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야심가다. 그 야심, 담대하다. 그의 아래 말들에서 그 야심, 충분히 포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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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하늘 아래서 단 한 사람이라도 억울한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 단 한 사람이라도 한뎃잠을 자서는 안 된다. 단 한 사람이라도 끼니를 걸러서는 안 된다.”(p.70)
“행정가의 중요한 역할은 법치주의의 확립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가치는 단 한 명의 시민도 가난 때문에 혹은 약자라는 이유로 부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해서는 안 된다는 휴머니즘입니다.”(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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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기에서 또 한 사람을 떠올린다. 쿠바 독립의 아버지(그의 이름을 딴 국제공항도 있다) 호세 마르티(Jose Marti, 1853~1895). 문인이자 정치가였으며 체 게바라에게 큰 영향을 줬다는 그는 이런 말로 쿠바의 독립을 이끌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불행한 사람이 있다면, 그 누구도 편안하게 잠을 잘 권리가 없다.” 쿠바는 독립했다. 그리고 호세 마르티의 정신을 물려받은 체 게바라는 혁명을 했다. 쿠바는 아무도 부자가 될 수 없으나 아무도 배를 곪지 않고 집 없는 사람이 없는 나라가 됐다. 아바나 혁명광장에는 체 게바라의 동상이 있고, 그의 밑에는 이런 말이 새겨져있다. “승리할 때까지 Hasta la victoria Siempre”
그것이 설혹 정치적인 수사였다고 해도, 정치는 그래야하지 아닐까. 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 시민과 함께 눈물을 흘려주는 것. 그러나 지금 우리 곁의 대부분의 정치는 짜증유발, 혈압상승, 소화불량 등을 양산한다. 바야흐로 정치 상실의 시대. 그런데 서울에서 한 사람이라도 억울하거나 한뎃잠을 자거나 끼니를 걸러서는 안 된다는 담대한 야심에서 우리가 잃은 정치를 본다. 그 야심가,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이런 야심,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는 ‘아름다운 야심’이라고 표현한다. 두 사람, 야심만만한 이야기를 나눴고,
『정치의 즐거움』이 나왔다. 지난 8월 7일, 서울 동교동의 가톨릭회관에서 독자들과 만났다. 안철수 의원도 손님으로 참여, 정치 없는 시대, 즐거움으로 되살리는 정치를 이야기했다. 정치의 되살림 혹은 새쓰임을 생각한 시간.
정치, 그 아름다운 야심
안철수 의원이 함께 했다. 서울시장 후보를 박원순에게 양보했던 장본인에게 물었다. 후회하지 않나? 다시 그 순간이 와도 같은 결정을 할 것이라는 답변이 따른다. 두 사람이 함께 선거에 나와서 한 사람만 당선되면 중요한 인적 자원 하나가 소실되기 때문이란다. 지금 한국의 정치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누군가는 국회로 들어간 안 의원이 내건 ‘새 정치’에 기대를 건다. 그렇다면 그 새 정치는 무엇일까. 안 의원은 “현재의 정치가 바뀌는 것이 새 정치”라며 “없던 것을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치가 원래해야 할 역할을 하는 것이며 새 정치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은 곧 정치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과 같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이 덧붙인다. “정치가 국민을 염려해야 하는데, 국민이 정치를 염려한다. 정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게 중요하다.” 정치, 단순하다. 우리가 아직 정치를 제대로 못 만난 탓에 정치를 즐겁지 않은 것으로 오해하고 있나 보다. 안 의원이 일정상 떠나고 박 시장과 오 대표가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서울시에 안 좋은 일이 거듭 생겼었다.
박원순 :
서울시 책임이고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에는 산사태나 침수피해가 많아서 그쪽에 집중해 산사태방지과를 만들고, 예산도 복지에 버금갈 정도로 투여했다. 그쪽은 사고가 없었는데, 최근 다른 데서 잇단 사고가 일어났다.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밤낮없이 긴장하고 있어야 할 자리인 것 같다. 중앙정부는 큰 정책을 결정하나 서울시는 풀뿌리를 책임져서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가 없다. 잠결에도 스마트폰에 소리가 나면 확인하는 습관이 들었다.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할 텐데, 늘 걱정이다.
