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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학생의 가방에는 이 책이 들어있다

상반기 대학교 도서관 대출 도서 탐구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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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단국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예스24 서포터즈 8기가 재학 중인 대학교 도서관의 2016 상반기 대출 순위에 오른 책들을 모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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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책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있다면, 바로 이 기사를 주목해보는 것은 어떨까? 예스24 서포터즈 8기가 재학 중인 대학교 도서관의 올해 상반기 대출 순위에 오른 책들을 모아보았다. 도서 순위는 서울대학교, 동국대학교, 단국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한양대학교, 가천대학교 등 총 6개의 학교를 대상으로 했다. 또한 비디오 자료와 전공 서적 일부는 순위에서 제외했음을 미리 밝힌다.


대부분 학교에서 『오베라는 남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7년의 밤』 등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순위권에 자리매김했다. 『정의란 무엇인가』처럼 꾸준한 인기를 끄는 책도 있었다. 올해 새롭게 순위권에 등장한 책으로는 『지대넓얕』 시리즈가 눈에 띈다.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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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01일~2016년 07월 15일 기준)


서울대학교에서는 퓰리처상을 받은 제레드 다이아몬드 박사의 저서 『총, 균, 쇠 :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가 1위에 올랐다. 기존에 만연하던 인종주의적 설명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짚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위에 오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대학생들이 전공은 물론이고 사회학과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음을 알 수 있다.


3위는 ‘2015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한 프레드릭 베크만 작가의 장편 소설 『오베라는 남자』이다. 이 소설은 무명작가였던 프레드릭 배크만을 단번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올려놓은 책으로, 북유럽 특유의 감성과 깊은 휴머니즘으로 큰 인기를 끈 소설이다. 4위는 사회와 정의에 관해 쉬운 이론과 예시로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던 사회학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 5위는 스웨덴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양로원에서 탈출한 뒤 그의 일생과 모험담을 이야기하는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차지했다. 이 책은 2014년에 영화로도 개봉되어 갈수록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 


특히 『정의란 무엇인가』『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2015년에도 서울대학교 대출 순위 5위권 안에 든 적이 있다. 해를 넘어 꾸준히 대학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는 책이다.



단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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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01일~2016년 06월 30일 기준)


단국대학교는 1위와 2위가 모두 소설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1위를 한 기욤 뮈소의 소설 『지금 이 순간』은 마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특유의 몽환적이고 감각적인 문장과 흥미로운 전개가 특징이다.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출간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2위를 한 『오베라는 남자』는 서울대학교 대출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있었던 소설로 ‘예스24 2016 하반기를 빛낼 책’에도 선정되었다. 전국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은 여파가 대학생들에게도 전해지고 있다고 추측되며, 앞으로도 그 인기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3위와 4위는 대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책들로 특히 손꼽는다. 3위인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는 우울한 스물아홉 생일을 맞은 아마리라는 여자가 최고로 멋진 순간인 1년 뒤를 위해 인생의 ‘카운트다운’을 실시하는 에세이다. ‘제1회 일본감동대상’을 받은 책이며 현재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이들이나 흔히 말하는 ‘아홉수’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4위 『미움 받을 용기』는 ‘역대 최장기간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한 것으로도 유명하며,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하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인생 지침서이다. 변화를 원하는 이들이 가져야 하는 용기를 설명하며 독자를 격려하는 책이기도 하다. 


5위인 『신과 함께』는 가천대학교 순위에서도 만날 수 있는 책으로, 웹툰을 기반으로 하여 출판된 만화다. 크게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으로 나뉜다. 5위에 선정된 「저승편」은 삶과 죽음, 그리고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맛깔나게 버무린 것으로 유명하다.



동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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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01일~2016년 07월 15일 기준)


동국대학교의 상반기 대출 순위 1위는 정유정 작가의 소설 『7년의 밤』이었다. 타고난 이야기꾼 정유정 작가의 생생하고 스릴 넘치는 묘사로 호평을 받았으며, ‘2011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현재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2위에는 3개월 안에 이익을 내지 못하면 폐쇄될 위기에 처한 공장의 공장장 알렉스와 그의 직원들이 자신들에게 닥친 위기의 원인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그린 경제경영의 고전 『더 골』이 올랐다.


