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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혜강씨 “유튜브로 돈 버는 법, 어렵지 않다”

『유튜브로 돈 벌기』 펴내 '친절한 혜강씨'의 운영자로 유명한 이혜강 씨와 그녀의 남편 국동원 퇴사 후 시작한 유튜브, 2개월 만에 월급만큼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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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수익이 100만원이 됐을 때 전업을 해보자고 해서 남편도 회사를 그만뒀는데, 1~2개월 만에 회사 월급 정도의 수익이 나왔거든요. 시간이 가면서 더 많이 벌게 됐고요. 좋아하는 일만 하니까 효과가 더 좋게 나온 것 같아요.

『유튜브로 돈 벌기』, 제목부터 솔깃한 이 책은 ‘당신이 유튜브 크리에이터에게 묻고 싶은 거의 모든 질문들’에 답한다. 유튜브를 통해 제공되는 영상들은 어떻게 제작되는지, 크리에이터에게 이 일은 단순한 취미인지, 수익을 얻는다면 어떤 경로로 얼마만큼 버는지... 유튜브 이용자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내용들을 솔직하게 공개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튜브를 이용해 동영상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그 과정 또한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4천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의 운영자가 들려주는 ‘진짜 경험담’이다.

 

저자는 네이버 블로그 ‘친절한 혜강씨’의 운영자로 유명한 이혜강 씨와 그녀의 남편 국동원 씨다.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 ‘친절한 혜강씨’를 통해 파워포인트와 IT 관련 강의를 제공하는 한편,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주 시청자로 하는 채널 ‘말이야와 아이들’, ‘말이야와 친구들’을 운영하고 있다.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로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시작한 일이었고, 현재는 회사에서 받던 월급보다 5~10배 이상의 수익을 얻고 있다. 그들은 어떻게 ‘유튜브 스타’가 될 수 있었을까. 비법은 『유튜브로 돈 벌기』 안에 숨어있다. 콘텐츠 기획부터 영상 제작, 홍보 방법까지 ‘검증된 노하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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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2개월 후, 월급만큼 벌었어요


두 분이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계신데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이혜강 : 유튜브 시장을 통해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런데 제가 강의 일정이 있다 보니까 너무 바쁜 거예요. 그래서 남편한테 같이 해보자고 제안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유튜브를 이용해서 돈을 버는 게 가능할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가능하다’고 판단하신 근거는 무엇이었나요?


이혜강 : 유튜브를 통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건 인터뷰를 보고 알게 됐어요. 영상 앞에 붙는 광고를 통해서 수익을 얻는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해외 사례를 봐도 그렇게 수익을 많이 창출하시는 분들이 많고 국내에도 상당수가 있어서 한 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영상을 올리니까, 금액이 적기는 해도 수익이 나오기는 하더라고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조회수가 많이 나오는 주제에 맞춰서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남편과 같이 시작하게 됐어요. ‘친절한 혜강씨’ 채널로 테스트를 해봤는데, 아무래도 강의는 폭발적인 조회수가 나오지는 않더라고요.

 

이혜강 저자님은 대기업에 근무하시다가 그만두시고 블로그를 시작하셨잖아요. 남편 분 입장에서는 우려하신 부분들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국동원 : 많이 했죠. 왜냐하면 초반에는 수익이 크지 않았거든요. 저도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평생 회사를 다닐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고민 끝에 결정을 하게 됐죠. 무엇보다 두 가지 일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선택에 후회는 없으실 것 같아요(웃음). 회사에서 받으시던 월급보다 5~10배 이상 수익을 얻고 계시니까요.


국동원 : 지금은 후회가 없죠(웃음). 그런데 가장 좋은 건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회사를 그만두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산다면, 이전의 월급만큼 수익을 올리는 데에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이혜강 : 저 같은 경우는 먼저 블로그로 전업하고 유튜브를 시작했잖아요. 사실 초반에는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회사 일과 병행하면서 수익이 100만원 됐을 때 회사를 그만뒀어요. 이 일에만 집중하면 더 벌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1~2개월 만에 회사 월급만큼 벌었던 것 같아요. 남편도 마찬가지였어요. 제가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수익이 100만원이 됐을 때 전업을 해보자고 해서 회사를 그만뒀는데, 1~2개월 만에 회사 월급 정도의 수익이 나왔거든요. 시간이 가면서 더 많이 벌게 됐고요. 좋아하는 일만 하니까 효과가 더 좋게 나온 것 같아요.