돌고래 제돌이가 제주 바다에 잘 적응하고 있다더라.
박원순 :
기분 좋은 뉴스다. 제돌이를 제주에 방류했는데 무리에 적응을 못했다면 비난이 있었을 텐데, 다행이다. 방류를 놓고 논쟁이 많았는데, 방류한 뒤 여론이 바뀌어 많이 지지해주시더라. 동물의 권리, 동물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하는 계기가 아닌가 싶다.
시민 질문 :
혼자 자유로이 여행을 한다면 어디로 가고 싶나?
박원순 :
집무실에 서류 파일이 500~600개 있는데, 파일링 하고 있는 서류 중의 하나가, 여행 가면 좋을 곳이다. 그런 여행 자료를 모아 언젠가는 자유롭게 여행하고 싶다.
시민 질문 :
시청 앞에서 국정원 댓글사건 항의 시위가 주말마다 있고, 휴가를 시청 앞에서 보내겠다는 시민들도 있다. 시장이 직접 참여할 생각은 없나?
박원순 :
왜 그런 까다로운 질문을(웃음). 나도 항의하고 싶지만, 나도 관계된 일이고하니 직접 나가서 그러긴 힘들고. 그런 이슈가 아니어도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휴가를 보낼 수 있게끔 하고 싶은데, 가을에는 서울광장에서 캠핑하고 다음날 출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밤 샐 수 있는 곳이 서울시에 세 군데가 있다. 중랑천, 홍제천에도 만들어드릴까 한다. 앞으로 집에 안 가도 되도록(웃음). 와이파이가 되도록 할 테니, 가끔 이용해 달라.
시민 질문 :
국정원 사태의 본질은 뭐라고 보나?
박원순 :
60~70년대 시민들은 뭔가를 발언하고 싶어도 두려움에 떨었다. 지금은 머리숱이 없지만, 나도 그땐 장발이었다(웃음). 그런 엄혹한 시절, 공포정치의 원인은 중앙정보국이었다. 그러다 많은 분들이 항의하고 시위에 나서면서 자유로운 발언을 할 수 있게 됐다. 지금 사찰이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것은 민주주의 기초가 허물어졌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민주주의 복원 여부가 달려있다. 민주주의는 절대 공짜가 아니다. 쉽게 허물어질 수 있는 것이니 조심스럽게 다루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민주주의다.
서울시가 추진했고 할 것으로 요즘 유행하는 ‘단언컨대’를 써서 패러디를 해준다면?
박원순 :
정치에, 행정에게도 영혼이 있다면 반대하는 시민의 소리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어떤 시련에도 상처받지 않는 강인함, 시민의 희로애락을 감싸 안는 따뜻함을 가졌을 것입니다. 시민의 말씀대로 든든한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단언컨대 시민이 시장입니다. (일동 박수) 최근 이병헌 씨에 대한 다큐를 봤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영화를 봤다며 얘기를 하는데, 영혼이 있는 영어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런 말하는 거, 이병헌 씨가 알랑가몰라(웃음).
시민 질문 :
경전철을 꼭 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
박원순 :
경전철은 교통이 취약한 교통소외지역을 연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예산이 많이 들어가지만 미래의 서울을 생각하면, 그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고 본다. 서울시는 교통소외지역이 38%가량인데, 지역주민 입장에선 크게 소용되는 일이다. 걱정하는 시민들은 예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내가 얼마나 꼼꼼하나. 너무 걱정 않으셔도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
원순씨에게 아내란?
박원순 시장에게 한 마디로 묻고 한 마디로 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박원순에게 아내란?
(잠시 뜸을 들이며) 아내는 내 안의 태양이다. (일동 우와) 말만 이렇게 하고…(웃음).
박원순에게 박근혜 대통령이란?
