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의 영혼] 네 문어와 한 인간의 교감
경이로운 의식의 세계 『문어의 영혼』
뉴잉글랜드 아쿠아리움으로 가 2년여의 시간 동안 수족관을 드나들며 문어인 아테네, 옥타비아, 칼리, 카르마를 만났다. 문어는 주로 촉각과 미각으로 세상을 파악하기에, 몽고메리는 가장 근원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살갗과 문어의 빨판을 접촉시키며 그들을 만났다. (2017.07.03)
‘문어’ 하면 보통 무엇이 떠오를까? 빨판? 8개의 다리? 아마 이 책의 저자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는 괴물, 외계인 등이 꽤 많은 표를 받을 것이다. 서구 사회에서 문어는 오랫동안 공포의 대상이자 ‘다름’의 대명사였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문어는 쥘 베른의 『해저 2만 리』나 할리우드 오락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괴물로 등장했고, 각종 소설과 오락물에서 외계생물의 원형이 되었다. 아마 작가들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이질적인 무언가가 문어였기 때문이리라.
저자 몽고메리는 이런 간극을 훌쩍 뛰어넘어 문어를 알고자 했다. 방법은 단순하다. 거대한 괴물로 만들어진 미디어 속 문어가 아닌 ‘진짜’ 문어를 만나는 것. 몽고메리는 그래서 뉴잉글랜드 아쿠아리움으로 가 2년여의 시간 동안 수족관을 드나들며 문어인 아테네, 옥타비아, 칼리, 카르마를 만났다. 문어는 주로 촉각과 미각으로 세상을 파악하기에, 몽고메리는 가장 근원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살갗과 문어의 빨판을 접촉시키며 그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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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몽고메리> 저/<최로미> 역14,400원(10% + 1%)
“머릿속에 위장이 있고 발에 생식기가 달렸으며 뼈 없이 흐물대고 빨판으로 끈적거리며 교감하는 이 외계생물 같은 문어에게도 영혼이 있을까?” 전미 베스트셀러 작가 사이 몽고메리의 최신 과학 에세이인 『문어의 영혼』은 인간이 오랫동안 혐오해온 동물 ‘문어’를 가장 가까이서 교감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