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직접 참전하고 살아남은 여성 200여 명의 목소리
10월 3주 신간
201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벨라루스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현재에 익숙해져 도전을 꿈꾸지 않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 『내가 아는 모든 것』,한국 정부의 경제 정책 흐름과 함께 현재 경제 상황을 알려주는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등의 눈에 띄는 이주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10월 3주 신간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저/박은정 역 | 문학동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소설가도, 시인도 아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만의 독특한 문학 장르를 창시했다. 일명 ‘목소리 소설(Novels of Voices)’, 작가 자신은 ‘소설-코러스’라고 부르는 장르이다. 다년간 수백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해 모은 이야기를 Q&A가 아니라 일반 논픽션의 형식으로 쓰지만, 마치 소설처럼 읽히는 강렬한 매력이 있는 다큐멘터리 산문, 영혼이 느껴지는 산문으로 평가된다.
내가 아는 모든 것
폴 자비스 저/최성옥 역 | RSG(레디셋고)
폴 자비스는 타인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하거나 기존의 전형적인 틀에 사로잡힐 필요가 전혀 없으며, 대기업이 운영하는 방식 또한 따를 이유가 없다고 강조한다. 또한, 사소한 것이라도 일단 시도해 보고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야한다고 말한다. 누구나 걷고 있는 길은 안전할 수는 있지만 우리의 바람처럼 성공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미 그 길을 걷는 사람이 너무 많아 성공할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더 많다. 그러나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새로운 곳을 찾아 나선다면 더 나은 그리고 더욱 만족스러운 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결심을 해도 삼일을 넘기지 못하고, 더 이상 포기하는 데 주저하지 않으며, 현재에 익숙해져 도전을 꿈꾸지 않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
박종훈 저 | 21세기북스
보수와 진보의 색깔을 떠나 대세와 군중심리에 기대지 않고 정확하게 사실을 바라보는 남다른 시선은 매 화마다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때로는 냉철하게, 때로는 대담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저자의 글을 두고 사람들은 “시간을 내서 봐야 할 글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라도 봐야 할 글”이라며 추천했다. 경제학 박사이자 오랫동안 경제 분야를 취재해온 박종훈 기자는 이 책에서 각 출입처를 거치며 직접 체득한 한국 정부의 경제 정책 흐름과 함께 현재 경제 상황을 날카롭게 진단한다. 또한 해박한 경제 지식과 이론을 바탕으로 해외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여러 가지 경제 현상의 원인을 분석하고 곧 우리에게 다가올 최악의 장기 불황의 위협 속에서 한국 경제를 구할 대안을 모색한다.
눕기의 기술
베른트 브루너 저/유영미 역 | 현암사 | 원서 : Die Kunst des Liegens
대체 왜 이렇게 구구절절 변명을 덧붙이는 걸까? 아무 일 없이 눕는 것은 게으름의 상징이며 부끄러워해야 마땅한 일일까? “나는 눕고 싶어서 누웠을 뿐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는 없는 걸까? 『눕기의 기술』은 바로 이런 물음에서 탄생했다. 저자는 인간에게 수평 자세란 무엇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역사, 철학, 문학, 과학, 인문학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며 지적인 탐색을 거듭한다. 어떤 방향으로 누워야 할지, 고대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잠자리를 마련했는지, 어떻게 누워야 잘 누웠다고 소문날지… 인류 탄생 이후부터 이어진 다양한 눕기에 대한 유쾌한 읽을거리가 가득한 책이다.
이게 정말 나일까?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김소연 역 | 주니어김영사
《이게 정말 사과일까?》의 저자 요시타케 신스케의 최신작으로 자기소개를 색다르게 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숙제, 심부름 등이 귀찮은 아이가 자기를 대신할 로봇을 삽니다. 그런데 로봇은 자기가 가짜 역할을 하려면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 줘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는 이름, 가족관계, 겉모습, 취미, 기호 등을 넘어서, 로봇이 원하는 더 많은 정보를 쥐어짜듯 생각하고 생각해서 로봇에게 알려 줍니다. 로봇은 과연 가짜 나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까요?
홀가분한 삶
이시카와 리에 저/김윤경 역 | 심플라이프 | 원제 : 身輕に暮らす
각자의 방식으로 홀가분한 삶을 살아가는 여섯 명의 라이프 스토리와 철학을 담았다. 30~40대 치열한 커리어우먼으로 활약하다 홀연 고향으로 돌아가 바텐더가 된 수필가, 20년 동안 워커홀릭으로 살다가 40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호젓한 삶을 되찾은 편집자, 우연히 음식의 매력에 빠져 20년 넘게 다닌 직장을 나와 작은 식당을 차린 부부, 취미로 시작한 재봉틀로 자기만의 독특한 가게를 꾸려가는 수공예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며 사는 요리연구가 겸 사회 활동가, 여든이 넘어서도 긍정적 사고방식으로 인생을 즐기는 부부 등의 사연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빛의 산
겐유 소큐 저/박승애 역 | 펜타그램 | 원서 : 光の山
3.11대지진 이후 ‘후쿠시마’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원전은 결코 안전하지 않으며, 원전 사고가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후쿠시마는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원전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또 다른 원전 대국 한국의 독자들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자연재해와 원전 사고라는 이중 재난에 처한 사람들을 그린 이 책은 한국 독자와 처음 만나는 ‘후쿠시마 이후 문학’이다.
동일본대지진을 온몸으로 겪은 후쿠시마의 승려 작가 겐유 소큐는 대재해로부터 2년이 흐른 뒤 이 작품집을 발표했다. 재해 이후 상황의 추이가 극명하게 반영된 6편의 수록 작품은, 그 어떤 영상이나 보도 이상으로 재난 지역 후쿠시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실을 응축해 놓았고, 재난의 비극적인 전모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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