 

유튜브 운영과 회사 일을 병행하셨던 이유가 있었나요?


이혜강 :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유튜브만 하는 건 위험하기는 해요. 자신이 잘 하는 걸 찾지도 못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거니까요. 제가 생각할 때는, 회사를 다니면서도 그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전업을 하더라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요.


국동원 : 시점이 중요한 것 같아요. 바로 유튜브에 올인하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해보고 웬만큼 수익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전업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유튜브를 통해서 수익을 얻는 과정이 궁금해요. 영상 앞에 광고가 붙어야 수익을 얻는 건데, 그렇다면 광고주로부터 제안을 받아야 하는 건가요?


이혜강 : 유튜브가 광고를 모집하는데요. 광고주들이 특별히 광고를 게재하고 싶은 콘텐츠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도 있어요. 그 타깃 층이 저희 영상을 많이 본다면 광고가 저절로 붙는 거고요. 저희 채널을 지정해서 광고를 게재해 달라고 하는 건 아니고, 유튜브가 모집한 광고를 채널에 분배하는 거예요.


국동원 : 구글에서 애드워즈라는 시스템을 이용해서 다양한 광고주들에게 광고를 받아요. 그리고 각 연령대의 시청자 분포도에 맞춰서 광고를 붙이는 거죠.

 

광고 효과가 클 것 같은 콘텐츠를 찾아서 붙이는 거군요.


국동원 : 그런 영상에 광고가 더 잘 붙기도 하고요. 광고 친화적인 영상에도 광고가 잘 붙어요.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고 판단을 하는 형태예요. 유튜브가 좋은 점이, 크리에이터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비율이 커요. 55%를 크리에이터한테 주고 45%를 유튜브가 가져가는 형태로 되어 있거든요. 다른 플랫폼보다는 수익이 훨씬 크죠.

이혜강 :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비율은 (타 플랫폼보다) 유튜브가 낮아요. 그런데 조회수 자체가 폭발적이라서 수익이 많이 나오는 거죠. 비율은 더 높아도 조회수가 적은 플랫폼은 수익이 적게 나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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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필요한 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조회수가 적은 영상에도 광고가 붙나요?


이혜강 : 크리에이터가 광고를 게재하겠다고 체크만 해두면 붙게 돼요. 조회수가 낮으면 광고 수익이 낮은 거지, 광고가 붙지 않아서 수익이 낮은 건 아니에요. 저희는 조회수가 10만, 20만, 많이 나올 때는 100만까지도 나오기 때문에 거기에서 수익을 얻는 거고요.

 

책에서 말씀하시길, 광고 수익은 ‘1 뷰에 0.5~1원 정도’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해서 언제 월급만큼 벌지?’라는 생각이 들 법도 해요.

 

이혜강 : 맞아요. 저도 파워포인트 강의를 올렸을 때 조회수가 많을 때가 2만 뷰 정도였어요. 사실 2만 명이 봤다면 많이 본 건데, 2만원을 번다고 생각하면 기운이 빠지죠. 그런데 키즈 분야는 워낙 시장이 커요. 지금 저희 채널은 많을 때는 9백만, 10만 뷰씩 나오거든요. 그런 영상들이 누적되면, 한 영상이 인기 있으면 다른 영상들도 추천이 되기 때문에, 기하급수적인 조회수가 나와요. 저희가 운영하고 있는 전체 채널의 조회수가 월 4천만 뷰 정도 되는데, 평균적으로 광고 수익을 0.5~1원 정도 나와요. 저희는 광고 단가를 높이려고 여러 가지 작업들을 해놔서 조금 더 높은 편이고요.

 

광고 단가가 콘텐츠마다 다른가요?


국동원 : 나라마다 단가가 달라요. 해외 쪽은 훨씬 더 단가가 높아요. 광고주들이 더 치열하게 경쟁해서 광고를 넣으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광고 단가가 해외에서 많이 시청하면 광고 단가도 올라가죠.