3위는 다시금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자리 잡았다.  4위는 서울대학교 순위권이기도 했던 『정의란 무엇인가』였다. ‘10년간 예스24 독자가 가장 많이 읽은 책 TOP10’으로 선정되었던 책이자 2010년 출간된 이래 꾸준히 대학생들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지막 5위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었다. 이 역시 서울대학교와 비슷하지만 『지대넓얕』의 두 번째 시리즈가 순위에 올랐다. 독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인문학의 입문서이자 출간 2주 만에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던 책으로서, 수많은 인문교양 도서들을 통해 알 수 있는 지식을 집약적으로 나열했다. 



성신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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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01일~2016년 07월 15일 기준)


성신여대에서는 특이하게도 문학이 전부 순위권을 차지했다. 『오베라는 남자』, 『7년의 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앞서 제시했던 학교의 순위권 도서와 동일했지만 1위를 차지한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5위의 조조 모예스 소설 『미 비포 유』를 새롭게 만날 수 있었다. 성신여대 학생들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로운 스토리 진행에 끌린 것으로 보인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전매특허인 살인 사건이나 추리 대신, 신뢰와 믿음에 대한 인간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 비포 유』는 사지 마비환자와 간병인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듯 기적 같은 로맨스 소설로 6월경 영화로 개봉하기도 했다. 5위까지의 도서 대출 순위를 봤을 때 성신여대 학생들은 전체적으로 가슴 따뜻하고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선호하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한양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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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01일~2016년 07월 15일 기준)


한양대학교 양 캠퍼스의 대출 순위 중 상위 다섯 권을 추린 결과, 『동물 해방』이 1위에 자리했다. 이 책은 동물 해방 운동의 바이블이라 불리며, 1975년 처음 출간된 이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인간 중심의 패러다임을 당연시하는 세상에 제동을 가하는 작가 특유의 통찰력에 한양대생들이 반응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한양대에서도 인기를 이어가며 2위에 올랐다. 3위는 『나쁜 사마리아인들: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가 차지했다. 한양대생들은 경제적으로 앞선 강대국들의 ‘선하지 못한’ 행동에 관심을 보였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4위에 오르며 대세 ‘기본 교양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5위는 『현대 사회의 성?사랑?에로티시즘』이었다. 책의 저자 앤서니 기든스는 섹슈얼리티 문제에 대한 다양한 논점을 제시하며, 성에 관한 성찰의 길을 열어준다. 이 책이 1위 『동물 해방』과 함께 순위권에 오른 것을 미루어 볼 때, 한양대생들은 사회적 평등에 관한 여러 문제를 인식하고, 관심을 가지는 듯하다. 



가천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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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01일~2016년 07월 15일 기준)


가천대는 웹툰을 기반으로 한 만화책이 상반기 서적 상위권의 대부분을 점유해 눈길을 끈다. 1위를 차지한 『미생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는 ‘2015년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대통령상’을 받은 작품으로, 2014년 하반기에 드라마화 되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회사라는 낯선 공간에서 생활하게 된 장그래의 ‘미생(未生)’ 일상을 통해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공감을 안겨주었다. 


2위부터 4위를 차지한 『신과 함께』는 단국대 순위에서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2017년에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인기를 보여주듯 「저승편」, 「신화편」, 「이승편」, 세 편의 시리즈 모두 상위권에 랭크인 되는 기염을 토했다.


5위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는 단국대학교 순위에서 살펴봤던 작품으로, 우울했던 스물아홉 생일을 겪은 뒤 스스로 일 년간의 시한부 인생을 선언한 후의 기록이 담긴 자전적 에세이다. 스물아홉을 맞는 사람뿐 아니라 스스로 벼랑 끝에 서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공감할 수 있는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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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예스24 서포터즈 8기

책과 문화를 좋아하는 예스24 서포터즈 8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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