자석 같은 존재다. N과 S면 잘 붙는데, 같은 극이면 안 붙는다. 요즘 부지런히 붙어보려고 국무회의도 열심히 나가고 뵙자고 말씀드리고 있다. 서울시가 정부에 요구할 게 참 많더라.
박원순에게 서울시 공무원이란?
큰 빽이다. 서울시 공무원이 1만7천명, 자치구와 출연기관 등을 합치면 4만7천명이다. 공무원 마음을 사지 않고 비전을 만들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물론 쉽지 않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이어 박 시장에게 사과를 요구한다는 한 청년이 직접 무대로 올라가 이야기를 나눴다.
충남시민으로서 도지사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했다. 그런데 『정치의 즐거움』을 읽고 서울로 이사 오고 싶어졌다. 그런데 비싸서 못 올라오고 있다. 다른 지역 시민들이 박원순 시장처럼 좋은 시장 갖고 싶다며 배 아파한다. 특히 경남에는 의료원도 없다고(웃음). 사과를 요구한다.
박원순 :
안희정 지사는 늘 합리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 좋다. 어느 단체장 치고 밤낮으로 자기 지역을 고민하지 않는 분은 없다. 좋은 행정 사례 있으면 금방 다른 곳에서 가져간다. 너무 배 아파 하지 말라. 서로 나누는 것이다. 서울을 최고의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건, 다른 도시를 다녀오고 나서다. 다른 나라 시장에게도 배울 게 많더라. 잘 하는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게 중요하고, 그걸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맞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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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야심은 서울시장을 아주 잘해서 뉴욕시장이나 런던시장이 공무원들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직접 배우러 올 정도로 우리 서울을 좋은 도시로 멋지게 만들어보는 거예요. 정말 최고의 서울시를 만들어보자는 거죠.”(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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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니 박원순 시장이 생각보다 동안이다.
오연호 :
손석희 JTBC 보도담당대표와 동갑이다. (전원 폭소)
박원순과 조국의 차이점?
오연호 대표는 조국 교수와 『진보집권플랜』도 냈었는데, 조국과 박원순의 공통점과 차이는? 인터뷰 하면서 사적인 대화도 나눴을 것 같은데, 책에서 빠진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있나?
오연호 :
일단 머리숱에서 차이가 있다(웃음). 목소리, 키 차이가 있고, 공통점이 있다면 두 분 다 꼼꼼하다. 그리고 인터뷰를 하면서 박 시장의 연애사를 굉장히 자세히 들었다. 하나의 챕터가 나올 정도다. 3~4건 됐다(웃음).
어떻게 하면 정치가 즐거울까?
박원순 :
기본적으로 사람은 즐거운 일을 해야 한다. 힘든 일을 억지로 하기에 인생이 너무 짧다. 그전에 정치를 멀리 했지만, 백두대간 산신령의 저주로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지금까지 왔는데, 어떻게 즐겁기만 하겠나. 스트레스 투성이지(웃음). 말도 마음대로 못하고, 비난도 엄청 받고. 그러나 이왕 버린 몸, 잘해야 하지 않겠나. 희망의 단서 하나 만들기 쉽지 않은 엄혹한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작은 희망의 씨앗이 도달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하지 않나 싶다. 큰 구호보다는 정말 작고 소소한 것들에 신경 써서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힘이 되는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런 것을 하다 보니 나도 즐거워지고 많은 시민들도 즐거워하시더라. 시민들 바람이나 소망이 이뤄지는 과정이 나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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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을 보호해야 하는 시장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시민을 피해 도망간다면 무엇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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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과 어떻게 하면 즐겁게 정치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박원순 :
생각이 같으면 얼마나 재미없는 세상이겠나. 얼굴이 다르듯 생각이 다른 게 당연하다. 생각이 다르다고 배척하다가도 막상 만나서 이야기하면 많은 것이 해소된다.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다보면 생각이 많이 바뀐다. 나에 대해서도 뿔 하나 달린 사람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언론의 책임도 있다(웃음).
시장은 어려울 때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지 궁금하다.