이혜강 : 해외의 경우에는 광고 단가가 2.5원 정도도 나오거든요. 저희 채널 중에 하나는 해외 시청 비율이 거의 50% 이상이에요. 그래서 다른 데보다 단가가 훨씬 더 높아요. 그리고 영상이 10분 이상이면 중간 광고를 넣을 수가 있는데, 저희는 웬만하면 그 시간에 맞춰서 영상을 제작하고 중간 광고를 넣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른 데보다 단가가 더 높죠. 광고 단가 자체가 높다기보다 조회수 대비 단가가 높은 거예요.

 

‘친절한 혜강씨’ 채널은 블로그의 내용을 영상으로 제공하시는 거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말이야와 친구들’, ‘말이야와 아이들’은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신 거거든요. 아이들을 타깃으로 한 채널을 만드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혜강 : 유튜브는 즐기려고 보잖아요. 그러니까 강의 콘텐츠는 많이 안 보는 것 같아요. 블로그는 내가 필요한 걸 검색하는 거니까 조회수가 잘 나오는데, 유튜브는 즐길 만한 콘텐츠가 필요한 거거든요. 그리고 유튜브를 보는 시청자 층이 영유아, 초등학생이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가 조회수가 잘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이 ‘말이야와 친구들’, ‘말이야와 아이들’을 찾아보는 이유는 뭘까요?


이혜강 : 영상을 보면서 같이 노는 느낌이 드나 봐요. 요즘에는 가족이 많지 않잖아요. 영상에 등장하는 나이들은 저희 조카들인데, 가족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이 행복해 보여서 보신다고 하더라고요. 어른들은 아이들이 귀여워서 본다고 하고요.

 

주 시청자가 영유아와 초등학생이다 보니, 아이들의 시각에서 콘텐츠를 찾으셔야 하는데요.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으세요?

 

이혜강 : 초반에는 어린 아이들 마음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영상을 찍고 나서 아이들한테 보여주고 ‘이걸 왜 봐?’라고 물어봤었어요. 정말 이해가 안 돼서요. 물어보면서 ‘아이들이 이런 포인트를 좋아하는구나’ 알게 되더라고요. 인기가 많은 영상들을 분석하면서도 감을 잡았어요. 그리고 영상을 많이 올리다 보면 많이 시청하는 포인트, 그렇지 않은 포인트를 분석할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점점 아이들이 뭘 좋아하는지 알게 된 것 같아요.


국동원 : 최대한 같이 놀 수 있는 부분들을 많이 찾으려고 해요. 그리고 부모님들이 봤을 때 유해하지 않은 형태로 만들려고 하고요. 다양한 소품을 이용하면서 그 안에서 재미를 찾게 만드는 편이에요.

 

책에서 “유튜브를 운영할 때 궁금한 101가지”를 정리해주기도 하셨는데요. 유튜브를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질문을 받은 적도 있으세요?


이혜강 : 시작하려고 하면 정말 궁금한 게 너무 많거든요. 저도 그랬어요. 궁금한 건 너무 많은데 답이 없는 거예요. 인터넷을 찾아봐도 없고, 그래서 많이 답답했던 것 같아요. 한 번 책으로 써서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제 주변에도 유튜브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묻는 분들이 계신데, 일단 장비에 대한 질문이 많고요. 어떻게 편집해야 되는지, 영상을 올렸는데 왜 조회수가 적은지, 정말 다양한 질문들을 하세요. 『유튜브로 돈 벌기』에 그런 질문들이 담겨있고, 제가 궁금해 했던 질문들이 담겨있기도 해요.

 

저자님의 경우에는 유튜브를 시작하실 때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렵게 느껴지셨어요?


