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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역사를 만난다

8월 5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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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최악의 범죄자 가족 이야기 『나치의 아이들』, 세상에서 소외되지 않는 법 『손으로, 생각하기』, 다면플랫폼 비즈니스의 사례 『매치메이커스』 등 주목할 만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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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의 아이들
타냐 크라스냔스키 저 / 이현웅 역 | 갈라파고스

인류 역사상 최악의 범죄인 홀로코스트를 저지른 나치 전범은 누군가에게는 좋은 아버지, 좋은 남편이었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야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상황이 어쩔수 없었다고 합리화하거나, 사실을 부정하거나, 끝없이 증오했을지도 모른다. 독일, 프랑스, 러시아 세 개의 국적을 지닌 저자는 독일의 과거를 드러냄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세계를 만들어왔는지 이해하고자 했다. 한순간에 특권층에서 범죄자의 자식이 된 '나치의 아이들'이 어떻게 나름의 방식을 통해 자아를 다시 정립했는지 추적한다. 역사를 증언할 수 있는 희생자들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역사가 남아있는 한 나치의 과거 또한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손으로, 생각하기
매튜 B. 크로포드 저 / 윤영호 역 | 사이

사회와 기술은 점점 발전하지만 오히려 퇴보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싱싱한 채소를 주문하는 대신 스스로 재배해 볼품없는 채소를 먹고, 할머니들이나 하던 뜨개질을 시작한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현대사회에서 소진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직접 자신의 몸과 손을 써서 일하는 순간 훨씬 창의적이고 풍부한 세상과의 교류가 가능하다고 역설하며 대학 위원회와 싱크탱크의 책임자 자리를 내려놓고 모터사이클 정비사로 변신했다.

 

 

매치메이커스
데이비드 에반스, 리처드 슈말렌지 공저 / 이진원 역 | 더퀘스트(길벗)

알리바바,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애플, 구글 등 요새 잘 나가는 브랜드와 기업은 두 개 이상의 고객 집단이 상호작용하면서 가치를 창출한다. 이른바 '다면플랫폼(Multisided platform)'이다. 이런 기업들은 같은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한데 뭉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며 '연결성'과 '접근권'을 판다. 오늘날의 초연결 사회에서 경제의 실세를 잡는 기업은 맞는 것을 찾아주는 '매치메이커'여야 한다. 이 책은 다면플랫폼 비즈니스의 승리와 실패를 모아 매력적이지만 성공할 확률이 낮은 이 세계에 제대로 발을 들여놓기 전 필요한 가이드가 되어 준다.

 

 

오드리 앳 홈 AUDREY AT HOME
루카 도티 저 / 변용란 역 | 오퍼스프레스(OPUS press)

아들이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 본 오드리 헵번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오드리 헵번의 일생이 깃든 50가지 레시피와 최초로 공개되는 250여 점의 사진이 실렸다. 판델리의 양피지에 싼 농어 요리, 맥 앤 치즈, 애완견을 위한 요리, 유니세프 활동 사진 등으로 익히 알아온 배우가 아닌 한 명의 여성, 어머니, 빈곤활동가, 인간으로서의 생애를 조명한다.

 

 

어려운 책을 읽는 기술
다카다 아키노리 저 / 안천 역 | 바다출판사

세계적 명성의 사상가들이 쓴 책은 현대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 필독서라고 불리면서도 쉽게 읽히지 않는다. 독서가 마음을 열고 타인의 생각을 이식하는 행위라면, 사고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어려운 책'을 읽는 것이야말로 독서의 본질을 추구하는 확실한 방법이다. 저자는 독서 노트, 관련 계보 독서 목록, 자유로운 독서법 등 '어려운 책'을 독파할 만한 실용적 기술을 알려준다. 지레 겁먹지 않고 편견 없이 명저를 읽어보라고 권하는 책.

 

 

인간 증발
레나 모제 저 / 이주영 역 / 스테판 르멜 사진 | 책세상

부동산 가격 폭락, 경기 침체, 디플레이션 등 '잃어버린 10년'에 빠지면서 일본에서는 매년 10만 명 가까운 사람이 체면 손상과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아무 말 없이 집을 나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길을 택한다. 빚이나 파산, 이혼, 실직, 낙방 같은 실패가 인간을 파괴하는 것이다. 저자들은 도쿄에서부터 후쿠시마까지 5년에 걸쳐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증발할 수밖에 없었던 개인의 슬픈 과거와 시대의 초상을 취재한다.

 

 

사이언스 앤 더 시티
로리 윙클리스 저 / 이재경 역 | 반니

100층 넘는 초고층 건물은 예외 없이 회전문이다. 건물 내부의 공기 흐름이 막히면 승강기나 오작동하거나 화재 시 유독가스가 퍼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커다란 도시의 곳곳에는 기술의 세계가 숨어 있다. 책에는 수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도시를 움직이는 고층건물, 전기, 상하수도, 도로, 자동차, 철도 시스템, 네트워크 등의 요소를 탐색한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 지역에 거주하면서 도시들은 전에 없이 커지고 붐빈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태양열 시스템, 물류 자율 시스템, 전기차 등의 신기술이 적용된 상상의 미래도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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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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