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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과외 수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녀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하브루타 독서법’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 양동일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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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교육과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결합시킨 최초의 책,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의 저자 양동일은 실제로 자신의 가정에서 하브루타를 실천하는 ‘하브루타 아빠’다. 그가 직접 들려주는 하브루타의 진정한 의미와 효과, 실전 지침에 귀 기울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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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OECD회원국 중 학업스트레스 1위, 아이들의 학교생활 만족도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가정에서도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다. 또 다른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부모와 자녀가 가정에서 대화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37초에 불과하다고 한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방문을 닫고 들어가 채팅, 인터넷, 스마트폰에만 의지하고, 부모들은 그런 아이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몰라 “공부는 했니?”, “시험 잘 봤니?” 등의 말만 반복하는 것이다. 이것은 요즘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범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교육현장과 가정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바로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가 최고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하브루타’란 2~4명의 인원이 짝을 지어 서로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 논쟁하는 유대인 전통 교육법이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할리우드 대표 영화감독이자 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 등 세계의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유대인들은 모두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하브루타 교육을 실천해 왔다. 부모와 나누는 질문과 대화를 통해 유대인들은 깊이 있는 배움과 긍정적인 인격의 변화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 가정 분위기도 더욱 화목해졌다.

 

하브루타 교육과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결합시킨 최초의 책,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의 저자 양동일은 실제로 자신의 가정에서 하브루타를 실천하는 ‘하브루타 아빠’다. 그가 직접 들려주는 하브루타의 진정한 의미와 효과, 실전 지침에 귀 기울여 보자.

 

 

하브루타를 시작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6년 전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시기에 진정한 아빠의 역할을 해 보고자 마음먹었습니다. 친구 같은 아빠가 되기 위해 아이와 함께 놀며 단둘이 해외여행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친구 같은 아빠는 거기까지였습니다. 한계가 보이더군요.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더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던 중 공동 저자인 김정완 이사를 만나게 되었고 유대인의 ‘하브루타’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브루타를 접하고 나서 그동안 제가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지시, 명령, 강요만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따뜻하고 배려심 가득한 대화와 질문을 시작하자 곧 아이들은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브루타를 하면서 아이들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나는 것을 보며 저도 무척 감동했습니다. 아이들은 더 이상 엄마 아빠를 어려워하지 않았죠. 그때부터 하브루타의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가정에서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교육’을 시작한 후, 아이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아이들과 더욱 친밀해진 것을 느낍니다. 우리나라는 ‘아이들이 클수록 부모와 멀어지는 교육’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브루타 독서교육을 하면 질문하고 대화하면서 아이들과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일방적으로 아이들에게 지시하고 명령하던 아빠에서 따뜻한 대화와 질문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무언가를 생각하고 이야기하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아빠로 바뀌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의 의사 표현 능력이 이전보다 월등하게 발달한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큰 아이의 경우, 학교에서 선생님의 의견에 따르면 교과 본문을 잘 파악하고 언어능력과 학습능력이 훨씬 나아졌다고 합니다. 둘째 아이의 경우, 자신의 생각을 자신 있게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왜 학원, 과외 수업보다 ‘대화’와 ‘질문’이 더 중요할까요?

 

학원이나 과외 수업의 경우 주어진 문제의 패턴을 익혀서 기술적으로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만을 가르쳐 줍니다. 창의력이나 상상력을 키워 주기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어진 문제만 풀기 때문에 아이들의 공부가 수동화되고 피동화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는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지식과 지식을 연결하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 주기 때문에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핵심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효과적인 공부법입니다.

 

아이가 부모와 이야기하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 어떻게 대화와 질문을 시작하면 좋을까요?

 

아이가 부모와 대화를 싫어할 경우 억지로 대화를 강요한다거나 취조식의 질문을 한다면 역효과가 납니다. 그보다는 먼저 왜 아이가 부모와 이야기하는 것을 싫어하는지 원인 분석을 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그 무엇보다 부모와의 친밀한 관계를 원합니다. 아이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야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아이와 친해지려는 노력부터 해야 합니다.

 

먼저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놀이를 좋아하는지, 어떤 음식을 먹고 싶은지 파악해 봅시다. 그럼 아이는 부모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되지요. 그 다음 단계가 바로 사랑이 담긴 질문과 대화입니다.

 

보통의 인문고전 독서와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인문고전 독서는 ‘눈으로 읽고 생각하고 이해하는 독서’입니다. 하지만 하브루타 독서는 눈으로 하는 독서가 아니라 ‘말로 하는 독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만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 속의 내용에 대해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는 독서’입니다.

 

하브루타 독서를 통해 아이는 철학자의 깊은 세계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 스스로 책 내용에 대해 말하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동시에 ‘메타인지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메타인지 능력은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을 구별하는 능력인데, 어떤 지식에 대해 본인이 직접 설명하거나 말할 때 가장 발달한다고 합니다.

 

아직 하브루타를 잘 모르고, 또 어려워서 시작하지 못하는 교사, 부모들이 많습니다. 하브루타 교육에서 꼭 지켜야 할 기본 지침은 무엇인가요?

 

하브루타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향 의사소통’입니다. 그래서 부모가 미리 정답을 정해놓고 지시, 명령, 강요를 하면 안 됩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생각을 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질문이 필요합니다. 부모는 따뜻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갖고 아이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무언가를 생각하게 하고 이야기하도록 용기를 북돋아야 하며, 아이가 어떤 생각을 말할 때 인격적으로 존중해 주고 공감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의 의견을 존중하고 칭찬할 때 자신감을 갖는다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어린 자녀를 비난하는 일입니다. 특히 가족이 함께 하는 거실이나 식탁에서 아이를 비난하거나 질책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브루타를 잘 모르거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교사, 부모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하브루타는 부모의 의식 변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클수록 생각도 자라납니다. 아이들은 각자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단지 어른들이 그것을 끌어내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모는 정답을 가르치려는 ‘가르침 중독’을 벗어 버리고 따뜻한 질문으로 아이들의 생각을 끌어내야 합니다. 부모의 질문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또한 부모는 아이에게 긍정적인 롤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가치관, 책에서 배운 것들을 삶에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요. 가끔 아이들은 이렇게 질문합니다.

 

“아빠는 하브루타를 한다면서 왜 그렇게 해요?”

 

아이들은 부모가 잘못하고 있는 것을 정확하게 알아냅니다. 반드시 하브루타 부모는 자신이 먼저 삶 속에서 배움을 실천하는 롤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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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양동일,김정완 저 | 예문
‘하브루타’는 2~4명의 인원이 짝을 지어 서로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 논쟁하는 유대인 전통 교육법이다. 책을 읽고 그대로 외우는 주입식 교육이 아닌 ‘질문과 대화를 나누는 하브루타’로 유대인들은 최고의 두뇌와 인성을 갖춘 세계 1% 인재로 거듭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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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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