이혜강 : 사실 다 힘들었어요(웃음). 정보가 너무 없었거든요. 애드센스 계정은 어떻게 만드는지, 돈은 언제 받는지, 장비는 어떤 걸 준비해야 하는지... 다 궁금한데 어디에도 답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발품을 많이 팔았던 것 같아요. 『유튜브로 돈 벌기』는 ‘이 책을 보면 무조건 돈을 번다’는 이야기를 하는 책은 아니고요. 유튜브를 통해서 콘텐츠로 돈을 벌고 싶은데 궁금한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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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이 유동적이지만 불안하지 않아요


유튜브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이혜강 : 일단 찍고 올려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국동원 : 먼저 시도를 해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하나씩 영상을 올리다 보면 시청자의 반응이 느껴지고, 어디에서 개선을 해야 하는지 느낄 수 있거든요. 채널을 만들어 보고, 기본적인 내용들은 책에 다 들어있으니까, 보면서 바로 시작해 보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이혜강 : 장비를 사려면 돈이 들잖아요. 그런데 휴대폰으로 먼저 찍어도 되고, 편집하기 너무 어려우면 어플로 편집해서 올리시면 돼요. 그러면 스스로도 아쉬운 부분이 느껴지고 뭐가 필요한지 알게 될 거예요. 그때부터 조금씩 개선하면 되니까,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어느 채널이나 마찬가지인 게, 초반에는 정말 조회수가 안 나오거든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준비하면 좌절하고 실망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일단 영상을 올려보면서 조금씩 감을 익힌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시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요즘에는 어떤 콘텐츠가 핫한 것 같으세요?


이혜강 : 핫하다기보다, 여전히 많이 보는 콘텐츠는 키즈와 게임이고요. 20대가 많이 보는 건 뷰티, 패션이에요. 즐길 거리가 필요한데 그 부분에도 부합하고, 영상으로 만들었을 때도 괜찮은 콘텐츠거든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큰 수익을 원하는 게 아니라면 브랜딩 차원에서의 유튜브를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제가 파워포인트 강의를 올렸을 때 2만 뷰 정도가 나왔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사실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본 거거든요. 블로그에서 그 정도 조회수가 나오기 쉽지 않아요. 수익이 아닌 시청자 숫자를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거니까,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쌓는다는 개념으로 접근해도 좋을 것 같아요. 유튜브를 통해서 유명해지면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브랜딩 차원에서 활용하신다면 어떤 주제든 크게 상관없을 것 같아요. 아무도 시작을 안 했으니까요.

 

블로그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파급력은 유튜브가 더 강력하군요.


이혜강 : 네이버의 경우는 검색 기반이잖아요. 검색은 최신성을 가장 우선시하다 보니까 제가 파워블로거라고 해도 1, 2년 지나면 제 글이 뒤로 밀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방문자 수가 많을 때는 하루에 1만 명 정도 찾아오는데, 영상은 하루에 150만 명씩 보거든요. 차원이 다른 것 같아요. 그리고 블로그는 목소리도 안 나오고 나와 봤자 사진 정도인데, 유튜브는 영상이 나오고 목소리가 나오니까, 팬의 충성도가 다른 것 같아요. 크리에이터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져요. 물론 블로그도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파급력 면에서는 유튜브가 훨씬 강한 것 같아요.

 

수익 면에서도 차이가 클 것 같아요. 블로그의 경우, PPL이 아니고서는, 직접적으로 창출되는 수익은 미미한 수준이지 않나요?


이혜강 : 맞아요. 만약 광고주들한테 돈을 받아서 글을 쓴다고 하면 사람들이 굉장히 싫어해요. 제가 만든 콘텐츠 자체로 수익이 발생한 건, 한 달에 2만 원 정도였어요. 조회수가 많이 나옴에도 불구하고요. 블로그에 광고가 붙기는 하는데 그 수익이 너무 미미한 거예요. 그런데 유튜브는 좋아하는 콘텐츠만 만들어도 거기에 붙은 광고를 통해서 수익이 나오니까,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만 만들어도 수익이 보장되는 거죠.

 

유튜브를 통해서 수익이 발생한다고는 하지만, 고정적인 건 아니잖아요. 그 부분 때문에 불편하지는 않으세요?


