 우쿨렐레 수업을 듣게 된 무명 시나리오 작가 무인과, 밥 먹는 인터넷 개인방송을 하는 남은, 그리고 지혜와 규옥은 이 사회를 구성하는 99프로가 부당한 1프로에게 농락되고 있는 현실에 분개하며 재미있게, 놀이처럼 사회 곳곳에 작은 전복을 꾀하기로 뜻을 모은다. 제주 4?3평화문학상을 받은 작품. 2017년 서른 살이 된 88년생들을 중심으로 권위와 부당함의 모순 속에서 현재를 견디는 젊음을 그렸다.

 

 

맛의 과학
밥 홈즈 저/원광우 역 | 처음북스(CheomBooks)

등산을 좋아하던 한 의사는 정상에서 마시려고 맥주를 몇 병 들고 산에 올라갔다. 하지만 정상에서 마신 맥주에는 톡 쏘는 청량함이 전혀 없었다. 의사가 먹었던 고산병 약이 탄산탈수효소의 활동을 줄여 톡 쏘는 맛을 없앤 것이다. 이처럼 매일 맛을 느끼면서도 맛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맛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맛본 것을 설명하기도 힘들다. 이 책은 혀가 느끼는 미각에서 출발해 후각과 촉각까지 다루면서 뇌가 맛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이야기한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테드 라이트 저/김상겸 역 | 리더스북

"무조건 많은 사람에게 퍼뜨리는 게 최선이다" "입소문에서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훨씬 중요하다" 등의 통념을 깨뜨리는 책이다. '인플루언서' 개념을 활용해 숨은 인플루언서를 알아보고 발굴하는 방법, 온?오프라인에서의 이들을 활용하는 전략, 입소문 마케팅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팁, 작은 회사에 특화된 맞춤 노하우 등 가장 정확하고도 효과적인 입소문 전략이 다양한 실제 비즈니스 사례와 함께 상세하게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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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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