박원순 :
노량진 사고, 7명의 죽음이 있었다. 그 중 한 분의 딸이 트위터에 “아빠 비 많이 오는데 괜찮아?”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하더라. 장례식장에서 그 딸을 보면서 울음을 삼켰다. 딸이 좀 괜찮아지면 꼭 만나고 싶다. 시장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눈물 흘린 적도 있다. 청소나 경비 등의 비정규직에 계셨던 7천여 명을 공무직이라는 정규직에 임명하는 자리에서 주체하기 힘들 정도로 눈물이 났다. 비정규직은 내일의 삶을 설계하기 힘든데, 본인이나 가족에게 그 정규직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생각하니 내가 즐겁고 기뻐서 눈물이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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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1일, 저는 말을 잘 잇지 못했습니다. 그날 정규직으로 전환된 서울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분들 중엔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들이 많았습니다.… 고통보다 불안이 더 사람을 좀먹는다는데, 누군가의 남편이고 아버지이고 아들인 그분들이 평생 시달렸을 고용과 생계 불안, 힘겨웠을 세월을 생각하니 서울시의 정규직 전환이 너무 늦은 것 같아 오히려 죄송했습니다.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시민들의 눈물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시민들의 아픔과 고통 속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을 배우고 제가 가야 할 길을 보게 됩니다.”(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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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힘든 상황이 있잖나. 처음엔 서울시장이 어떤 위치인지 알기 힘들었는데, 내 진실과 달리 오해가 따르면서 억울한 일이 생겨도 일일이 해명하기도 힘들었던 적도 있었다. 마음가짐이 참 중요한 게, 이 자리는 만인의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고,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도 없으며 그것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괜찮아 지더라. 그렇게 자기만의 스트레스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만들어내면 좋을 것 같다. 나는 고시공부하면서 힘들 때, 비오는 날이면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종점까지 오가면서 차창만 바라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극장에 가서 하루 종일 영화를 보면서 잠도 자고 고민도 했고, 재래시장 가면 삶이 얼마나 힘들고 위대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을 발굴하면 좋겠다.
아까 나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한 분이 있었는데, 나와 일하면 그렇게 행복하진 않다(웃음). 아름다운가게에 있을 때 면접 때마다 계속 만난 사람이 있었다. 4번째 와서 무조건 채용하자고 했다. 세 번 이상 계속 보면 채용한다(웃음). 사람은 능력에 큰 차이가 없다. 일본 미라이 공업의 야마다 아키오 회장은 선풍기를 돌려 명함이 멀리 날아가는 사람을 과장으로 임명한다. 그 회사는 아주 잘 운영되고 있다.
사람은 혼자 사는 존재가 아니다. 서로가 영향을 주고받다. 시장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서로에게 무관한 존재가 아니다. 당연히 시장을 비판할 수도 있다. 경전철, 걱정하는 시민들 참 고맙다. 걱정하는 시민들과 충분한 토론을 할 생각이고, 때로는 격려도 필요하다. 힘들 때 누군가가 한 마디 해 준 것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도 되더라. 서로 신나고 즐거운 정치, 계속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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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이 되기를 희망하는 한 청년에게 제가 이런 편지를 보낸 적이 있어요. “정치란 자신이 굶고 남을 배불리 먹게 하는 것이며 늘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을 챙기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사람이 정치인이다. 정치인의 자세가 무릇 그래야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를 해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다.””(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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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의 즐거움 박원순,오연호 공저 | 오마이북
반값등록금 실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청책토론회, SNS 시민 소통, 뉴타운 출구 전략, 보도블록 혁신까지……. 박원순 서울시장은 취임 이후 끊임없이 자신만의 색깔이 분명히 드러나는 정책들을 펼쳐왔다. 랜드마크를 세우지 않고, 정책결정 과정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박원순 시장의 행보는 기존의 시장들과 정책의 우선순위도 다르고, 리더십의 형태도 다르다. 이에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는 『정치의 즐거움』에서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1년 6개월을 해부하고 변화하고 있는 서울시, 서울시민의 삶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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