이혜강 : 고정적이지 않은 게 맞는데요. 월급 내에서 고정적이지 않으면 생활이 어느 정도 어려워지겠지만, 수익 자체가 그보다 크니까요. 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걱정이 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국동원 : 가장 중요한 건 브랜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은 유튜브라는 플랫폼 안에서만 수익이 발생하지만 그 브랜드를 가지고 다른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른 쪽에 가서도 유튜브 안에서의 팬들을 다시 흡수시킬 수 있는 힘이 있는 거잖아요. 브랜드만 잘 키워 놓으면 그런 부분들도 해결이 될 것 같아요.


이혜강 : 제가 블로그 ‘친절한 혜강씨’를 운영하다 보니까 감사하게도 저를 파워포인트 강의에 많이 불러주세요. 파워포인트를 잘해서 부르시는 게 아니라 저를 알아서 부르시는 것 같더라고요. 강의에 오시는 분들도 저를 아시니까 강의를 들으러 오시고요. 제가 볼 때는 ‘말이야와 친구들’, ‘말이야와 아이들’을 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크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크게 불안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항상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에만 신경을 쓰면 언젠가는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노력한 만큼 수익도 커지니까 좋아요


책을 보니까, 유튜브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신경 써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닌 것 같더라고요. 채널 관리에 투자하시는 시간은 하루에 몇 시간이나 되나요?


이혜강 : 깨어있는 모든 시간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죠.


국동원 : 채널을 계속 키우고 성장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열정적으로 하고 있죠.


이혜강 : 강의 끝나고 나면 남편이랑 영상 편집도 각자 하고요. 댓글들도 봐야 하고, 영상을 올릴 때도 조회수를 올려야 하니까 메타데이터도 신경 써야 하고, 섬네일도 예뻐야 많이 시청하시니까 섬네일도 고쳐야 돼요. 최근에는 새로운 채널도 2개 시작해서 더 바빠졌죠.

 

새로 시작하신 채널은 어떤 콘텐츠를 다루나요?


이혜강 : 저희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 중에서 외국에서 잘 통했던 콘텐츠들의 메타데이터를 전부 다 영어로 바꾼 채널이 하나 있어요. 한국말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콘텐츠만 올리고 있는데, 시작한 지 3주 정도 됐고요. ‘말이야와 게임들’이라는 채널도 있는데, 국내를 타깃으로 해서 저희 남편과 조카들이 모바일게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예요. 확실히 기존 채널이 있어서 성장 속도가 빠른 것 같아요.

 

『유튜브로 돈 벌기』는 설명이 굉장히 꼼꼼해요. 책을 펼쳐놓고 따라서 클릭만 하면 될 정도로요. 

 
국동원 : 책을 만들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었어요.


이혜강 : 다른 기본서들이 많이 있지만, 내용은 너무 좋은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될지 잘 모르겠는 책들도 있더라고요. 저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너무 유용했는데요. 처음 유튜브를 하시는 분들은 보고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책이 필요하실 것 같았어요. 『유튜브로 돈 벌기』가 그런 책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국동원 : 아시겠지만 1인 미디어 형태로 영상을 찍고 올리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더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형태의 책을 만들고 싶었어요.

 

기존에도 유튜브 동영상 제작법, 유튜브로 수익을 얻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들이 있었는데요. 『유튜브로 돈 벌기』가 다른 책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혜강 : 실제로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 만들었기 때문에 실제로 필요한 부분들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저는 다른 책은 보지 않았는데, 진짜 크리에이터가 쓴 책은 없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금 더 적합할 것 같고요. 제가 매뉴얼 위주의 책들을 3권 정도 냈었기 때문에, 다른 책에 비해서 매뉴얼이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웃음).

 

두 분이 함께 유튜브를 운영하시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건가요?


이혜강 : 남편이 회사를 그만뒀다는 게 달라진 점이고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됐죠. 그리고 뭔가 같은 일을 한다는 게 재밌더라고요. 공통사도 많고요. 무엇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고, 어떤 일을 함께하든 콘텐츠가 될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도 재밌는 것 같아요.

 

국동원 :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제가 키울 수 있는 부분들이 있으니까, 하나의 사업처럼 되어있는 게 가장 다른 점인 것 같아요. 회사에서 일을 하면 고정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 일은 제가 하는 만큼 수익이 돌아오잖아요. 그런 점에서 약간 더 즐거운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다양한 경험들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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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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